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语教程》是从韩国延世大学引进的韩国语原版教材,是在韩国语学堂执教多年的老教授指导下集体编写出来的,是一套韩国语教学方面权威性很强又颇富实用性的教科书。

제 59 과 역사 속의 인물I

1. 소월 김정식(1902~1934)

김소월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고, 소월의 시 한두 편은 누구든지 낭송할 정도로 소월은 한국사람 모두에게 사랑받는 시인이다. 그는 1902년에 평안도에서 태어나서 서른 세 살의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그가 써 놓은 시들은 한국인들에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노래가 되었고, 한국 시문학사에서 하나의 이정표가 되었다.

그가 등단한 1920년대는 서구의 근대시가 들어와서 전통적인 민요 시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시가 나오기 시작했던 때였다. 초기의 시에서는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였다. 그럴 즈음에 '진달래꽃, 이 발표되었고,그것은 한국 고유의 민요에다가 근대시를 접목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로 인하여 한국의 현대시가 튼튼한 기반을 잡게 되었다.

그러면 이제 소월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그의 시 세계를 알아 보자.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 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寧邊〉의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홀리우리다.

이 시는 한마디로 님과의 이별의 한을 전통적인 정서로 표현한 것이다. 내가 보기 싫어서 가시는 님을 원망 한마디 하지 않고 보내 드리고,게다가 그 님이 가시는 길에 진달래꽃까지 뿌려 드리는 정성은 갸륵하기만 하다. 이것은 끝없는 사랑,무한한 사랑을 나타낸 것이고 동시에 감정적인 사랑을 체념함으로써 이르게 된 차원 높은 사랑을 나타낸 것이다. 가시는 걸음마다 놓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라고 하며 축복까지 해 주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의 "죽어도 아니 눈물 홀리우리다.”는 속으로는 울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죽어도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는,한국 여인들이 감정을 절제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이 시에서와 같이 소월의 시는 대부분 못다한 사랑의 슬
품과 한을 여성의 입장에서 표현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한국의 전통 민요와 통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민요는 공동체의 소산이므로 그 공동체를 위해서 만들어지고,그 공동체가 그것을 받아들였을 때 민요로서 존재한다. 그러므로 간접적인 표현을 섞은 난해한 것은 일단 민요가 되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소월의 시는 내용의 전개가 직접적이고 명확해서 이해하기 쉬운 점이 민요의 성격 그대로이다. 또 민요에는 대개 말의 반복이나 후렴이 있고 7·5조로 가락을 맞추고 있는데,소월의 시에서도 모두 이런 방법을 쓰고 있다.

이렇게 ‘진달래꽃’을 비롯한 소월의 시들은 모두 현대시의 형식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시에서 풍기는 느낌은 민요와 같은 것이 특징이다.

스미스 : 먼후일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 때 에 내 말이〈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시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시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 때에〈잊었노라.〉

어때요? 잘 외우지요?

박민수 : 시낭송을 잘 하시는데요. 감정을 넣어서 하시는 걸 보니 감상을 제대로 하신 것 같아요.
스미스 : 저는 김소월의 이 시를 아주 좋아해요. 애타게 그리워하다가 토라져서 먼 훗날 임을 만나면 그 때에 잊었노라고 하겠다는 마음, 어제도 오늘도 안 잊고 있다가 먼 훗날 만나면 그때에 가서는 잊었노라고 하겠다는 그 구절이 마음에 들어요.
박민수 : 예,잊을 수 없어서 잊지 못하다가 체념해 버리는 애처로움이 있지요.
스미스 : 가여워서 가슴이 아파요.
박민수 : 소월은 태어났을 때와는 달리 어린 시절을 불행하게 보냈나 봐요. 감수성이 예민한 시절에 정신병이 있는 아버지로 해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니까요.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대부분 슬품과 그늘이 있지요.
스미스 : 작품이 좋은데도 그 당시에는 별로 빛을 못 보았다지요? 생활 고를 겪었다고 하던데요.
박민수 : 예, 일정한 직장이 없었을 뿐 아니라 하는 사업마다 실패했어요. 또 작품 세계에 대한 고민도 커서,민요조에서 완전히 탈피한 자유시를 써야 한다고 생각하고 창작에 힘썼건만 그것 역시 쉽지 않았고요. 결국은 자살하고 말았어요.

2. 도산 안창호(1878~1938)

오늘은 여러분에게 도산 안창호 선생에 대한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도산 안창호라면 그가 우리 나라 독립운동을 위해 일한 애국자요, 국민들을 깨우치고 청년들을 교육한 분이요, 위대한 사상가였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안창호 선생은 1878년 대동강가에 있는 마을의 한 농가에서 태어났습니다. 선생은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었기 때문에 할아버지 슬하에서 자라났습니다. 선생은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신학문을 공부하면서 기독교 신자가 되었고 서재필 선생이 세운 독립협회에 들어가 활약했습니다.

1902년 그는 미국으로 유학을 갔으나 돈이 없어서 노동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야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교포들의 생활 상태를 보게 되었고 자기의 공부보다 더 급한 것은 교포들의 생활 방식과 정신을 개조하는 일이란 것을 느꼈습니다. 그는 교포를 지도하면서 신문도 발행했고,한편으로는 독립 운동도 했습니다.

그 후 그는 귀국하여 전국을 순회하면서, “힘을 모아 내 나라를 내 손으로 보호하자.”고 했습니다. 민족의 지도자가 될 만한 인물을 키우기 위하여 1909년에 청년학우회를 조직했고,1913년에는 미국 로스 앤젤레스에서 팔도강산의 대표들을 모아 흥사단을 창립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생긴 흥사단은, 일제하에서는 독립에 힘썼고 해방 후에는 국민 교육과 사회 교육,청소년 교육을 위한 여러가지 일을 해 오고 있습니다.

도산은 위대한 사상가였습니다. 그는 학교 교육을 많이 받지 못했지만 혼자 힘으로 공부했고,평생토록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정신으로 노력하여 민족의 장래를 밝혀줄 수 있는 독특한 사상 체계를 수립했습니다. 그것은 힘의 사상이고 힘의 철학입니다. 그것은 우리 겨레를 세계의 모범 민족,최고의 국민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한다는 사상입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할 것은 우리의 힘뿐이다.” 라는 원칙은 우리 민족은 우리 민족의 힘을 의지하고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힘은 기르면 길러지는 것이지만 기르지 않으면 길러지지 않는다는 사상입니다. 큰 힘을 기르면 큰 힘이 생길 것이지만 작은 힘을 기르면 작은 일밖에 할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일은 힘의 산물 이므로 힘을 기르는 데 전심전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힘은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므로 꾸준히 노력하고 땀을 홀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도산은 힘의 철학과 아울러 '주인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1924년 동아일보에 발표한 글에서 "당신은 주인입니까? 나그네입니까?”라고 묻고 민족의 참주인 의식을 강조했습니다. 자기 민족과 사회에 대해서 영원한 책임감을 가질 때만이 참주인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도산은 1938년 60세를 일기로 서거하기까지 나라와 겨레를 지극히 사랑한 사람의 표본으로서 오늘날도 정치,사회,교육,문화 등 많은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나라 사랑

경    만 : 도산은 훌륭한 명언을 많이 남기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최 선생 : 인격을 갖추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나 하나를 건전한 인격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 민족을 건전하게 하는 유일한 길이다.”,"그대는 나라를 사랑하는가? 그러면 먼저 그대가 건전한 인격이 되라.”라는 말씀을 하셨지.
경    만 : 나라를 사랑하는 유일한 길은 우선 자기 자신의 인격을 닦는 것이라고 생각하신 거지요?
최 선생 : 그렇지. 우리 하나하나가 건전한 인격체가 되고,또 단결 해서 힘을 뭉친다면 어떤 일이고 해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는 특히 청년을 일깨우는 말씀을 많이 하셨거든.
경    만 : 청년에 대해 관심이 많으셨으니까 그러셨겠지요.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고 하셨지요? 요즘 젊은이들의 생활 태도를 보면서 가끔 이 말씀을 되뇌어 봅니다.
최 선생 : 그래? “참배나무에는 참배가 열리고 돌배나무에는 돌배가 열리는 것처럼 독립할 자격이 있는 민족에게는 독립국의 열매가 열리고 노예가 될 만한 자격이 있는 민족에게는 망국의 열매가 생긴다.”고도 하셨어.
경    만 : 시대가 시대니 만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정말 대단한 애국자셨던 것 같아요.
최 선생 : 또 도산은,"인간은 개조하는 동물”이라고 했어. 개조의 능력이 있으므로 생활의 발전이 있다는 사상이지. 국토의 개조,사회의 개조, 생활의 개조,성격의 개조,정신의 개조 … . 이것들은 현대를 사는 우리도 가지고 있어야 할 사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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