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语教程》是从韩国延世大学引进的韩国语原版教材,是在韩国语学堂执教多年的老教授指导下集体编写出来的,是一套韩国语教学方面权威性很强又颇富实用性的教科书。

제 58 과 토론

3. 종교는 필요한가?

사회자 : 최근에 젊은 층에서 종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은 "과연 종교는 필요한가”라는 제목으로 토론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정 선생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전선생 : 저는 종교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인간은 한계성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곧 인간은 자기가 원하는 삶을 자기의 힘만으로는 영위할 수가 없다는 것이조.
박선생 : 저는 그 반대입니다. 어차피 인간은 살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 하면서 자기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눈으로 볼 수도 없는 신에게 자기의 삶을 맡긴다는 것은 남득이 안 가는 일입니다.
전선생 : 신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는 게 아닙니다. 제 말씀은 인간의 생사화복은 결과적으로 하느님이 주관해 주신다는 뜻이지요.
박선생 : 인간이 태어나서 살다가 죽는다는 것은 정한 이치인데, 결국 신의 섭리라는 것도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만 작용하는 것 아닙니까?
전선생 : 그게 선생님하고 저하고의 견해 차이입니다. 인간에게는 현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세도 분명히 있다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박선생 : 본 적도 경험한 적도 없는 내세를 위해 신을 믿으라는 겁니까?
정선생 : 아니지요. 인간에게 영혼이 있다는 것은 선생님께서도 인정을 하실 겁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피조물이라는 것은 바로 이 영혼이 있기 때문이조. 영혼이 존재하는가 하는 문제는 종교적인 체험을 통해서만 해결된다고 봅니다.
사회자 :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를 종합해 본다면 종교는 인간이 영혼을 가진 유일한 존재라는 것이 전제가 되고,그래서 무한한 능력을 가진 하느님을 의지해야 한다 그런 말씀이지요?

4.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알려야 하나요? 알리지 말아야 하나요?

오늘 우리가 토론하려는 문제는 매우 심각한 것입니다.

인간이 축복을 받고 이 세상에 한 생명으로 태어나서 생명이 다할 때까지 모두 열심히 살지요. 각자가 정해진 삶을 살다가 목숨을 다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나이도 아주 많아져서, 더 이상의 소원이 없을 정도가 되었을 때 죽는 사람이 이 지구상에 과연 몇이나 될까요?그런 행복한 사람일수록 더 살고 싶어하겠지요?

여기서는 행복한 생을 누리는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아직 나이도 많지 않고 앞길도 창창한 어떤 젊은 사람의 이야기를 합시다.

그 젊은이가 어느 날 갑자기 몸이 이상해서 병원에 갔는데 진단을 받은 결과 ‘시한부’라는 선고를 받은 경우입니다.

인간이 아직도 정복할 수 없는 무서운 암, 에이즈(AIDS), 백혈병 같은 병에 걸렸을 때 이무 것도 모르는 그 고통받는 환자에게 친구로서,가족으로서 우리는 그 사실을 알려야 합니까? 알리지 말아야 합니까?

5. 토론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민주 사회에서는 토론을 할기회가 많다. 물론, 우리는 무수한 문제에 직면 하면서 생활하므로 자연히 토론을 필요로 하게 된다. 뚜렷한 목적이 있는 토론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갖가지 상황에서 하게 되는 토론도 있다.

예를 들면 사람들은 직장에서,가정에서 작업상의 문제로,집안일로 곧잘 토론을 한다. 대체로 어떤 문제를 혼자서만 생각하는 경우, 선입관에 사로잡히거나 자기 입장에 얽매이거나 하여 그릇된 판단을 내리기 쉽다. 그래서 시야를 넓히고,풍부하고 정확한 지식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눈다. 그리고 남의 의견과 자기 의견은 왜 다 튼지, 어떻게 다른지를 검토한다. 이렇게 해서 자신의 생각을 점차 을 바르게 다져갈 수 있는 것이다.

토론은 이야기가 나오는 대로 맡겨 두는 막연한 대화가 아니라 뚜렷한 목적을 가진 대화다. 개인 대 개인으로 행해지는 단순한 경우도 있지만 이른바 토론이라고 할 때는 몇 사람 또는 수십 명이 모여서 동일 문제에 관하여 대화를 하는 일이 많다. 그러므로 이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보다 충분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 좀 더 빨리 좋은 결론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지를,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다 같이 생각해야 한다.

토론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토론자로서의 태도,사회자의 진행방법, 토론의 기본적인 형식을 잘 지켜야 한다. 참가자에게는 자기 주장을 억지로 관철시키려는 태도보다는 합리적인 이치에 솔직하게 따를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모두가 함께 생각하고 주장할 것은 주장하되 경우에 따라서는 깨끗이 양보도 해야 올바른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사회자의 역할은 토론이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말하는 이와 듣는 이 쌍방의 생각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야 하며,대화가 다른 곳으로 흐르면 적당한 발언으로 이야기를 본궤도로 돌려 놓아야 한다. 토론자는 일단 토론이 전개되면 어떻게 해서든지 상대방을 설득하고자 하지만,그것은 많은 지식과 정확한 논리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상대방을 압도하려면 철저하게 준비하고 조리있게 말해야 한다.

효과적인 토론을 통해서 많은 지식을 얻게 될 뿐만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다는 인간적인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토론에서 얻어진 결론은 많은 사람들이 찬성할 수 있는 의견이기 때문에 누구나 안심하고 책임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토론을 한다 는 것 은 자기 자신에게는 물론이고,사회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데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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