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통일] 춘추 시대 이래 오랫동안 분열되었던 중국은 기원전 221년에 전국 7웅의 하나였던 진(秦)에 의하여 통일되었다.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게 된 것은 일…

[중국의 통일] 춘추 시대 이래 오랫동안 분열되었던 중국은 기원전 221년에 전국 7웅의 하나였던 진(秦)에 의하여 통일되었다.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게 된 것은 일찍부터 법가의 사상을 받아들여 제도를 개혁하고 법치주의에 따른 부국강병에 힘썼기 때문이다.

[진시황제의 위세] 진나라의 왕인 정(政)은 전국을 통일한 후 처음으로 황제라는 칭호를 사용하였다. 전국 시대의 제후들도 '왕'이라 일컬었으므로, 더 위엄 있는 칭호가 필요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중국 고대의 이상적인 군주로 전해지고 있는 삼황오제의 칭호를 합쳐서 '황제'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자기는 최초의 황제라는 뜻에서 시황제(始皇帝)라 칭하고 짐이니 폐하니 하는 따위의 황제 전용어도 만들었다. 또 시황제는 황제로서의 위세를 떨치기 위하여 1만 명이나 수용할 수 있는 아방궁이라는 큰 궁전도 지었다. 그는 백성들에게 황제의 위엄을 보이려고 자주 지방을 순회했는데 가는 곳마다 자신의 공덕을 새긴 비석을 세웠다. 

[법가] 전국 시대 제자백가의 하나로, 엄격한 법치주의를 주장했다. 이 사상은 진·한의 통일 제국 성립을 뒷받침하였다. 상앙·한비자·이사 등이 법가의 대표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