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语教程》是从韩国延世大学引进的韩国语原版教材,是在韩国语学堂执教多年的老教授指导下集体编写出来的,是一套韩国语教学方面权威性很强又颇富实用性的教科书。

한국의 가족제도

1 어른을모시는생활
김영수 : 너희 집은 대식구라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겠구나? 아버님이 장손이시니?
박철호 : 아냐. 큰아버지가 계셔. 뭐 장남만 부모님을 모시라는 법 있니? 아무라도 모실 만한 형편이면 모시는 거지.
김영수 : 어떻게 큰댁에서 안 모시고....
박철호 : 아닌 게 아니라,얼마 전에 할아버지 생신에 온 가족이 다 모였었거든. 큰아버지랑 고모댁에서도,이제 형편이 좀 펐으니까 효도할 기회를 골고루 나뉘 가지자는 말씀들을 하
시더라.
김영수 : 모두 효자,효녀시구나. 그래,너희 집 식구는 몇이나 되니?
박철호 : 우리 식구는 아홉이지만,어른을 모시고 있어선지,늘 군식구 한둘은 있곤 해.
김영수 : 식구가 많은 건 적은 것에 비하면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
박철호 : 그러나,한편으로 불편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니야. 자기만의 생활이나 의견 같은 것이 어른들 앞에서 무시당하기 쉽거든.

2 받며느리
아내 : 우리도 따로 나가서 우리끼리 오붓하게 한번 살아봤음....
남편 : 부모님은 어떡하구?
아내 : 부모님이야 고모네하고 좀 같이 사실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남편 : 듣자 듣자 하니 못하는 소리가 없군. 아무리 핵가족이니 뭐니해도 장남인 나로서는 부모님과 따로 산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야.
아내: 저도 알아요. 그러니까 여태껏 잠자코 살았지요. 하지만 밤낮 어른들 눈치만 보구,손님들 치다꺼리만 해야 하니까, 그게 싫어서 그러는 거조. 그렇다고 누가 알아주기나 해요?
남편 : 난 당신이 그렇게 속 좁은 사람이라고는 안 봤는데,다시 봐야겠군.。1무리 고생이 되기로서니 어떻게 그런 말을 해?
아내: 어른들 모시랴,아이들 돌보랴,층층시하에 지금껏 마음 놓고 외출 한번 못하고 내 마음대로 옷 한벌 못 사 입고 나이만 먹어가니까 그러죠.
남편: 그런걸 누가 모르나? 지금까지 잘 견디어 냈는데 왜 갑자기 그래? 어른들이 아시면 얼마나 서운하시겠어? 그런 얘기는 아예 꺼내지도 마.

3 맞벌이와 분가
이영은 : 요즘 신혼 재미가 좋으시겠네요. 부모님과 함께 사시조?
나철수 : 처갓집 근처에 있는 아파트를 얻어 분가했습니다.
이영은 : 그래요? 뜻밖인데요. 선생님은 외아들이신 줄 알았는데요.
나철수 : 처음엔 망설였는데, 우리같이 맞벌이하는 입장에서는 부모에 대한 도리도 도리지만,아내의 불편도 가볍게 생각할 수가 없더군요.
이영은 : 벌써 공처가가 다 되셨네요.
나철수 : 공처가라기보다 아무래도 애를 낳으면,시어머님께 맡기자니 어렵고,남의 손에 맡기자니 마음이 안 놓인다고 하고, 그래 아내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조.
이영은 : 아무래도 시댁 문턱은 여전히 높은 게 사실인가 봐요.
나철수 : 그래요. 아내를 생각해서 자꾸 처가쪽과 어울리다 보니까 친가보다는 처가쪽이 스스럼없어지 더라고요. 허허….

4 맞벌이 부부
아 내 : 안녕히 주무셨어요? 이제 일어날 시간이에요. 오늘은 당신 차례에요. 커피와 토스트 그리고 계란 후라이만 해 주세요.
남 편 : 오늘은 예외로 할 수 없나? 머리가 아파서 .도저히 못 일어나겠는데….
아 내 : 우리 약속에는 단 한번의 예외도 있을 수 없다구요.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느니,속이 쓰려서 밤잠을 못 잤다느니 하는 핑계는 아예 안 통하니까요.
남 편 : 맞벌이를 한다고 남편을 부려먹기로 작정을 했나? 우리 어머니가 이런 사실을 아시면 당신 혼날 줄 알아.
아 내 : 누가 어머님이라면 이무말도 못할 줄 알아요? 어머님은 오히려 내 편이신걸요.
남 편 :옛날 같으면 소박맞을 일이라구. 하늘 같은 남편에게 부엌 일을 시키다니,내 원 참!
아 내 : 늦겠어요,어서요. 팬히 늑장부리지 말구요.
남 편 : 알았어. 당신 이 다음에 어떤 일이 있어도 안 봐 줄 테니,그리 알아.

5. 오늘의 가족제도
우리 사회가 현대 산업사회로 발전하면서 가족제도 또한 전통적인 대가족 제도에서 핵가족 제도로 바뀌게 되었다. 핵가족 제도라 함은 가장인 남편,가정을 지키는 아내,그리고 소수의 자녀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전통적인 가족이라고 생각해 온 3대 이상이 함께 사는 가족은 점차 그 수가 적어져서 열 가구 중 한 가구 정도에 그치고 한 세대 또는 두 세대 가족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또 앞으로 21 세기에는 가족의 형태가 어떻게 바뀔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이렇게 가족제도가 바뀌어 오면서 몇 가지 두드러진 현상이 나타났다. 그 하나는 어른을 모시고 사는 가족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옛날엔 장남이 으레 부모를 모시고 사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요즘은 장남이라 해도 이런 저런 구실로 분가하여 살고 있다. 얼마 전 여론조사에 나타난 결과에 의하면, 노부모의 부양 책임을 묻는 질문에 장남에게 책임이 있다는 대답이 22.11%아들 모두에게 있다는 대답이 21.71% 아들,딸 모두에게 있다는 대답이 27%로 나타났다. 그리고 주목할 만한 것은 노부모 스스로가 자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20.5%나 있었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교육받은 여성들의 사회참여로 가족관계에 변화가 생겼다는 사실이다. 한국여성개발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대학 진학률이 80년대의 21.8%에서 90년대에는 32.9%로 크게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교육을 받은 여성들의 사회활동도 10년동안에 무려 4%이상 늘어났고 그 수도 800만명을 웃돌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변화에 따라 남자의 권위가 떨어지고, 남자와 여자의 권위가 동등하게 인정되면서,여성만의 책임으로 여겨졌던 집안일이나 자녀교육이 남녀 공동의 책임이 되거나 사회기능으로 돌려지게 되었다. 다시 말해서 대가족 제도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켜지던 노부모 부양 문제가 현대사회에서는 노인의 소외문제로 바뀌게 되었고 전통적인 가정에서는 찾기 어려웠던 이혼이나 재혼문제가 대두되었다. 물론 가족제도의 변화는 이런 여러가지 문제만을 가져온 게 아니라, 장점들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문제점을 고려할 때,어느 제도가 좋다 나쁘다를 말하기에 앞서, 변화 과정에서 생길 수밖에 없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시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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