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成均韩语作文大赛”是目前国内规模最大、最具影响力的韩文写作大赛,由韩国著名学府成均馆大学主办,面向全国各大高校(除朝鲜族之外)的韩国语专业大学生。今天小编就带着大家一起来欣赏一下其中的获奖作品。

소중한 인연

또 정전이었다. 요즘 학교 주변의 공사현장 때문에 자주 전기가 끊긴다. 나는 더듬더듬 양초를 찾아 켰다. 방안이 대뜸 환해졌다. 작은 양초 하나가 방안을 이렇듯 환하게 비춰줄 수 있다는 것에 대견하기도 하다. 은은한 촛불빛이 침대머리의 액자를 비추고 있다. 자나깨나 언제든지 바라볼 수 있는 곳에 놓여있는 그 액자 속에는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이의 사진이 끼워져 있다. 희끗희끗한 머리, 그윽하고 따뜻한 눈빛 그리고 자상한 웃음...... 이분이 바로 내 마음 속에 영원히 불타는 촛불의 주인공이신 우리 외할머니이시다. 세상에 있는 인연이 여러가지이지만 외할머니와 맺어지는 혈육인연이 제일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훈훈한 미풍이 불어오자 촛불은 움직이면서 흐느적거리며 꺼질듯 말듯한다. 하지만 외할머니에 대한 나의 그리움이 점점 질어만 간다. 불빛 속에서 외할머니의 생전 모습이 점점 뚜렷하게 떠오른다. 

산동 사람으로서 난방기를 한번도 본 적이 없었던 우리 외할머니는 소녀 티를 벗을 무렵 외할아버지를 따라 척박하고 추운 동북에 와서 50여 년의 타향 생활을 시작하셨다. 어머니의 말씀에 의하면 그때의 생활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하는 농사일에다 어린 자식들까지 키우면서 외할머니는 고생이 많으셨다. 더욱이 산동성 사투리를 썼기에 의사소통이 너무 힘들었고 이해를 얻지 못했을 때의 외할머니는 얼마나 답답하시고 힘드셨을까? 

하지만 외할머니는 변함없이 늘 산동성 사람답게 낙관적이고 꿋꿋하게 자기의 삶을 살아오셨다. 괸장히 쾌활하고 착한 성격의 소유자이신 외할머니는 일을 하실 때 손발이 날래시고 큰 소리로 말하기를 좋아하시며,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고 이웃 친구들을 도와 주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셨다. 그래서 외할머니는 어디에 가시든지 남과 어울려 지내실 수 있으면서 늘 남한테서 칭찬을 한몸에 받으셨다.

그러면 나에게 외할머니는 또 어떤 분이셨을까? 외할머니는 나한테 빛과 따뜻함을 아낌없이 베풀어 주는 촛불이시며, 또 훈훈한 사랑으로 내 삶을 밝혀 주시는 등대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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