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군사 조직/잡색군/군대의 규모/군사 관련 기관/지방 군사 조직/군역 제도

조선은 건국 초기부터 병역 제도를 정비하고 군사 조직을 강화해 국방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중앙 군사 조직]

군사 조직은 원칙적으로 서반인 무신으로 조직하였지만, 높은 자리는 대개 동반인 문신들이 차지하였다.

1. 중추원과 5위 도총부
무반의 최고 기관으로는 중추원이 있었지만 실무를 담당하지는 않았고, 세조 때 설치된 5위 도총부가 군사의 최고 지휘권을 쥐고 중앙의 다섯 부대인 5위와 각 지방의 부대를 통솔하였다.

2. 5위의 구성
5위는 각기 통솔하는 지방이 지정되어 있었다. 각 위는 5부로 나누어졌는데, 각 부는 다시 4통으로 구성되었고, 그 밑에 여, 대, 오, 졸의 하급 조직이 있었다. 

[잡색군]

잡색군은 정규군 이외에 전직 관료와 서리, 향리, 교생, 노비 등 각계각층의 장정들로 구성된 부대를 말한다. 이들은 평상시에는 본업에 종사하면서 일정 기간 군사 훈련을 받고 유사시에는 향토 방위의 임무를 맡았다.

[군대의 규모] 

세종 전후에는 정규군이 약 15만~30만 명이었고, 보인(봉족)과 잡색군을 합하면 모두 80만에서 100만 명 정도의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다.

[군사 관련 기관]

1. 내금위
국왕을 호위하는 특수 부대이다.

2. 훈련원
군대 훈련과 무관 시험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지방 군사 조직]

1. 병영와 수영
(1) 지방 각 도에는 따로 육군의 병영과 수군의 수영을 두어 최고 지휘관인 병마절도사(병사)와 수군절도사(수사)를 파견해 각기 육군과 수군을 통솔하게 하였다.
(2) 함경도에는 여진족에 대항하기 위해 두 곳에 병영을 설치하였고, 경상도와 전라도에는 왜구에 대비해 각기 두 곳씩 수영을 두어 국방을 튼튼히 하였다.

2. 진과 보
군사적으로 중요한 전략 요충지에는 진과 보를 설치하고 부대를 주둔시켰다.

[군역 제도]

조선 시대에는 원칙적으로 16세 이상 60세 이하의 모든 양인 남자는 군역을 지게 하였다. 따라서 양인 남자는 현역 군인(정군)으로 병역의 의무를 지거나, 정군이 군역(국방 의무)을 치르는 동안의 비용을 담당하는 봉족(보인)으로 편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