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版《命中注定我爱你》自开播前就已经是中韩两国网民的热门话题之一了。对于韩国翻拍台剧的做法有人认为毫无新意,但仔细看了这部剧还是会在其中发现一些和原版不同的情节设定的。下面我们就来看看韩国的记者分析韩版和台版的差别吧!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가 본격적인 을 올린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완벽한 남자 이건(장혁)과 평범보다 더 못 미치는 듯 답답하고 안쓰러운 여주인공 김미영(장나라)은 겨우 2회 만에 임신을 하더니 4회 만에 결혼에 골인, 빤한 신데렐라 형 스토리를 예상했던 이들에게 한 방을 먹이는 것에 성공한다.
MBC水木电视剧《命中注定我爱你》正式起锚。拥有所有一切的完美男人李健(张赫)以及低于普通水平而郁闷难受的女主人公金美英(张娜拉)不过才2集就怀孕,才4集就奉子成婚,他们让观众们接受这个对于明眼人一看就懂的辛德瑞拉型故事不得不说是成功了。

제목만 들어서는 달콤한 운명적 사랑을 그릴 정통 로맨스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데, 이 드라마는 역설적으로 두 남녀의 ‘원나잇 스탠드’와 ‘속도위반’ 임신에서 시작된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으나 결국 벌어지고 만 사고가 전혀 알지 못했던 두 남녀를 가족이라는 떼놓을 수 없는 강력한 끈으로 묶어버리니, 다시 생각해보면 운명이 아니고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긴 하다.
只看题目就能感觉到是氛围描绘的是甜蜜的命运般爱情的正统罗曼史,这部电视剧是以两个年轻男女因为“一夜情”和“速度违反”突然怀孕开始的。谁也无法预想到,然而却发生了差错,两个完全不相识的男女被一根名为家人的线紧紧地牵到了一起,仔细再想想,除了说是命运没有其他的解释。

‘운널사’의 제작사, 넘버쓰리픽쳐스의 김미나 대표는 어느 날 우연히 케이블채널에서 방영하던 대만 드라마 ‘명중주정아애니’를 보게 된다. 우연히 보게 된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에 비해 다소 촌스러워 보이는 색감이나 영상 등에도 불구하고 묘하게도 계속 볼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었다. 결국 김미나 대표는 1회부터 최종회까지를 다 보게 되었다. 김 대표는 이후 이 드라마를 페이지원 필름의 정재연 대표에게 추천했다. 정 대표 역시 3일 만에 이 드라마의 전편을 다 보게 됐다.
《命中注定我爱你》的制作公司No.3 Picture的金美娜代表某天偶然看到了有线台播放的台湾电视剧《命中注定我爱你》。这部偶然看到的电视剧虽然从色感和影像美上看起来比韩剧稍微老土了些,但奇妙的是让人无法不继续看下去。结果金美娜代表从第1集开始看到了剧终。金代表此后将这部电视剧推荐给了Page One Film的郑宰彦代表。郑代表同样也在3天内看完了这部剧。

두 사람 모두 “이 드라마는 단순히 즐겁게 볼 수 있는 로맨틱코미디 물 이상의 힘이 있는 작품”이라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어느 날 우연히 마주쳐 예상치 못한 하룻밤을 보내고 만 두 남녀 주인공이 덜컥 임신을 하게 되고, 또 결혼에 이르게 된 뒤에서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드라마는 두 남녀간의 이야기 뿐 아니라 가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여지를 마련해준 작품이었다.
两人都不约而同地表示:“这部电视剧是一部水准高于单纯欣赏的爱情喜剧”。偶然相遇并且一起度过一个出人意料的夜晚的男女主人公,之后女主人公忽然怀孕导致两人结婚,婚后才正式开始的这部电视剧不仅是讲述的是男女之间的故事,还给观众提供了再次思考“家庭”含义的空间。

가족은 한국 드라마가 버리지 못하는 코드 아닌가. 원작 이상의 세련된 색감을 입히면서도 시차와 공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다.
家庭难道不正是韩国电视剧无法抛开的元素吗。他们觉得能够制作出一部比原作色感更为明丽,不管时差和空间差异却仍然能引发观众共鸣的电视剧。

정재연 대표는 대만의 TTV에 판권 구매 의사를 밝힌 이후의 반응을 들려줬다. “대만에서는 일본 드라마의 리메이크를 많이 하거나, 한국 드라마를 많이 방영하던 시기였던터라 우리 쪽의 제안에 꽤 놀라워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작품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했죠.”
郑宰彦代表说出了他向台湾TTV提出购买版权的意向后对方的反应。“因为台湾多是翻拍日剧或是播放韩剧,他们对我方的提案表现得非常惊讶。但同时也对自家作品感到非常自豪”。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드라마는 방영 당시 대만의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오를 만큼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고, 작품성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던 작품이다. 그렇게 일본 드라마에 비해서는 조금 낯설었던 대만 드라마의 리메이크에 시도하게 된 ‘운널사’ 제작진. 원작이 훌륭했지만, 원작 이상의 것을 만들 자신도 있었다고 말하는 이들은 ‘명중주정아애니’를 국내화 시키는 작업에 들어간다.
之所以如此是因为这部电视剧在播放当时一跃成为了台湾的国民电视剧之一,获得了巨大的人气,而且从作品性方面来说这也是一部获得了高分数的作品。比起日剧来说,翻拍(韩国观众)比较陌生的台湾电视剧的韩版《命中注定我爱你》的制作组觉得虽然原作非常优秀,但是有信心拍出品质在原作以上的作品,因此才将台版的《命中注定我爱你》引入韩国。

그렇다면 ‘명중주정아애니’는 어떤 변화를 거쳐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되었을까. 전체적 줄거리는 거의 동일하지만, 캐릭터의 성향이나 일부 설정들에 변화를 줬다.
那么,台版《命中注定我爱你》经过了哪些变化成为了韩版的《命中注定我爱你》的呢?整体上的故事情节是一样的,但人物角色的嗜好和一部分情节设定上做了改变。

#1. 캐릭터가 다르다,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
#1.角色不同,的确不太一样

가장 변화가 확실한 지점은 주인공 이건과 김미영의 캐릭터다. 원작 남자주인공 지춘시와 이건의 성격은 180도 다르다. 지춘시는 다소 진지하고 얌전한 성격인 반면, 장혁이 표현하는 이건은 확실한 개성을 가진 인물이다. 독특한 표정이나 다소 과장된 행동이 그의 특징. 제작진은 1회 오프닝부터 이런 이건 캐릭터를 강조하는 샴푸 광고 에피소드를 새롭게 그려넣는 등, 캐릭터의 매력을 강조하는 장치를 적극 활용했다. 과장된 이건 캐릭터의 설정은 극을 더욱 코믹스럽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最赋予变化的就是主人公李健和金美英这两个角色。原作的男主人公纪存希和李健在性格上是180度截然不同。纪存希性格认真而安静,而张赫饰演的李健则是个性十足的人物。独特的表情和多少有点夸张的行动是他的特征。制作组从第1集开头就加入强调李健这个人物角色特性的洗发水广告等事件,积极地运用了强调角色魅力的装置。李健夸张的角色设定起到了让剧情更加诙谐的效果。

김미영의 캐릭터는 성향이 아니라 성격에 변화를 뒀다. 원작의 천신이는 뻔뻔하게도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아무렇지 않게 하거나 그러면서도 다른 여자에게 한 눈을 파는 등, 나쁜 남자임이 확실한 남자친구의 속임수에 속는 다소 아둔한 인물로 그려지는 반면, 한국의 김미영은 완벽하게 두 얼굴을 가진 남자친구에게 깜빡 속고마는 불운한 인물로 그려진다. 또 원작에서는 첫 여행길에서 천신이가 남자친구와의 하룻밤을 준비하기 위해 섹시한 란제리를 구입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반면, 김미영은 남자친구와 함께 떠난 여행에 어색해하는 등, 순수한 모습이 강화됐다. 또 원작에서는 회사 안에서 ‘포스트잇 걸’로 불리며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맹꽁이로 그려지는 반면, 김미영은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것에 더해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마저도 다 도와줘야만 하는 착하면서도 오지랖이 넓은 캐릭터로 그려진다.
金美英的角色则不是在个人嗜好而是从性格方面给予变化。原作的陈欣怡是一个脸皮厚,跟人借钱也能面不改色地说出来,但却被一只眼睛黏在其他女人身上,完全就是典型坏男人的男友骗得团团转,多少有些迟钝的人物,而韩剧的金美英则是被完美的拥有两张脸的男友欺骗的可怜人。而且原作中在第一次外出旅行中,陈欣怡为了准备和男友的第一次买了性感睡衣,而韩版则强调了女主人公金美英和男友首次旅行感到尴尬,强化其清纯的形象。原作中女主人公被描写成在公司里被人叫做“便利贴”,无法拒接他人请求的笨蛋,而金美英不仅拒绝不了其他人的请求,甚至看到街上偶然遇到的人也要上前帮忙的善良爱多管闲事的角色。

#2. 첫 만남도 달랐다
#2.第一次相遇也不同

처음 만난 순간도 달랐다. 원작에서는 천신이와 지춘시는 여행을 떠나는 크루즈 안에서야 처음 얼굴을 대면하게 된다. 그것도 찰나에 그친다. 배에 오르려고 허둥대던 천신이는 지춘시를 보지 못해 부딪히게 되고 넘어지려는 천신이의 허리를 꺾어 안아 올린 것이 바로 지춘시다. 그 순간, 마치 꿈 속 왕자님이라도 본 듯 천신이는 한 눈에 반하고 말지만, 지춘시 앞에 초라한 천신이는 장애물일 뿐이다.
他们第一次相遇的瞬间也不同。原作中陈欣怡和纪存希是在前往旅行途中的船上首次见面的。而且那也是瞬间发生的事情。慌慌张张地想要登船的陈欣怡没有看到纪存希撞到了他,拦腰抱住倒地的陈欣怡的人正是纪存希。那个瞬间如同见到梦中王子一般,虽然陈欣怡对纪存希一见钟情,但对于纪存希而言,寒酸的陈欣怡在他眼里不过只是一个障碍物。

반면, 한국의 이건과 김미영은 여행에 오르기 전 한 쇼핑몰에서 마주치게 된다. 이건은 마침 여자친구에게 청혼을 하려고 반지를 손에 쥐고 있었고, 그러던 차 김미영과 부딪히게 되면서 반지를 잃어버리게 된다. 함께 반지를 찾아 나선 두 사람. 결국 그 반지는 기묘하게도 또 운명처럼 김미영의 손가락이 그 주인이 되고 만다.
而韩国版的李健和金美英在旅行前就已经在某购物中心相遇了。李健当时想要向女朋友求婚,手里正拿着戒指,不巧和金美英相撞把戒指弄丢了。一起找戒指的两人,结果那个戒指奇妙得如同命运之手推动的一般戴在了金美英的手指上。

이동윤 PD는 “두 남녀가 마카오 여행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되지만 원작에는 없는 한국에서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려넣었다”며 “운명적으로 만날 수밖에 없는 사이란 걸 강조하기 위해 몇 가지 장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李东允PD说明道:“男女主人公在澳门旅行时有了一夜情,但我们还添加了原作中没有的部分,添加了两人在韩国命运般的邂逅”“为了强调两人是冥冥之中的命运牵引的关系而设置了好几处情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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