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트교 중심의 중세 문화] 문화라는 것은 언제나 그 시대와 사회를 배경으로 하여 일어난다. 곧 시대나 사회가 바뀌면 문화도 변하게 마련이다. 중세의 약 1,00…

[크리스트교 중심의 중세 문화] 문화라는 것은 언제나 그 시대와 사회를 배경으로 하여 일어난다. 곧 시대나 사회가 바뀌면 문화도 변하게 마련이다. 중세의 약 1,000년 동안은 크리스트교가 모든 것의 중심이었다. 학문이나 예술도 교회가 정한 틀 안에 갇혀 있어서 자유로운 문화 활동이 금지되었다. 따라서 모든 학문과 예술이 교회나 수도원을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그런데 십자군 전쟁의 실패로 신앙에 대한 의심과 교황권이 약해지고, 공업이 일어나면서 도시가 발달하여 시민 생활이 활기를 띠게 되었다. 이에 더 새롭고 자유로우며 인간다운 문화를 요구하는 기운이 일어났다.  

[신 중심에서 인간 중심의 문화로] 고대 그리스나 로마의 문화는 인간을 중심으로 한 문화였으므로 사람들은 앞을 다투어 그리스·로마의 학문과 예술에 관심을 쏟았다. 이와 같은 새로운 문화의 움직임을 르네상스(문예 부흥)라 한다. 르네상스란 고대 그리스·로마의 문화를 재생한다는 뜻으로 신 중심의 문화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의 문화를 일으킨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