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语教程》是从韩国延世大学引进的韩国语原版教材,是在韩国语学堂执教多年的老教授指导下集体编写出来的,是一套韩国语教学方面权威性很强又颇富实用性的教科书。

제30과 미풍양속

(1)
본문
    사람들마다 얼굴이 다르듯이 나라에도 여러가지 다른 풍습이 있다. 그 중에서도
아름답고 좋은 풍습은 미풍양속이라고 한다
    역사와 전통이 오래된 나라에는 어딘가 독특한 분위기가 있는데 이것은 아마도
생활 속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미풍과 양속 때문일 것이다.
    한국의 미풍양속은 어른을 잘 모시고 이웃을 도와 주는 것이 대부분이다. 내
부모나 남의 부모를 똑같이 공경하고 새로 이사 온 이웃을 따뜻하게 대하고 관혼
상제와 같은 큰일이 있을 때 서로 돕는 일들이 그것이다. 농사철이나 김장철에
품앗이를 하는 풍습은 이웃 돕기의 대표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은 빠른 속도로 사회가 변하고 사람들의 의식도 달라져서 좋은 풍습이
사라지는 일이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여전히 이웃의 아픔을
같이 아파하고 이웃의 기쁨을 같이 기뻐한다. 풍속은 사라져도 풍속 속에 전해 오던
정신은 남아 있다. 사람은 바뀌어도 강산은 그대로 있는 것처럼……
    다른 나라에 와서 사는 재미는 낯선 풍속을 경험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호기심을 끄는 많으면 많을수록 생활은 즐겁고 인상적이 된다
    나는 요즈음 몇 가지 새로운 재미가 생겼다. 그것은 한국 사람들의 생활 습관을
따라서 해 보는 일이다. 처음에는 재미 반 호기심 반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이 좀 더 한국을 알고 한국 사람들을 이해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2)
본문
은영: 두 손으로 공손히 받으시는 걸 보니 죤슨 씨도 이젠 한국 사람이 다 되셨네요.
죤슨: 저더러 한국 사람이 다 됐다고요? 그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군요
은영: 언제 그런 걸 다 배우셨어요?
죤슨: 친구 집에 갔을 때마다 친구 어머님한테서 배웠어요. 존대말까지도요. 그래서
한국에서는 어른과 아이에게 하는 말이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은영: 그러셨군요. 아주 보기가 좋습니다
죤슨: 그렇지만 아직 습관이 안돼서 모든 게 좀 어색해요.

(3)

본문
죤슨: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버스를 탔을 때 일인데요. 앞에 앉은 아주머니가 제
가방을 잡아당겨서 깜짝 놀란 일이 있어요.
은영: 하하하, 도둑인 줄 알고 오해를 하셨군요
죤슨: 글쎄 제 가방을 빼앗는 줄 알았다니까요
은영: 우린 노인이나 아이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거나 짐을 받아 주는 일이 많아요.
죤슨: 서로 믿기 때문이겠지요. 어려운 일을 보면 돕고 싶어하는 친절한 마음도
있고요
은영: 잘 보셨어요. 제가 아는 외국인 친구도 요즘은 아주 자연스럽게 남의 짐을 받아
주곤 한대요.

(4)
본문
죤슨: 한국의 젊은이들은 담배를 피우다가도 나이 드신 분이 오시면 얼른 끄더군요.
술을 마실 때도 어른 앞에서는 몸을 옆으로 돌리고요
은영: 그렇게 하는 게 우리의 예절이랍니다. 그리고 옛부터 술 담배는 어른 앞에서
배워야 한다는 말도 있어요
죤슨: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나라마다 생활 습관이 달라서 참 재미있습니다.
은영: 죤슨 씨, 내일은 ‘스승의 날’이라 좀 일찍 가야겠어요. 동창들한테 연락할
책임을 맡았거든요.
죤슨: 선생님을 부모처럼 생각하는 것을 보니 저도 선생님이 되고 싶군요. 내일이라도
직업을 바꿔야겠어요. 하하하

(5)

본문
은영: 올해도 귀성객이 굉장하네요. 여기 신문에 난 사진 좀 보세요.
죤슨: 어디 좀 봅시다. 사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 있군요. 서울 인구의 반은
되는 것 같습니다.
은영: 설날이나 추석 때가 되면 고향에 갈 표를 사느라고 고생이 많대요.
죤슨: 모두들 가족이나 친척들을 만나기 위해서 가는 거지요?.
은영: 그런 이유도 있기는 해요. 그렇지만 성묘나 제사 때문에 가는 경우도 적지는
않을 거예요.
죤슨: 조상들을 위하는 풍습이 정말 놀랍습니다. 세계 각국에 여러가지 풍습이 있지만
이거야말로 보기 드문 미풍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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