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 박물관. 배우 김태희(33)씨가 참가한 한화그룹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설명회장에 서울대생 600여명이 몰려들었다. 한화그룹은 채용설명회 시작 30분 전인 오전 10시 행사장을 개방했다. 미리 길게 줄을 서 있던 학생들은 강의실이 개방되자마자 200석 규모의 좌석을 순식간에 다 채웠고 상당수 학생은 입장조차 하지 못했다. 강의실 내부 계단과 바닥까지 학생들이 꽉 들어찼다. 준비한 기업 소개 책자 400부도 설명회 전에 모두 동났다.
14日上午,演员金泰希参加了在首尔大学校园举行的韩华集团上半年招聘说明会,600多名首尔大学学生蜂拥而至。韩华集团在招聘说明会开始前30分钟,即上午10时开放了活动现场。早早就排队等待的学生们等到打开教室大门后瞬间坐满了200个座位,很多学生连会场大门都没有进入。教室内部台阶和空地上也都挤满了学生。事先准备的400本企业宣传册也在说明会开始前发完。

김씨는 1999년 서울대 의류학과에 입학했다. 김씨는 강단에 올라 "졸업하고 오랜만에 학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보니 옛날 학창 시절 생각이 많이 난다"고 인사한 뒤 30여분간 한화 광고 촬영 뒷얘기를 했다. 김씨는 "좋은 직장에서 꿈과 이상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고, 학생들은 김씨의 말에 환호성을 지르며 화답했다.
金泰希于1999年考入首尔大学服装设计系。金泰希站在讲台上说:“毕业后很久没有来母校了,看到后辈让我想起了自己的学生时期”,随后在30多分钟内讲述了拍摄韩华广告时的花絮。金泰希还说:“希望在好的工作单位实现自己的梦想和理想”,对此学生们送上了欢呼声。

채용설명회장을 찾은 서울대생 김모(27)씨는 "여러 설명회장을 가봤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 처음 봤다"고 했고, 대학원생 한모(29)씨는 "한화 취업이 아니라 김태희씨에게 관심이 있어 왔다"고 했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화이트데이 최고의 선물"이라는 글도 올라왔다. 그러나 한 서울대생은 "한화그룹에 다녀보지도 않은 김태희가 왜 취업설명회에 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한화는 전날 서울대 공대와 롯데국제교육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 동안 기업 설명회를 했지만, 김씨가 참석하지 않은 이 설명회는 한산한 편이었다.
参加此次招聘说明会的首尔大学学生小金说:“曾参加过几个招聘说明会,但还是第一次看到有这么多人。”研究生小韩说:“并不是为了在韩华就业,是为了看金泰希一面而来。”在首尔大学网络社区还出现了“白色情人节最佳礼物”等留言。但一位首尔大学学生却表示:“不知道未曾在韩华集团就业过的金泰希为何参加招聘说明会。”前一天上午10时至下午5时,韩华集团在首尔大学理工学院和乐天国际教育馆举行了7个小时的企业说明会,但金泰希没有参加的说明会显得有些冷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