现在正在热播的KBS月火剧《Good Doctor》讲述了曾经患过自闭症的朴施温成长成为一名优秀的外科医生的历程。剧中的朴施温因为和同事沟通不足,频频被误解,让观众为他感到委屈和可惜,但剧情的发展却让人感觉不舒服,难以让人完全投入剧情,这是为什么呢?

KBS 월화드라마 <굿닥터>는 '서번트 신드롬'이라는 장애를 가진 한 의사의 이야기다. 주인공 박시온(주원 분)은 성원대학병원 소아외과 의사가 됨으로써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 그러나 장애로 인한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부족, 다른 사람들과는 현저히 다른 독특한 돌발 상황 대처법 등으로 인해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KBS的月火剧《Good Doctor》讲述了一位患有学者综合症的医生的故事。主人公朴施温(朱元饰)成为圣元大学医院的小儿科医生,实现了自己的梦想。但是因为曾经患上自闭症后产生的后遗症而缺乏和同事们的交流,再加上和其他人完全迥然不同的对待突发紧急情况的独特处理方法等,让他陷入了巨大的困境中。

계속 곤경에 처하고 있는 박시온의 상황은 누가 보아도 억울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 모든 것은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라고 독촉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러한 주인공에게 동질감과 공감을 느끼기에는 무언가 조금 부족하다. 과연 무엇 때문일까.
看到剧中朴施温身处困境,无论是谁看了都会为他觉得委屈和可惜。这所有的一切都在促使我们对主人公投入感情。但是很可惜的是,想要对这样的主人公产生亲近感和共鸣却好像还缺了点什么。这是为什么呢?

미화하기도, 모자라기도 어려운 주인공의 장애
既不能美化,又不能忽略的主人公的残疾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온갖 역경을 뚫고 결국 성공하는 이야기는 늘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것으로 1989년의 영화임에도 아직도 회자되는 더스틴 호프만과 톰 크루즈의 <레인맨>, 조승우의 열연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말아톤> 등의 경우는 그러한 경향을 반증한다.
身残志坚的人突破各种逆境最终成功的故事总是让我们振奋。证明了这种倾向的代表作有1989年的电影,由达斯汀·霍夫曼和汤姆·克鲁斯主演,至今仍然脍炙人口的《RAIN MAN》(《雨人》),还有由曹承佑出演,大受欢迎的韩国电影《马拉松》等。

다큐멘터리에서 장애를 다루게 되는 경우, 모든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 전제되기 때문에 공감의 폭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픽션일 경우라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영화와는 달리 드라마의 경우는 더욱 불리하다. 긴 호흡을 가지고 이야기를 이끌어야 하므로 주인공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건 등의 상황설정이 필요하게 된다. 주인공의 빛나는 결말을 위한 그 과정은 길고 험난하게 마련이다.
如果是纪录片的话,因为纪录片是在所有内容是真实的前提下展开的,因此相对而言身残志坚的故事更能够引起观众共鸣。但是如果内容是虚构的话,那情况就大不相同了。和电影相比,电视剧如果出现这种情况就更加不利了。为了能够引起观众的共鸣,就必须通过许多事件进行情况设定让主人公的形象更加鲜明。为了主人公光辉的结局,就必须将他的成长过程变得漫长而艰险。

그러나 그것이 지나치게 주인공을 미화한 것이라면 판타지라 무시당하게 되고, 모자라면 '그러면 그렇지'하고 체념하게 만든다. 또한 고난의 강도가 크면 클수록 시청자들은 이야기에 염증을 느끼게 된다. 그 고난을 지켜보기가 그만큼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굿닥터>는 어느 정도의 선 위에 서 있는 것일까.
但是,过分地美化主人公的形象的话,就会被人认为是在胡扯,如果描绘不足则会让人觉得“也就那样”而对这部剧断了兴趣。而且主人公经历的困境和苦难如果过大的话,反而会让观众们觉得厌烦。因为很难让观众一直看着主人公经历苦难。那么,《Good Doctor》现在到了哪个程度了呢?

▲ '굿 닥터' 실화라고 알려진 '늑대소녀'의 에피소드는 그것을 지나치게 감상적으로풀어냈다는데 문제가 있다.
▲《Good Doctor》将据称是真实故事的“狼族少女”事件的结尾描述得过于伤感了。

'뻔한' 결말이 예상되지만 과정까지 뻔해서는 곤란
虽然很容易预想到结局,但是连剧情发展过程都太显而易见了

아쉽게도 <굿닥터>의 포지션은 여러 의미에서 애매모호하다. 이것이 과연 의학드라마인지, 멜로드라마인지, 아니면 정치드라마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는 것. 또한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지 않은 주인공이다 보니 시청자들이 본의 아니게 동료의사들이나 환자, 보호자 등의 심정에 감정이입하게 된다는 것도 문제다.
让人觉得遗憾的是,《Good Doctor》的题材定位很模糊。这部电视剧的题材到底是医学剧还是爱情剧,或者是政治剧呢?很多时候都会让人觉得混乱。而且由于主人公不善于语言沟通,让观众不知不觉地将感情移到其他医生、患者、保护者等人身上的这一点也是问题。

사실 주변인들의 박시온에 대한 태도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이해가 가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드라마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흑백이 훤히 갈라지는 지점을 확실하게 설정하는 친절함을 발휘한다. 주인공에게 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선인, 거부감을 느끼거나 멀리하려는 사람들은 악인으로 갈라지는 그 이분법이 때로 불편해지는 이유다.
事实上,周围的人对朴施温的态度在观众看来也是可以被理解的,但是电视剧却以主人公为中心,将黑白善恶划分得过于清楚。对主人公产生共鸣的人则是好人,排斥或者远离主人公的人则是恶人的这种二分法有时候也让人觉得不舒服。

그 불편함은 종종 감동으로 얼버무려진다. 예를 들어, 조카를 마치 개처럼 사육(!)한 사람이 아동학대로 처벌되는 모습을 다루기보다, 아이와 박시온의 공감대, 그리고 병원비를 대신 지불하는 그의 인간적 덕목에만 초점을 맞추는 모습은 정작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잊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물론 그것이 현실을 비튼 것이라 쳐도 지나치게 감상적이라는 느낌은 좀체 덜어지지 않는다.
这种不舒服的感觉会摧毁电视剧带给我们的点点滴滴的感动。例如:将侄女像狗一样饲养的人因虐待儿童的罪名受到严惩的一幕一笔带过,却只把焦点放在描绘孩子和朴施温的之间的互动感应和他帮孩子支付医疗费用的人性美上,这会让人觉得编剧似乎忘了真正重要的是什么。就算把它当成不现实的故事,但还是不能让人减少剧情过于悲情的感觉。

또 한 가지 시청자들에게 피로감을 유발시키는 것이 있다. 박시온의 행동에 대해 계속될 주변인들의 지속적인 오해가 그것이다. 물론 성장드라마인 만큼 조금씩 달라지는 주인공과 주변인들을 바라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라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만끽하기까지 얼마나 큰 어려움들이 기다리고 있을까를 생각하면 아득하기만 하다.
还有一点就是周边的人对朴施温没完没了的误解诱发了观众的疲劳感。当然,因为是描写主人公励志成长的电视剧,看着主人公一点一点的改变和周围的人对他态度的变化也是一种享受,但是一想到主人公的未来到底还有多少的苦难在等着他的时候,就让人觉得人生渺茫。

같은 말을 반복하고, 감정이라고는 통 없어 보이는 무의미한 표정의 박시온, 그러나 '써전(surgeon, 외과의사)'에 대한 원대한 꿈을 가진 박시온을 통해 드라마가 말하려고 하는 것, 그것을 우리 모두는 이미 알고 있다. 목표는 이미 뚜렷하니 '뻔한' 드라마가 되지 않기 위한 뭔가 색다른 과정이 절실히 필요하다. <굿닥터>는 그 열쇠얼른 찾아야 한다.
这部电视剧想要通过总是反复地说着同样的话,表情呆板得让人看不出一丝感情,心里却怀着成为外科医生的远大理想的朴施温告诉我们的我们都早已知晓。结局已经很明显了,如果想要让这部电视剧与众不同就很需要有新意的剧情发展过程。《Good Doctor》应该要赶快找到解决这些问题的方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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