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语教程》是从韩国延世大学引进的韩国语原版教材,是在韩国语学堂执教多年的老教授指导下集体编写出来的,是一套韩国语教学方面权威性很强又颇富实用性的教科书。

제39과 신문 보고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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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지구상에는 45억에 가까운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으므로 크고 작은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사람과 자연 사이에서 하루에도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변화해 간다. 밥을 먹거나 옷을 입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일에서부터 충격적이거나 흥미를 가지게 하는 일까지,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 사람들은 모든 변화를 알고 싶어한다. 나와 관계가 있는 일은 물론 나와 관계가 없는 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알고 싶어한다.
    신문은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환경 변화에 대한 정보를 주는 일을 한다. 신문은 항상 새로움을 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신문을 통하여 세상 돌아가는 지식을 얻고 생활의 지혜도 배우게 된다. 이와 같이 신문은 간접적으로 혹은 직적적으로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만일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인데도 신문이 그것을 머릿기사로 냈다면 사람들은 그 기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또 틀림없이 그 날의 화제거리로 삼을 것이다. 더욱이 그 내용이 내 가정이나 이웃과 관계가 있다면 그 관심도가 높을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아프리카에서 사람들이 굶는다는 소식보다는 동네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더 가깝게 와 닿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1주일을 신문을 읽지 않으니까 지구가 멈춘 것 같더라고 했고 또 어떤 사람은 단 며칠만이라고 신문이 없는 곳에 가서 쉬고 싶다고 했다. 두 사람의 표현은 달라도 두 사람 다 신문의 영향을 받는다는 말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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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생: 신문을 펴면 제일 먼저 무엇부터 보십니까?
존  슨: 먼저 1면 머릿기사를 보고 대강 내용을 훑어 본 다음에 사회면을 봅니다. 그리고 나서 문화면을 보지요.
김선생: 저는 만화를 제일 먼저 보는데요. 만화만큼 시사성이 풍부한 것도 없거든요. 그 다음에 1면을 봐요.
존  슨:  시상성이 많기로는 사설을 따를 게 있겠습니까? 이해하기가 좀 어려울 때도 있기는 하지만요.
김선생:  젊은이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스포츠면인 것 같습니다.
존  슨:   한국 신문은 외국사람들에게는 좀 문제예요. 아무리 한글을 잘 알아도 한자를 모르고서는 신문을 읽을 수조차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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죤  슨: 한국 신문이 한글과 한자를 같이 써야 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한글로만 쓴다면 외국인도 읽을 수 있을 텐데요.
김 선생:  우리 언어생활의 특수성 때문이지요. 기성세대는 한자사용에 익숙하지만 신세대는 그렇지 않아요.
죤   슨:    무슨 말씀인 좀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김 선생:     한자를 아는 기성세대는 한글로만 읽으면 개념 이해가 어렵다고 하고, 신세대는 한자가 많으면 읽기가 힘들다고들 한답니다.
죤   슨:      그럼 그 문제는 해결할 수가 없나요?
김 선생:      지금 형편으로 바아서는 어렵지만 차차 한글로만 쓰는 신문이 많아질 겁니다. 기사 제목이나 사람 이름, 지명은 다 한자로 쓰지만 그 밖의 것들은 순 우리말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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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생: 언제 귀국하셨어요? 아직 시카고에서 개인전을 하고 계신 줄 알았는데요.
이화백: 다 끝내고 엊그제 돌아왔습니다만, 어떻게 아셨어요?
김선생: 신문엣 읽었어요. 조선일보 ‘사람들’이라는 난에 났던데요.
이화백: 아! 그랬군요. 신문의 힘이란 참 큰 거군요. 신문 한쪽 구석에 조그맣게 실려도 많은 분들이 보고 아시니까요.
김선생: 유명 인사들의 움직임은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큰 관심거리가 되지요.
이화백: 저도 유명한 축에 드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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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생: 김 선생님, 오늘 아침 조간 신문 보셨습니까? 사회면에서 난 기사를 읽고 얼마나 가슴이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김선생: 사회면에는 우울한 기사들이 많이 실리니까 될 수 있는 대로 아침에는 안 읽어요. 어떤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선생: 어떤 택시 운전기사 손님이 차 안에다 놓고 내린 현금 천만 원을 가지고 방송국에 찾아와 주인을 찾아 달라고 했대요.
김선생: 현금으로 천만 원이나요? 그래, 주인은 찾았대요?
이선생: 네, 어느 회사 직원이 은행에서 직원들 월급을 찾아 가다가 돈뭉치 하나를 흘린 거래요.
김선생: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 정말 복 받을 사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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