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왜 이리 볼 영화가 없어"라고 툴툴댔던 사람들이라면, 다가오는 5~6월을 기대해 봐도 좋다. 박찬욱·봉준호 등 3년 만에 복귀하는 스타 감독들의 작품 개봉일이 확정된 데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5월 大戰'이다.
如果有人抱怨近来没有好电影的话,那么5、6月份就会大饱眼福。届时,不仅有朴赞郁、奉俊昊等时隔3年复出的大导演的新作,而且众多好莱坞大片也会相继上映。一句话,5月将迎来“电影大战”。
 
◆한국 영화, 칸 영화제 특수 기대
◆韩国电影瞄准戛纳电影节

▲ 4월 30일-'박쥐'/바른손 제공
▲ 将于4月30日上映的《蝙蝠》剧照。/Barun Son提供

박찬욱 감독이 "10년을 기다려온 영화"라며 스스로 기대감을 표현해 더욱 화제가 된 작품인 '박쥐'는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가 친구의 아내(김옥빈)를 탐하면서 벌어지는 치정 멜로물이다. 제작비 60억원의 절반을 미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계열사인 포커스 피처스가 투자했다.
《蝙蝠》被导演朴赞郁称之为“等待了10年的电影”。这部让他引以为傲的影片将于本月30日上映。该片描写了一段畸恋,变成吸血鬼的神父(宋康昊饰)迷恋上了朋友的妻子(金玉彬饰)。影片总制作费为60亿韩元,其中一半由美国环球电影公司的旗下公司焦点电影公司投资。

▲‘마더’의 봉준호 감독은‘국민 어머니’김혜자에게서 발산되는‘낯선 모성’에 이끌려 ‘괴물’이전부터 이 작품을 구상해 왔다고 한다. 5월 28일 개봉./바른손 제공 
▲将于5月28日上映的《母亲》剧照。导演奉俊昊曾表示,“国民母亲”金惠子散发着“令人陌生的母爱”,所以早在拍摄《汉江怪物》之前,就开始构思这部作品了。/Barun Son提供

봉준호 감독의 '마더'는 5월 28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김혜자, 원빈 주연으로 살인범으로 몰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홀로 범인을 찾아 나서는 어머니의 사투를 그렸다. 이 작품은 봉준호 감독이 '괴물' 이전부터 준비해 온 프로젝트로 촬영 초반 일본과 프랑스에 먼저 판매됐다.
奉俊昊导演的《母亲》定于5月28日上映。该片描写了母亲(金惠子饰)为拯救涉嫌杀人的儿子(元彬饰)一个人冒死追查真凶的故事。《母亲》是奉俊昊导演在拍摄《汉江怪物》前就开始筹划的作品,因此开机不久就售出了日本和法国的版权。

홍상수 감독·고현정 주연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5월 14일 개봉한다. 해외 영화제가 사랑하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由洪尚秀执导、高贤廷主演的《不是很明白》将于5月14日上映。洪尚秀是海外电影节青睐的导演,因此他的作品率先在海外市场引发了高度关注。

감독의 유명세를 탄 작품들이 5월에 개봉을 확정한 건 특히 '칸 영화제'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 '박쥐'와 '마더'를 배급하는 CJ엔터테인먼트의 최민수 대리는 "전통적으로 2~3월에는 아카데미 영화제 수상작 등이 쏟아지기 때문에 이를 피해 4~5월부터 한국 영화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다"면서 "올해는 유명 감독 작품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를 수도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5~6월을 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칸 영화제엔 통상 한 국가에 한 작품 정도 초청되는 게 보통이지만 세 감독 모두 해외 영화제의 호평을 받은 전력이 있어, 이들의 경쟁에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著名导演的作品都敲定在5月上映,其中戛纳电影节是一个重要原因。负责发行《蝙蝠》和《母亲》的CJ娱乐的代理崔民秀(音)说:“每年2到3月份是奥斯卡获奖作品的集中上映时期,因此韩国电影会错开时间,一般在4到5月份开始上映。今年著名韩国导演们的作品有望入选戛纳电影节竞争单元,所以上映时间选在了5、6月份。夏纳电影节通常是一个国家邀请一部电影。不过韩国的这3大导演都曾在海外电影节获得好评,因此他们之间的竞争很受关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