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 대전 뒤에 각국이 협력하여 군비를 제한·축소하고자 연 회의.
[군비 축소 회의 내용] 제1차 세계 대전 후 전쟁을 막기 위한 실제적인 방법으로 군비를 축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크게 일었다. 그리하여 강대국들 사이에 군비 축소 회의가 여러 차례 열렸다. 당시의 강대국들은 독일의 패전 원인이 해군력이 약한 데 있었다고 보고 군함 건조에 열을 올리고 있었으므로 군함의 수를 제한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였다. 따라서 1921년에 열린 워싱턴 군비 축소 회의에서는 미국·영국·일본·프랑스·이탈리아의 다섯 나라가 앞으로 10년 동안 주력함(전함·항공모함)을 만들지 않기로 하고 각국이 가질 수 있는 주력함의 비율을 정하였다. 그러나 그 뒤 각국은 주력함 대신 보조함(잠수함·구축함 등)을 경쟁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제한이 또 필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1927년 제네바에서 회의를 열었으나 각국의 의견이 엇갈려 결렬되고, 다시 영국의 맥도널드 수상과 미국의 후버 대통령의 공동 제안으로 런던 군비 축소 회의(1930년)가 열렸다. 이 회의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반대로 순조롭지 못하였으나 미국·영국·일본 사이에 보조함의 보유 비율을 정한 협정이 체결되었다. 이 밖에도 군비 축소를 위한 갖가지 시도가 있었으나 모두 실효를 거두지 못하였다.
[워싱턴 군비 축소 회의] 미국 대통령 하딩의 제창에 따라 워싱턴에서 열린 군비 축소 회의이다. 이 회의에서는 영국·미국·일본·프랑스·이탈리아 간의 주력 함대에 관한 군축 조약이 성립되었다. 이 조약에서 각국은 앞으로 10년간 주력함을 만들지 않기로 하고 각국이 가질 수 있는 주력함의 비율을 영국 5, 미국 5, 일본 3, 프랑스 1.67, 이탈리아 l.67로 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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