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3시간씩 10년, 1만 시간이 필요해
너만의 시간을 시작해 봐

내가 가장 절박했을 때가 언제였는지 알아? 예전에 MBC에서 강의할 때야. 그때는 일주일에 한 번씩 새로운 주제로 강의했어. 매주 다른 주제로 한 번도 안 했던 새로운 얘기를 해야 하는 거야. 책으로 치면 200페이지짜리 단행본을 매주 만드는 거지. 그러니 얼마나 절박했겠니.

그런데 정말 희한하게도 매주 한 번씩 다가오는 그 마감 시간 직전에 가장 창의적인 생각이 떠올라. 내일 강의해야 해. 그렇게 마감 시간이 정해지면 갑자기 생각이 잘 나. 그렇게 안 하면 죽는다고 나 자신을 몰아붙이니까.

디자이너도 마찬가지야. 디자이너가 가장 창의적일 때는 패션쇼 하기 직전이야. 연기자가 가장 창의적일 때는 녹화하기 전이야. 가수가 가장 창의적일 때는 콘서트를 앞두고야. 요리사가 가장 창의적 일 때는 100명이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그때야. 쉼터가 아니라 일터 에서 가장 창의적이 되는 거야. 그러면서 독종이 돼. 프로는 대부분 독종이야.

[아웃라이어]라는 책에 보면 ‘1만 시간의 법칙’이라고 있어. 1만 시간이 뭐냐면, 내 일에 매일 세 시간씩 몰입해서 그걸 10년 동안 해서 1만 시간을 채우면 성공한다는 법칙이야.

별거 아닌 것 같다고? 그런데 거기에 하나 빠진 게 있어. 세 시간을 뺀 나머지 스물한 시간 역시 그 세 시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거지. 24시간 중 세 시간은 프라임 타임, 나머지는 그걸 위한 서브 타임. 예를 들면 내가 강의하는 세 시간은 프라임 타임이야,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그 강연을 위해 준비하는 서브 타임인 거지. 그걸 10년 해야 진정한 1만 시간이 되는 거야.

‘너의 1만 시간은 언제 시작됐니?’

너 자신한테 한번 물어봐. 아마 시작도 못한 사람 천지일걸? 나는 6년째야. 앞으로 4년이 더 남았어. 4년 후면 내가 쉰두 살이야. 그때가 되면 나는 일가를 이루게 될 거라고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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