“韩语演讲稿”系列选取部分‘锦湖韩亚杯’大学生韩国语演讲比赛的参赛选手们的演讲稿,希望能对大家的韩语阅读和写作能力的提高有所帮助。

안녕하십니까? 저는 사천외국어대학교에서 온 서효동입니다.

중국에 “长江后浪推前浪,前浪拍在沙滩上”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뒤에 오는 파도가 앞에 있는 파도를 밀어서 앞의 파도가 강 기슭을 치게 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물이나 사람은 끊임없이 새로운 영향을 받는다는 말로 지금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더 낫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늘 “우리 아들이 나보다 더 잘 된다면 내가 밀려 올라간 파도처럼 강 기슭에서 일광욕 할거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 농담처럼 들었던 그 말 속에는 아버지께서 저에게 거는 모든 희망과 기대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대학교에 입학해서 기계처럼 공부해 온 저는 한국어를 단지 외우는 것으로만 알고 한국인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반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으셨던 아버지께서 언제부턴가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에 큰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께서 한중 가요제를 보고 “맛있어요”를 배웠다고 자랑하셨습니다.

“맛있어요? 가요제에서? 아버지, 누가 ‘맛있어요’라고 했어요?’

“아, 사회자가 ‘가수가 맛있어요’라고 했어. ‘맛있어요’, 어때? 내 발음 어떻냐?”

“하하, 아버지, 그건 ‘맛있어요’가 아니라 ‘멋있어요’예요. ‘맛있어요’는 음식이 입에 맞다는 말이죠. 가수는 ‘멋있어요’라고 해요, 예쁘고 잘 생겼다는 말이에요.”

“그렇군. 우리 아들 내 선생이 다 되었네? 계속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아주 자랑스럽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전에는 기껏해야 “밥 먹었지” “건강 조심하고”가 다였던 아버지와의 대화가 풍부해졌습니다. 그 후에도 통화할 때마다 저에게 한국의 시사나 문화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이런 것까지 다 알고 계세요? 와~ 정말 대단하세요.”

“내가 한국에 대해 좀 알지. 우리 아들이 한국어 학과 학생인데 내가 이 정도도 모르겠어?”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아들과 더불어 함께 공부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은 저에게 큰 힘이 되어 제가 이 자리에 서 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맛있어요”는 간단한 말 실수가 아닌 모든 아버지께서 저희 자식들에게 주시는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以上为第六届‘锦湖韩亚杯’中国大学生韩国语演讲比赛优秀奖徐晓东的演讲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