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语教程》是从韩国延世大学引进的韩国语原版教材,是在韩国语学堂执教多年的老教授指导下集体编写出来的,是一套韩国语教学方面权威性很强又颇富实用性的教科书。

토론

1.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하는가?
최 선생 : 선생님은 누구든지 다 꼭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전 남이 하니까 무턱대고 따라하는 것에는 반대입니다.
이 선생 : 글쌔요. 선생님같이 자기 세계를 갖고 있고 확고한 신념이 있어 안 하시면 몰라도 인생의 길을 가는 덴 동반자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외로울 때나 슬플 때 결에서 도와 주고 아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큰 힘이 되잖습니까?
최 선생 : 한평생을 일정한 틀에 얽매여 서로의 생활을 구속하면서 사는 것은 모순투성이조.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하면서 취향대로 살 권리가 있잖아요?
이 선생 : 물론 지금은 능력 위주의 경쟁시대니까 결혼을 해서 산다는 것이 부담이 될 때도 있고 또 결혼이 인생의 전부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만….
최 선생 : 애정이 없는 결혼을 해서 후회를 하고 또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기르느니 차라리 혼자서 자기 인생을 본인이 책임지고 사는 게 얼마나 훌륭합니까?
이 선생 : 결혼이란 것이 무슨 수학공식같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이해관계를 따져 하는 것도 아니죠. 서로 다른 남녀가 만나서 참다운 삶을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틀림없습니다.
최 선생 : 가정을 위해서 봉사하고 희생할 마음이 없으면 여러모로 봐서 안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선생 : 선생님은 철저한 독신주의자시군요. 그렇지만 어떤 것이든 장단점은 다 있는 법이니까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는 단언할 수 없는 일이조.

2. 체벌은 필요한가?
윤 선생 : 요즘도 아이들이 잘못하면 때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꽤 많은 모양인데, 지금 때가 어느 때라고 그런 생각을 하지요?
최 선생 : 여러 번 말을 해도 안 들을 땐 따끔한 매가 필요하지요. 아이들이란 무엇이든지 자꾸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어서 그것을 일깨워 주어야 하거든요.
윤 선생 : 말로 타이르면 되지요. 잊어버려서 말을 안 듣는 것이라면 되풀이 해서 일러 주면 되고요. 매는 심리적으로 위축시켜서 아이들의 정신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되니까 때려서는 안 돼요.
최 선생 : 그렇긴 하지만, 아이들의 나쁜 행동이 그대로 몸에 배는 날엔 오히려 심각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어요.
윤 선생 : 아이들도 하나의 인격체인데,그들의 의사도 존중해 주어야지, 어른들 비위에만 맞게 하라고 하니까 말도 안 듣고 반항하는 거 아니겠어요?
최 선 생 :윤 선생은 아직 어린애가 없으니까 그렇게 이상론을 펴시는데, 아이들을 직접 기르면서 경험해 보면 매를 안 들고는 안 될 때가 있다구요. 물론 감정적이어서는 절대로 안
되지만요.
윤 선 생 :최 선생 말씀에도 일리가 있어요. 그렇지만 매를 들다가 보면 감정적으로 되기가 쉽지요?
최 선생 : 물론 때리더라도 사랑의 매로 때려야지요. 그리고 자기가 왜 맞아야 하는가를 충분히 알게 한 뒤에 때려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