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语演讲稿”系列选取部分‘锦湖韩亚杯’大学生韩国语演讲比赛的参赛选手们的演讲稿,希望能对大家的韩语阅读和写作能力的提高有所帮助。

명륜동 아저씨(明伦洞大叔)

안녕하십니까? 요즘 날씨가 부쩍 추워졌죠? 이렇게 쌀쌀한 겨울이 되면 저는 특별히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제가 한국 성대에서 유학할 때 알게 된 한 나이드신 아저씨입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학교 정문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한 아저씨가 "이거요. 동전!" 하고 말을 거셔서 저는 놀라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마도 제가 떨어뜨린 동전을 보고 아저씨가 주워 주신 건데, 아저씨의 행색이 초라하고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처럼 보여 어리둥절해서 고맙다는 말도 못한 채 동전을 받아 들고 그냥 돌아 섰습니다. 그리고 아저씨께서는 바로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셨습니다. 저는 아저씨를 저만치 떨어져서 자세히 살펴 보았습니다. 옷이 허름하긴 했지만 깨끗했고 순간 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성대 앞을 지날 때마다 저는 청소하고 계신 아저씨를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볼 때마다 아저씨의 옷은 자주 바뀌었습니다. 어떤 때는 여자 옷처럼 화려한 옷도 입으시고 또 어떤 때는 학생들이 입는 체크난방도 입고 계셨습니다. '이 아저씨는 과연 어떤 분일까?' 저는 계속 궁금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학교 경비 아저씨가 그 아저씨한테 먹을 것을 주는 모습을 보고 바로 경비 아저씨께 가서 저 아저씨는 도대체 누구시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경비 아저씨께서는 " 아! 저 친구! 정신지체자인데 벌써 몇 년 째 여기 사는 이웃들이 음식이나 옷을 저 친구한테 자주 가져다 주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제서야 그 아저씨의 옷이 왜 자주 바뀌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또 “근데, 저 아저씨는 왜 매일 성대 앞을 청소해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경비 아저씨께서는 "그게 다 여기 이웃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지."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저는 더 놀랐습니다..

제가 지금은 중국에 있지만, 남들한테 받은 고마움을 본인의 능력으로 갚을 줄 아는 아저씨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렇게 추운 겨울에도 저는 아저씨를 걱정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지금도 명륜동 사람들과 아저씨는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을 테니까요.

지금 저의 눈에 그 아저씨는 더 이상 정신지체자로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아저씨 앞에서 제 자신이 작아보입니다. 동전을 통해 시작된 우연한 만남이었지만, 지금은 나눔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한 아저씨로 제 기억 속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세상의 아름다움이 있어 지금과 같이 추운 겨울에도 저의 마음은 항상 봄 날처럼 따뜻합니다. 감사합니다.

(以上为第四届‘锦湖韩亚杯’中国大学生韩国语演讲比赛优秀奖曾友美的演讲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