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37·러시아 명 빅토르 안) 코치는 한국 쇼트트랙의 영웅이었다.
安贤洙(37岁,俄罗斯名维克多·安) 曾是韩国短道速滑队的英雄。

만 21살 때 출전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고 에이스로 우뚝 섰다.그러나 안 코치는 2011년 갑자기 러시아로 귀화하면서 한국에서 쌓아 올렸던 영예를 모두 포기했다.
2006年,年仅21岁的安贤洙在都灵冬季奥运会勇夺3金,成为了韩国短道速滑队的最强一哥。但是2011年,他突然选择加入俄罗斯国籍,放弃了在韩国取得的所有荣誉。

그의 러시아 귀화 원인을 놓고 국내에서 많은 논란이 불거졌지만, '러시아인'으로 변신한 안 코치는 승승장구했다. 안 코치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며 단숨에 '러시아 쇼트트랙 영웅'으로 변신했다.
当时韩国民众对于安贤洙为何选择归化一事也是议论纷纷,但是归化后的他可谓势不可挡。在2014年索契冬奥会上他一举夺下3金,成为了俄罗斯的短道速滑英雄。

우뚝【副词】卓然地 ,高高地

불거지다【自动词】突现 ,凸显

단숨에【副词】一下子 ,一鼓作气 

러시아에서의 생활은 그리 길지 않았다. 
但安贤洙的旅俄体育生涯并不长。

안현수 코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삼았지만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 논란에 연루됐고, 결백함을 호소했지만 끝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허락을 받지 못하고 출전이 무산돼 2020년 4월 선수 생활을 조용히 마쳤다.
他曾计划平昌后退役,但受到俄罗斯兴奋剂丑闻牵连无缘奥运赛场。他曾申诉但仍遭国际奥委会驳回。出战无望的他在2020年4月悄悄退役。

그리고 2020년. 안현수 코치는 뜻밖에 오성홍기를 달고 빙판에 복귀했다. 선수가 아닌 코치 자격이었다. 안 코치는 한국 쇼트트랙의 최대 라이벌인 중국 대표팀 기술 코치로 부임해 한국을 정조준했다.
再后来他选择披上五星红旗,重回冰场。但是这次他是以教练员的身份。这次安贤洙执掌的是韩国队最大竞争对手——中国队的教鞭。

예상대로 안 코치는 국내 팬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此举无疑让他遭到了韩国粉丝们铺天盖地的谩骂。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엔 쇼트트랙에서 불거진 편파 판정 논란과 국내 반중 정서까지 더해져 비난 수위가 더 심해졌다. 안 코치를 겨냥한 비난은 올림픽이 끝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2022年北京冬季奥运会期间,短道速滑比赛的判罚争议以及韩国民众的反华情绪更是加剧了事态。距离奥运会落幕已经过去一个月了,可他依然处于舆论的风口浪尖。

안현수 코치는 왜 베이징 올림픽에서 '오성홍기'를 달고 등장해 비난을 자초했을까.
安贤洙明知执教中国队会遭来批判,又为何要做出这样的选择呢?

그동안 취재진 질문에 단 한 번도 입을 열지 않았던 안현수 코치는 19일 연합뉴스와 마주해 속 깊은 이야기를 꺼냈다.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안현수 코치는 중국 대표팀의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와 자신에게 쏠린 비난에 관해 약 1시간 30분 동안 털어놨다.
此前一直拒绝媒体采访的他19日接受韩联社采访时终于吐露了心声。我们在首尔某饭店内见到了安贤洙,就为何选择执教中国队以及韩国民众对他的批判等问题进行了1小时30分钟的采访。

안 코치는 러시아 귀화 과정 등 그동안 속 시원하게 밝히지 못했던 내용과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에 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在这次的采访中,他对于为何会归化俄罗斯等一直以来没能正面回应的问题以及各种关于自己的谣言作出了回复。

연루되다【自动词】被连累 ,被牵连

무산되다【自动词】泡汤 ,没戏 ,告吹

겨냥하다【他动词】盯准 ,针对

자초하다【他动词】自讨 ,自找

◇ 중국과 손을 잡은 이유…'국적보다 중요했던 쇼트트랙'
◇ 为何选择执教中国队?短道速滑比国籍更重要

안현수 코치는 중국 대표팀 코치로 부임하게 된 배경을 이해하려면 러시아 귀화 과정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인생의 갈림길에 설 때마다 항상 같은 기준으로 선택했다는 게 안 코치의 생각이다. 
想知道安教练为何会执教中国队,要先从他选择归化俄罗斯讲起。他说,每次站在人生的十字路口,他都会以同样的标准做出选择。

그는 '왜 중국 대표팀을 맡았나'라는 질문에 "난 항상 쇼트트랙을 생각하며 내 앞길을 선택했다"며 "2011년 러시아 귀화 과정도 그랬고, 2020년 중국 대표팀 코치로 부임했을 때도 그랬다"고 말했다.
安贤洙就执教中国队的理由表示:“我一直是以短道速滑来选择人生的道路。因此才会在2011年加入俄罗斯国籍,2020年执教中国队。”

안 코치는 러시아 귀화 배경에 관해 "당시 소속팀인 성남시청 빙상팀이 재정 문제로 해체됐고, 난 부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며 "당시 이런 나를 받아줄 팀은 없었다. 성적이 안 좋았고, 나를 둘러싼 시끄러운 이슈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对于加入俄罗斯国籍,安贤洙说:“当时所属的城南市厅队因财政问题解散,我因为伤病问题没能取得好成绩。当时没有队要我。成绩不好也受到了很多质疑。”

이어 "이때 러시아에서 좋은 제안을 했고, 진정성을 느껴 선택했다"고 말했다.
“而此时俄罗斯向我抛来橄榄枝且诚意十足,所以我才选择归化。”

그는 "난 국내에서 불공정한 대우를 받지 않았고,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불편한 관계도 아니었다"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파벌 논란으로 귀화를 선택한 것도 절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他还反复强调称:“我在国内没有受到不公平待遇,同韩国冰上联盟的关系也不紧张。也绝非是因为所谓的“派系斗争”才归化俄罗斯的。”

오로지 쇼트트랙 선수로서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이어가기 위해 귀화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안현수 코치는 중국으로부터 기술코치 직을 제안받았을 때도 똑같은 기준으로 결정 내렸다고 밝혔다.
他说他作为一名短道速滑选手,只是想在良好的环境下继续从事这项运动才选择归化。后来中国队邀请他担任技术教练时,也是同样的理由让他做出了决定。

안 코치는 "2018년에 은퇴 여부를 두고 고민했다"며 "많은 고민 끝에 2019-2020 시즌 복귀했는데, 월드컵 1차 대회를 마친 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한계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安教练称:“那时候很纠结要不要在2018年就退役。虽然后来在2019—2020赛季复出,但是世锦赛首轮比赛后发现自己体能出现问题,遭遇到了瓶颈。”

이어 "은퇴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중국에서 연락이 왔다"며 "중국에선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지도하는 역할을 제안했고, 내 생각을 정리하는 시기와 맞아떨어져 이에 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在决心告别赛场的时候,收到了中国队投来的‘橄榄枝’。中国队希望我去执教,正好我也需要时间整理思绪,于是就答应了。”

여론은 신경 쓰지 못했다.
顾不上舆论。

그는 언제나 그랬듯 쇼트트랙 선수 혹은 지도자 생활에 우선 가치를 두고 자신의 삶을 선택했다.
无论是选手时期还是教练员时期,他做出的选择永远是以价值为先。

안현수 코치는 '국내 반중 정서는 고려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난 오로지 운동을 잘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가진 선택지 중 최고의 선택지를 고른 것뿐, 다른 것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就决定执教中国队前是否考虑过韩国民众的反华情绪时,安贤洙称:“我只是为了能够更好地从事短道速滑这项运动。这一次也是在我可以选择的范围内做出了最好的选择,其他的都不会去考虑。”

거두다【他动词】收 ,收获

재차【副词】再度 ,再

마음먹다【自动词】决定 ,下决心

맞아떨어지다【自动词】丝毫不差 ,完全吻合

◇ 올림픽 끝나고 한 달, 아직도 계속되는 비난 목소리…"내가 모든 것 놓아야 끝날 것 같다"
北京冬奥会落幕一个月,韩国舆论不减……“只有我放下一切才能平息所有争议”

안현수 코치는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중국 대표팀과 계약이 만료됐다. 안 코치는 대회 직후 다른 외국 대표팀으로부터 4년 장기 계약 제안을 받았는데, 이에 응하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北京冬奥会结束后,安贤洙与中国队的四年合约期满。虽然他也收到了其他国家抛来的“橄榄枝”,但最后还是选择回到了韩国。

안 코치는 "2020년 중국으로 떠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단 한 번도 (가족이 거주하는) 한국을 찾지 못했다"며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한 번도 보지 못했는데, 당분간은 아버지와 남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他表示:“2020年来到中国后,因疫情原因一直待在中国,一次都没能回到韩国与家人团聚,所以暂时想先尽一尽父亲和丈夫的责任。”

21개월 만에 가족들과 해후한 안현수 코치는 조용히 국내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그칠 것 같았던 비난은 끊임없이 계속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계속된 반중 정서로 인한 비난의 화살이 안현수 가족에게 쏟아졌다.
时隔21个月与家人团聚的安教练正在韩国低调享受假期。但是舆论对他的批判仍在继续。俄乌冲突以及韩国民众的反华情绪让舆论之火烧到了安教练家人的身上。

러시아 침공 사태로 안현수가 강제 징집될지 모른다는 루머는 장난 수준이었다. 러시아의 침공 책임을 안현수에게 묻는 비난까지 이어졌다.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网传安贤洙被抽调参军一事完全是无稽之谈。甚至有韩国网友就俄乌冲突一事向他问责,平白无故遭受一场无妄之灾。

안현수 코치의 아내 우나리 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 사이트에서 대만을 국가로 표기했다가 중국 네티즌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안 코치가 사과의 글까지 올려야 했다.
安贤洙妻子禹娜利的个人化妆品品牌官网因将台湾标为“国家”而受到了中国网友们的抨击。安贤洙也就此事发文公开道歉。

안 코치는 "한국에서 쉬고 있는데 큰일이 터졌다고 연락이 왔다"며 "전혀 의도치 않은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他表示:“我当时正在韩国休假,突然有人联系我说出大事了。这完全是个意外。”

그는 "이 밖에도 올림픽이 끝난 뒤 하루도 빠짐없이 각종 기사가 나오더라"라며 "내가 엄청난 잘못을 한 사람이 된 것 같다.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奥运会结束后每天都有很多关于我的报道。我感觉自己像个不折不扣的“罪人”。真的非常难过。”

안 코치는 "불현듯 내가 쇼트트랙을 포기하면 이런 논란이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그동안 내 열정과 경기를 보고 응원해주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예상치 못한 일들이 비난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가슴 아팠다"고 털어놨다.
“感觉自己只有放弃短道速滑,才能平息所有的争议。我觉得这么多朋友支持我是因为看到了我对短道速滑这项运动的热情和成绩,但是现在因为这些意料不到的事情让我备受批判,真的很痛心。”

그는 '쇼트트랙 선수와 지도자로 살아온 걸 후회하나'라는 질문에 한참 동안 답변하지 못했다. 안현수 코치는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내가 원하는 것을 하지 않았나"라고 말한 뒤 "후회하진 않는다. 쇼트트랙을 떠나진 않을 것"이라고 말을 마쳤다.
当记者询问他是否后悔成为短道速滑选手和教练员时,他沉默了许久。他表示:“虽然很辛苦,但是当我跟自己说完‘我做的难道不都是我自己想做的吗’后,我就觉得我不后悔。我不会放弃短道速滑。”

충실하다【形容词】忠实 ,忠诚

화살【名词】箭 ,矢

징집되다【自动词】征兵 ,征丁

빠짐없이【副词】全部 ,全都 

今日词汇:

우뚝【副词】卓然地 ,高高地

불거지다【自动词】突现 ,凸显

단숨에【副词】一下子 ,一鼓作气 

연루되다【自动词】被连累 ,被牵连

무산되다【自动词】泡汤 ,没戏 ,告吹

겨냥하다【他动词】盯准 ,针对

자초하다【他动词】自讨 ,自找

거두다【他动词】收 ,收获

재차【副词】再度 ,再

마음먹다【自动词】决定 ,下决心

맞아떨어지다【自动词】丝毫不差 ,完全吻合

충실하다【形容词】忠实 ,忠诚

화살【名词】箭 ,矢

징집되다【自动词】征兵 ,征丁

빠짐없이【副词】全部 ,全都 

句型语法:

-다가

用于中断了一直持续着的某一行动,而做另一行动的时候。

밥을 먹다가전화를 받았어요.
正吃着饭呢,接了一个电话。

만화책을 읽다가친구하고 같이 외출했어요.
看了漫画书,然后和朋友一起出去了。

이메일을 쓰다가생각이 나서 전화했어요.
写着邮件突然想起你了,就打了个电话。

공부를 하다가졸았어요.
学着学着就睡着了。

스케이트를 타다가넘어졌어요.
滑冰的时候摔倒了。

-(으)ㄹ 따름이다

表示没有选择的余地,只能那样做,除此之外别无他法。

(1) 가: 지금 가는 길이 우리가 올라왔던 길이 맞습니까?
现在走的路是我们来时走的路吗?

나: 전 잘 모르겠어요. 그냥 맨 앞에 가는 안내원만 믿고 갈 따름이에요.
我也不清楚,只能相信走在最前面的导游,跟着走。

(2) 가: 정말 억울합니다. 차가 너무 밀려서 어떨 수 없이 신호 위반을 하게 됐어요.한 번만 눈감아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真冤枉,堵车太严重了,无奈之下闯了红灯,您睁一只眼闭一只眼放过我一次行吗?

나: 죄송합니다. 전 교통 법규대로 처리할 따름입니다.
抱歉,我只能依照交通法规进行处理。

相关阅读:

韩网疯传:安贤洙将被俄罗斯抽调入伍?

备受争议的安贤洙在中国与俄罗斯的待遇如何?

安贤洙合同2月底到期,计划归韩

本翻译为沪江韩语原创,禁止转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