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语演讲稿”系列选取部分‘锦湖韩亚杯’大学生韩国语演讲比赛的参赛选手们的演讲稿,希望能对大家的韩语阅读和写作能力的提高有所帮助。

어머니(母亲)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참으로 다양한 단어들을 배우고 있지만, 만약 그중에 가장 아름다운 말을 고르라고 한다면 전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어머니’라는 단어를 선택할 것입니다. 물론 이 ‘어머니’라는 단어는 세계 어디에서 물어본다 하여도 아름다운 단어로 뽑히겠지만 특히 한국어의 ‘어머니’란 단어에는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친근함이 있습니다.

중국어에서 어머니를 뜻하는 마마라는 단어는 오직 자신의 친 어머니만을 뜻합니다. 친구의 어머니는 아줌마라고 부르고 이는 외국의 경우에도 대부분 해당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옆집 아줌마도 어머니, 시장에서도 어머니, 심지어는 식당 사장님도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작년 여름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갔을 때 하숙집 아주머니께서도 저보고 ‘어머니’라 부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딘가 어색한 기분이 자꾸 들어 “어머니”란 말이 쉽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새로 담근 김치를 맛보라고 제 방에 올라 오셨다가 “방이 덥네, 내려와서 시원하게 샤워나 하고 공부해”하고 저를 데리고 아래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샤워를 하고 나오면서 저는 처음으로 아주머니가 컴퓨터 앞에 앉아 힘겹게 독수리 타이핑을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이튿날 아침 학교를 가려고 집을 나선 저는 방문 앞에 놓인 핑크색 선풍기를 보았습니다. 선풍기에는 “내가 인터넷쇼핑으로 처음 사본 거야, 날씨가 더우니까 틀어놓고 공부해, ---어머니가”라고 적힌 메모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순간 저는 어제 저녁 컴퓨터를 하던 아주머니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뭉클하였습니다. 학교 가는 길에 저는 이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친 자식처럼 아끼고 생각해주는 아주머니들의 속 깊은 사랑, 이것이 바로 한국사람들이 어머니라고 즐겨 부르는 이유가 아닐까요?

이런 아주머니의 사랑으로 저는 한국이라는 낯선 땅에서 유학생활을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귀국하는 날 공항까지 배웅하러 나온 아주머니께 저는 그저 “고맙습니다”란 말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푸른 하늘 위로 높게 날아 오른 비행기 안에서 저는 마음속으로 여러번 다짐하였습니다. 다음번에 아주머니를 만나게 된다면 꼭 말씀드려야지 ---- “어머니, 사랑해요!”

(以上为第四届‘锦湖韩亚杯’中国大学生韩国语演讲比赛优秀奖周旋子的演讲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