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语演讲稿”系列选取部分‘锦湖韩亚杯’大学生韩国语演讲比赛的参赛选手们的演讲稿,希望能对大家的韩语阅读和写作能力的提高有所帮助。

21세기 우리의 화두, ‘사람’

안녕하십니까? 북경대학교 한국어학과 4학년 곽흠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지난 8월 8일에 무슨 일을 하셨나요? 그때 혹시 다른 일을 하진 않으셨겠죠? 네, 물론 저도 개막식을 봤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그 개막식에서 뭐가 가장 인상적이었나요? 큰 두루마리 위에 검은 붓이 춤을 추며 그려낸, 산과 태양이었습니까? 아니면 수많은 사람들이 누웠다 일어나며 만들어낸, 문자였습니까?

전 너무 놀라서 한눈 팔 틈조차 없었습니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공연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올림픽이 끝난 다음, 그날의 감동을 되새겨 보려구 영상을 구해 봤는데요, 이번에는 화려한 개막식 뒤에 가려진 그늘이 눈앞을 스치더라구요.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여러분, 우리 주윌 한번 둘러보십시오. 올해 우리에겐 참으로 많은 시련이 있었습니다. 연초부터 폭설이 내렸죠, 열차가 전복됐죠, 대지진으로 엄청난 사상자를 냈지요. 또 요즘에는 경제 위기로 전 세계가 무척 힘들기까지 합니다.

여러분, 그동안 우리는 근대 문명을 이루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고, 그래서 여러 가지 편리함을 얻게 됐습니다. 휴대폰이나 인터넷이 없는 세상? 이제 그런 세상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자전거로 홍수를 이루던 중국이, 어느새 자동차 왕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우리는 행복해졌을까요? 빌딩 숲 사이에서 초라하게 서 있는 사람, 물질의 노예가 돼버린 사람, 어쩌면 그게 요즘 우리의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이런 생각을 하며 다시 보니, 개막식에서 보여준 건 화려한 황금빛만이 아니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던 하얀 바탕에 아름다운 산수를 그려낸 이는 ‘사람’이었습니다. 문자를 만들어낸 이도, 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마지막에 ‘조화로울 화(和)’자를 그려냈지요. 그렇습니다. 그건 앞으로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주체는 바로 사람이라는, 우리가 살아갈 세상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였던 겁니다.

여러분, 제가 한국에서 유학할 때 한국 친구와 노래방에 간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그 친구가 <사랑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노래를 부르던 게 생각납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점이 뭘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람에게는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 책임이 있고, 또 사람만이 그런 세상을 꿈꿀 수 있기 때문에 꽃보다 아름답다고 말입니다.

여러분, 21세기의 화두는 바로 사람입니다. 사람이 참으로 조화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 때에야 비로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감사합니다.

(以上为第三届‘锦湖韩亚杯’中国大学生韩国语演讲比赛优秀奖郭鑫的演讲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