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의 패전국 관리]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독일·일본 등의 패전국은 연합군이 점령하여 관리하였다. 얄타 협정과 포츠담 선언에 따라 독일은 미국·영국·프랑스…

[연합군의 패전국 관리]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독일·일본 등의 패전국은 연합군이 점령하여 관리하였다. 얄타 협정과 포츠담 선언에 따라 독일은 미국·영국·프랑스·소련 등이 분할 관리하고, 일본은 주로 미국이 관리하게 되었다. 그리고 연합국의 점령 정책은 군대의 해체와 전범자의 재판 등 나치즘이나 군국주의 세력을 소멸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강화 조약 체결의 난항] 전쟁이 끝나면 바로 교전국 쌍방 간에 강화 조약을 맺는 것이 원칙이나 제2차 세계 대전 후에는 전승국인 연합국들 사이의 이해가 엇갈려 쉽게 체결되지 않았다. 그리하여 독일 편에 가담했던 이탈리아·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핀란드 5개국과의 강화 조약만이 체결되었을 뿐이다. 일본과는 1951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강화 회의가 열려 조약이 체결되었는데 소련 등 일부 국가는 불만을 품고 조약 체결을 거부하였다.

[이후 패전국의 변화] 오스트리아는 미국·영국·프랑스·소련의 4개국 관리 아래 있었는데, 1955년 '영세 중립국'이 되는 것을 조건으로 주권을 회복하였다. 또한 독일은 국토가 동서로 분단되어 1949년 서독에는 '독일 연방 공화국'이 수립되고,동독에는 공산 정권이 세워졌다. 그러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짐으로써 1990년에 통일 독일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