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学,就是用语言塑造形象反映社会生活,又用极强烈的感染力影响社会生活。我们为具备一定阅读基础的童鞋准备的韩国文学名作大餐,希望大家提高阅读的同时,感受这些文学作品中的优美文字感情和艺术表现手法。

얼어 붙은 늪지대에 나서 산책하는 잿빛 어느 날. 나는 멈추어 말했다, "여기서 돌아가야지. 아니, 좀 더 가자--그러면 보게 될 거야."
阴天,我走在冰冻的沼泽中停下脚步,心想:打这儿往回走吧;要不,再走远点儿,这样就看到了。

단단한 눈이 나를 붙들었다, 다만 가끔씩 한 발이 빠질 뿐이었다. 풍경은 온통 선으로 이루어진 위 아래로 쭉쭉 뻗은 늘씬하고 가는 나무들이었다.
大雪把我困住,就一只脚不时还能挪动。那些细高细高的树,将视野全划成了直上直下的线条

너무나 비슷해서 위치를 표시하거나 이름을 알 수 없어서 내가 여기 있다 혹은 다른 어디다 하고 확실하게 말하기 어려웠다: 나는 그저 집에서 멀리 있었다.
以致没什么能标明我是在哪儿,说不准究竟我是在这里还是在别处:反正离家很远就是了。

작은 새가 내 앞으로 날아갔다. 그 새는 조심스러워 내려 앉을 때 나와의 사이에 나무 하나를 두었다, 자기가 누군지 내게 말하지도 않았지만 나는 바보스럽게도 그 새의 생각을 생각하고 있었다.
一只小鸟在我面前飞。当它飞落时总小心地跟我隔着一棵树,什么也不说,不告诉我它是谁,而我却傻傻地想着它在想什么。

그 새는 내가 자기 깃털이 탐이 나서 뒤쫓는다고 생각했다--꽁지에 난 하얀 깃털; 마치 모든 말을 자기 이야기로 생각하는 어떤 이와 같다. 곁길로 한 번만 날아가 보았다면 그런 의심은 버렸을 것이다.
它以为,我走在它后头是为了根儿毛吧——它尾巴上白色的那根;好像一个把什么东西都说成是自己的人。其实,它只要飞到外面就全明白了。

그리고는 거기 나무 더미가 있었다 나무 더미 때문에 나는 새를 잊어버렸기에 새는 작은 두려움을 떨쳐 내가 가려고 했던 그길을 따라 가버릴 수 있었을 것이다,
然后是一垛柴,于是我就把它给忘了,就让它那小小的恐惧随它走吧,走那条我要走的路。

새에게 잘 가라는 저녁 인사 조차 없었다. 새는 그 너머로 가서 마지막으로 정지하였다.
我都没有对它说一声晚安。为了获得最后的立足处,它绕到后头。

나무 더미는 단풍 나무 단이었고, 베어지고 쪼개져서 묶음 묶여 있었다--4 곱하기 4 곱하기 8로 잰 모양이다.
那是一堆枫木,早已劈开剁好,很整齐地堆着,四乘四乘八。

그런 모양으로 된 다른 것은 볼 수 없었다. 올해 내린 눈에 뜸부기 달려 그 주변을 맴돈 자욱 하나 없었다.
像这样的柴垛,我没看到第二个。在它周围的雪地上 ,没有任何奔跑过的痕迹。

분명히 올 해 벌목한 나무보다는 더 오래 되어 보였고, 어쩌면 지난 해나 그 전 해보다도 더 오래 되었을 법 하였다.
这垛柴,想必不是今年砍的,更不用说去年、前年。

나무는 잿빛이었고 껍질이 떨어져 내렸으며 더미는 약간 내려 앉은 모양새였다. 으아리 풀 칭칭 둘러 감아 더미를 묶어 놓은 듯 하였다.
柴已经变成灰色 ,皮也都剥落了,整个柴垛稍微有些下陷 。铁丝一圈一圈牢牢扎着,像个打好的包裹。 

나무 더미를 단단히 지탱하는 한 쪽 나무는 아직 자라고 있었고, 또 한 쪽으로는 말뚝과 버팀목이었다, 말뚝과 버팀목은 거의 쓰러지려 한다. 내 생각은 다만 이렇다.
柴垛的一头,是还在生长的小树支撑着,另一头是斜桩和竖桩,几乎快要倒了。 我只是想:

누군가 살던 사람이 새로운 일은 맡게 되면서 자기 시간을 들이고, 도끼질을 부려 만들어 낸 그처럼 솜씨 좋은 일을 잊어버리고
定是谁要干别的事情, 才把自己忙活好些天的东西给忘了。费那么大劲儿砍下,没丢进炉子里烧火

유용한 난로와는 거리가 먼 이곳에 남겨 두었으니 느린 연기 없는 부패의 타오름으로 최선을 다해 얼어 붙은 늪지대를 데우는 것이리라.
却远远地留在这儿 ,让它慢慢地腐烂,无烟地燃烧,温暖这冰冻的沼泽,或许这样更好点儿。

 词 汇 学 习

부패:腐败。腐烂。腐朽。

탐오와 부패를 반대하는 투쟁을 벌리다.
开展反贪污反腐败的斗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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