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人的本民族概念不包括在韩国出生且一生都在韩国文化中生活的白人或黑人等少数民族。这是因为韩国人在民族问题上存在着非黑既白的思维模式。

“한국의 ‘민족’엔 한국서 태어나 한국문화 속에 평생 산 백인이나 흑인 같은 소수민족은 포함되지 않는다. 한국인들이 흑백논리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 아니면 다 외국인’이라는 사고 자체가 인종차별이다.” 지난달 주한미군 한국어 웅변대회에 나섰던 한 미군은 “한국 같은 선진국에서 인종차별이 무지(無知) 때문이라는 유치한 핑계 대지 말라”고 나무랐다.
“韩国人的本民族概念不包括在韩国出生且一生都在韩国文化中生活的白人或黑人等少数民族。这是因为韩国人在民族问题上存在着非黑既白的思维模式,但‘不是本民族的人全都是外国人’这种思维本身就是种族歧视。”上月参加驻韩美军韩语辩论大赛的一名美国军人指责说:“在韩国这样发达的国家,不要拿‘无知’这种幼稚的借口为种族歧视开脱。”

▶여성가족부가 한국인과 결혼해 정착한 이민자들을 지난 3월 인터뷰해보니 ‘혼혈인’ ‘코시안’(한국인과 아시아인 2세) ‘하프 코리안’(half Korean) 같은 표현에 거부감이 컸다. 한 필리핀 여성은 “한국말도 잘하는 우리 아이는 절반이 아니라 온전한 한국인”이라고 했다. 한 일본 여성은 “국제결혼 자녀를 비하·차별하는 단어 ‘혼혈’은 일본에선 이미 죽은 말(死語)”이라고 했다. 결혼이민자 자녀 중 11.5%가 따돌림 탓에 학교 다니기가 괴롭다고 했다.
“今年3月,女性家属部采访了与韩国人结婚后定居韩国的移民者,结果发现他们对“混血人”、“韩亚人”(韩国人与其他亚洲国家 的人生育的第二代)、“半韩人”之类的称谓持有反感。一位菲律宾女性说:“我的孩子韩语也很流利,所以不是半韩国人,而是完全意义上的韩国人。”一位日本女性则表示:“日本已经不再使用贬低国际婚姻子女的词汇‘混血’。”从采访中得知,结婚移民者的子女有11.5%因被孤立而不愿上学。

▶ 작년에 결혼한 여덟 쌍 중 한 쌍이 국제결혼이었다. 외국인 주민은 72만명으로 주민등록인구의 1.5%에 이른다. 작년보다 35% 늘어났다. 외국인 근로자가 36%로 가장 많고 결혼 이민자 12%, 한국 국적 취득자 7.5%다. 2050년엔 외국인 비율이 9%를 넘을 거라고 한다. 외국인이 열 명에 한 명인 ‘이민사회’로 진입한다.
去年,每8对结婚的男女中就有一对是国际婚姻。外国人居民共有72万名,占居民登记人口的1.5%,较前一年增长了35%。 其中,外国人劳动者占36%,结婚移民者占12%,取得韩国国籍者占7.5%。据说,到2050年外国人比例将超过9%。届时,韩国将进入每10人中就有1人是外国人的“移民社会”。

▶지난 4월 한 국민 의식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한국인의 기준’으로 국적, 혈통보다 ‘나는 한국인’이라는 당사자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동남아인들과 가까운 이웃(40%)이나 절친한 친구(36%)로 지낼 수 있다고도 했다. 생각이 꽤 트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정작 배우자나 자녀 배우자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사람은 7%, 3%씩에 불과했다. 마음의 문이 여전히 좁은 것이다.
据今年4月实施国民意识调查结果显示,就“韩国人的标准”问题,最多的回答是“与国籍、血统相比,‘我是韩国人’的意识最重要”。在调查中,很多韩国人还表示愿意与东南亚人做邻居(40%);做好朋友(36%)。可在问能否接受他们做配偶或做子女的配偶时,表示可以接受的人仅占7%、3%。看来心理界限仍旧没有放开。

▶지난 주말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한국에 “인종차별을 없애라”고 권고했다. 유엔은 “단일민족을 강조하면 한국 땅에 사는 다양한 인종들 사이 이해와 관용, 우호에 장애가 된다”고 했다. ‘순혈’과 ‘혼혈’ 개념부터가 인종적 우월주의라고 했다. ‘단일민족’이라는 가치는 우리가 오랜 세월 외세맞서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게 한 큰 힘이었다. 그러나 세계로 나선 덕분에 이만큼 번영을 일궜고 ‘세계 속의 한국’이라는 책임과 운명을 피할 수 없는 지금 이 마당엔 걸맞지 않다. 사람의 피붓빛보다 마음에 눈 뜰 때다.
上周末联合国消除种族歧视委员会(CERD)曾劝告韩国“消除种族歧视”。该组织称:“强调单一民族会成为生活在韩国土地上的各种民族相互理解、包容、友好的障碍。‘纯血’和‘混血’的概念本身就是种族优越主义。”单一民族的价值观固然是我们在历史上独立抗击外来势力的巨大力量。但如今我们已融入世界,并由此得以繁荣。作为“世界中的韩国”,我们应要担负与此相应的责任。现在,我们应该明白,重要的是心灵而非肤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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