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전 일본의 상황/임진왜란 전 조선의 상황/임진왜란의 발발

[임진왜란 전 일본의 상황]

1.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본 통일
일본에서는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5년 전인 1587년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00여 년간 계속된 전국 시대의 혼란을 수습하고 일본을 통일하였다. 그러나 일본 전지역에 흩어져 있는 많은 세력가들을 완전히 장악하지는 못하였다.

2. 조선과 명에 대한 침략 준비
(1) 도요토미는 정권을 안정시키고자 자신에 대한 불평 세력의 관심을 나라 밖으로 쏠리게 하고, 아울러 자신의 정복욕을 만족시키고자 조선과 명나라에 대해 대대적인 침략 준비를 하였다.
(2) 도요토미는 우선 조선에 정탐꾼을 보내 조선의 사정을 몰래 살피게 하고, 조선에 사신을 보내 조공을 바칠 것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조선은 도요토미의 요구를 거절하였다.

[임진왜란 전 조선의 상황] 

1. 전쟁 소문으로 흉흉한 민심 
(1) 조선의 백성들 사이에는 머지않아 큰 난리가 있을 것이라는 풍문이 떠돌아 나라 안이 뒤숭숭하였다. 
(2) 일본에 다녀온 조선과 중국의 어부 또는 상인들에 의해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더구나 변장한 왜인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길과 강, 산, 동네의 숫자까지 적어 가지고 가다가 발각되어 맞아 죽는 사건도 심심찮게 일어나면서 민심은 더욱 어지러웠다.

2. 일본에 통신사 파견
민심이 흉흉해지자, 조선은 통신사로 정사 황윤길과 부사 김성일을 일본에 보내 그 쪽의 형세를 살펴보고 오게 하였다. 이들은 1590년에 부산포를 떠나 일본으로 갔다.

3. 일본의 전력
조선 통신사가 본 일본은 그들이 생각했던 야만적인 왜구가 아니었다. 일본인들은 벌써 서양인들로부터 발달된 문명을 받아들여 총포를 만들어 사용하였다. 또한, 오랜 국내의 전란을 겪으면서 육군과 해군의 무기와 전략 등이 발달하였다. 

[임진왜란의 발발]

조선의 사신 황윤길 일행은 도요토미를 만나 보고 그 이듬해 귀국하였다. 이때 그들이 가져온 일본의 국서에서 도요토미는 '일본이 곧 명나라를 칠 테니 길을 내 달라'고 요구하였다. 하지만 명나라에 대해 사대 정책을 펼치고 있던 조선은 일본의 제의를 거절하였다. 그러자 1592년 일본이 군사를 일으켜 조선을 침략해 와, 이후 7년 동안의 긴 전란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