龙九和女儿艺胜

韩国电影《七号房的礼物》讲述了智障父亲和可爱女儿之间感人至深的亲情故事,大赚观众眼泪。让我们随着龙九和艺胜的脚步一起游览一下剧中二人居住的村子,被誉为“壁画村”的韩国首尔弘济洞的蚂蚁村吧!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촬영한 영화 〈7번방의 선물〉의 한 장면. 〈출처 : 네이버 영화〉
在首尔弘济洞蚂蚁村拍摄的电影《七号房的礼物》中的场景。(出处:NAVER MOVIE)

마을버스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산동네를 달린다. 오르막길 좌우로는 낡은 집들이 들고난다. 꽃 장식이 고운 벽과 담장이 있는 곳, 홍제동 개미마을이다. 이곳은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용구와 딸 예승이가 살던 동네다. 영화는 교도소 생활을 주로 다루지만, 아침의 풍경이 어린 한 장면은 마치 영화 속 판타지의 진원처럼 자리매김한다.
坐着乡村巴士在山道上疾驰,在上坡道的左右边就会看见一大片破旧的房子。这个有着用各种花朵装饰的墙壁的村子就是首尔弘济洞蚂蚁村。同时,这里也是电影《七号房的礼物》里龙九和女儿艺胜所生活的地方。电影中虽然主要描绘在监狱里的生活,但是那荡漾着晨光的场景使电影变成幻想曲一般,改变了电影沉重的基调。

艺胜等待爸爸的公交车站

극중 예승이 아빠를 기다리던 버스 정류장.
剧中艺胜等爸爸回家的公交车站。

대문이 열린다. 바가지머리의 용구(류승룡 분)가 출근을 하려고 집을 나선다. 내복 차림의 딸 예승이(갈소원 분) 손을 흔들며 따라 나선다. 부녀는 정겹게 인사한다. 햇살이 곱게 내리쬐는 아침이다.
大门打开了。
梳着水瓢头的龙九要去上上班。还穿着睡衣的艺胜晃着爸爸的手一起出了屋门。父女两人恋恋不舍的说了再见。这是一个阳光明媚的早晨。

“하나, 둘, 셋!”
“ 1,2,3!"

예승이가 맘속으로 숫자를 센다. 용구가 구령을 듣기라도 한 듯 갑작스레 돌아선다. 버스 정류장 앞이다. 곧 두 사람은 그들만의 특별한 인사를 나눈다. 1,200만 관객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의 도입부다.
艺胜在心里默默地数着数。龙九就像听到口令一样马上转过身。在公交车站前面,父女二人分享着他们独有的告别。这就是感动了1200万观众的电影《七号房的礼物》的引子。

영화는 부유하지 않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녀가 주인공이다. 여섯 살 지능을 가진 아빠와 그보다 어른스런 딸아이. 영화는 비극을 향해 치닫지만 시종 경쾌하고 유쾌하게 전개된다. 작품의 배경은 초반과 회상 장면을 제외하고는 주로 교도소 안과 밖이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건이 작품을 이끌어 나간다. 적당한 판타지도 섞인다.
电影是以贫困却很幸福的父女二人为主人公。只有六岁智商的智障父亲和比父亲更像大人的可爱的女儿。电影虽然定位为悲剧,但电影情节从始至终都是在轻快愉快的氛围中展开的。除去电影初期和女主人公回想时的场面,电影大部分都是在监狱内外展开的。在监狱里发生的各种事件牵引着电影的节奏。同时,也加入了温馨的喜剧成分。

通向山顶的陡峭阶梯

마을 꼭대기 집을 향해 난 갈지(之)자의 가파른 계단.
通向山顶房子的陡峭的 “之” 阶梯。

영화는 대부분 전북 익산의 교도소 세트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최근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대부분의 교도소는 익산 교도소 세트로, 무려 60여 편에 등장했다. 그에 비해 용구와 예승이가 사는 동네의 분량은 고작 두 장면뿐이다. 두 사람이 아침인사를 나누는 장면과 예승이가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기다리는 장면이 그것으로, 분량으로는 익산 교도소 세트에 비할 바가 아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두 사람의 가장 평온한 시절이자 돌아가고 싶은 지난날이기 때문이다. 그 동네에서의 삶은 애드벌룬을 타고 올라가 바라보는 노을 진 서편이고 환상 속 이데아다. 그런 의미에서 홍제동 개미마을은 적확한 선택이었다. 낡은 판자촌을 장식한 예술의 감성은 현실을 넘어선다. 가난하지만 아름다운 마을, 켜켜이 쌓인 시간 속에 〈7번방의 선물〉과 닮은 흔적들이 남아 있다.
电影大部分都是在韩国全罗北道益山市的监狱布景里拍摄的。在电影中出现的将近60余场监狱的场景都是在韩国电影或电视剧中出现的 益山市监狱布景里拍摄的。和其相比,龙九和艺胜生活的村庄却仅仅只有两场。两个人互相道别的场景、艺胜等着还没有回来的爸爸的场景,这两个场景在剧中的分 量是无法和益山监狱的场景相比的。但是,在剧中占据的比重是很大的。因为,那是父女俩人最想回到的温馨的过去。在村子里的生活就像乘坐热气球看挂在天空的彩霞一样的幻想。能够准确表达出这样的意义的就是弘济洞的蚂蚁村。用艺术装饰的棚户区的想法是超越了现实的。虽然贫穷但很美丽的村庄,层层叠叠堆积的时间 中都留下了电影《七号房的礼物》的痕迹。

蓝天和白云

약수터 가는 길 옹벽에 그려진 하늘 그림.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在水渠墙壁上画的蓝天。看着画着蓝天和白云的墙壁就有种走在白云上感觉。

홍제동 개미마을은 한국전쟁 이후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이 야산에 천막을 치고 살기 시작했다. 시골에서 무작정 상경한 젊은이도 숨어들었다. 그 풍경이 인디언 부락 같았던지 처음에는 ‘인디언촌’이라고 불렸다. 시간이 지나며 천막은 무허가 판잣집으로 진화했다. 판잣집들은 경사지에 아슬아슬하게 똬리를 틀었다. 70년대에는 몇 차례 철거 시도가 있었다. 이후 1985년을 전후해 토지비를 낸 이들에게 땅을 불하했다. 현재는 120여 동에 350여 명이 산다. 이름도 개미마을로 바뀌었다.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을이라는 의미다. 마을 풍경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도 많다.
韩国首尔弘济洞蚂蚁村是在韩国内战之后人们聚集组成的村落。失去了家园的人们在小山坡上搭起了帐篷开始生活。这里还生活着一些从 乡下盲目进京的年轻人们。那里就像是印第安人的部落一样,最开始被称为“印第安村”。后来,帐篷一点一点地被没有许可的板房所取代。板房在倾斜的坡地上摇摇晃晃的围成一个又一个圈子。70年代进行了几次的撤毁,1985年前后政府将土地出售给了支付土地费的人。现在,在这里的120栋的房子里生活着350 名左右的人。村庄的名字也改为蚂蚁村,比喻在这里生活着的辛勤劳动的人们。来到这里参观的人们也越来越多。

雪花和7路巴士

파란 벽에 그려진 스노볼과 07번 마을버스 벽화.
蓝色墙壁上的雪花和07路乡村巴士的壁画。

〈7번방의 선물〉이 흥행한 이후로는 방문객들이 부쩍 늘었다. 물론 서울의 벽화마을로 이름을 떨친 곳이기도 했다. 그 시작은 2009년. 한 건설회사의 후원 아래 서울에 있는 5개 대학의 미술학과 학생들이 참여해 마을 벽화를 그리면서부터다. 벽화는 ‘환영’, ‘가족’, ‘자연 진화’, ‘영화 같은 인생’, ‘끝 그리고 시작’ 등 다섯 가지를 테마로 진행되었다. 128명이 참여해 그린 벽화 51편이 마을을 새롭게 바꿔놓은 셈이다.
电影《七号房的礼物》上映后,来参观的人骤然增多。2009年开始,在一家建筑公司的支援下,首尔的五所大学的艺术系学生在村 子里的墙壁上作画,从此这里更被称为“首尔的壁画村”。壁画一共分为“欢迎”,“家庭”,“自然进化”,“像电影一般的人生”,“结尾,再次开始”等五个 主题。共有128名学生加入,创作了51副壁画,是这个村庄焕然一新。

画有小动物的墙壁

마을에는 강아지, 돼지 등 동물을 그린 벽화가 많다.
村子里的小狗、小猪等动物的壁画也很多。

父女二人家前面的三岔路

극중 용구와 예승의 집이 있는 연탄가게 앞 삼거리.
剧中有龙九和艺胜房子的煤砖店前面的三岔路。

富有艺术气息的洗手间

용구가 예승을 향해 활짝 웃음 짓던 장면에서의 배경. 실제 용도는 화장실이다.
电影中龙九向艺胜灿烂的微笑的场面的背景。实际用途是洗手间。

巴士终点俯瞰首尔

버스 종점에서 바라본 개미마을과 서울 시내.
从巴士终点向下看的蚂蚁村和首尔。

画有心形花纹的阶梯

하트 무늬가 그려진 계단. 사람들의 발길에 의해 퇴색했다.
画有心形花纹的阶梯。由于人们的走动已经有些褪色了。

墙壁花坛

해바라기 벽화가 고운 마을의 풍경. 벽에 그려진 꽃들은 화단을 대신하고 있다.
画有向日葵的墙壁是村子的一道亮丽的风景。这堵墙壁代替了开满花的花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