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미술의 특징/건축물/고분 미술/회화와 불상

[신라 미술의 특징]

신라의 미술은 초기에는 고구려의 영향을 받았으나 뒤에는 백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리하여 초기에는 원시 사회의 소박한 전통이 남아 있었지만, 고구려와 백제의 영향을 받으면서 차차 패기가 넘치고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예술 경향이 나타난다.

[건축물]

신라의 건축물로는 분황사탑과 첨성대, 백제의 아비지가 건축한 황룡사 9층 목탑이 유명하다.

1. 분황사탑
분황사탑은 돌을 벽돌 모양으로 잘라 만든 석탑으로, 지금은 3층만 남아 있는데, 국보 제30호로 지정되어 있다.

2. 첨성대
첨성대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균형 잡힌 곡선미에서 신라의 뛰어난 건축 기술을 엿볼 수 있다.

3. 황룡사 9층 목탑
황룡사 9층 목탑은 나라의 평안을 빌기 위해 세운 탑이다. 고려 고종 25년에 몽골군의 침입으로 불타 없어져 현재는 초석만이 남아 있다.

[고분 미술]

1. 고분 양식
통일 전의 신라 고분 양식으로는 돌무지덧널무덤, 독무덤, 돌방무덤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규모가 큰 것은 대개 돌무지덧널무덤이다. 이 무덤은 지상이나 지하에 시신과 껴묻거리를 함께 넣은 나무 덧널을 놓고 그 위에 냇돌을 쌓아 봉토를 만든 것으로, 구조상 비교적 도굴이 어려워 부장품이 많이 남아 있다.

2. 공예 
신라 고분에서 출토된 금관, 금팔찌, 금귀고리와 유리 제품 등은 신라에서 일찍부터 금세공과 유리 제조 기술이 발달했음을 알려 준다. 

[회화와 불상]

1. 회화
신라의 화가로는 솔거가 가장 유명하다. 솔거는 <노송도>와 <관음보살> 등을 그렸다고 하는데, 작품은 전하지 않는다.
 
2. 불상
신라의 불상으로 현재 남아 있는 것은 석불이 대부분이고, 금동 불상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경주 남산에 있는 마애 삼존불상은 수와 당의 불상 양식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더 알아보기>

[금동 미륵보살 반가상]

삼국은 모두 금동 미륵보살 반가상을 즐겨 조각했는데, 삼국 시대의 조각을 대표하는 두 점의 금동 미륵보살 반가상이 지금도 남아 있다. 둘 다 출토지가 확실하지 않아 백제와 신라 가운데 어느 나라 작품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1. 국보 제78호
하나는 탑의 형상이 새겨진 관을 쓴 것으로, 날카로운 옷자락과 목걸이, 구슬 장식 등 치밀한 양식을 보여 준다. 이것은 한국 불상의 대표작이자 삼국 시대 조각의 으뜸으로 꼽히며, 국보 제78호로 지정되었다.

2. 국보 제 83호
다른 하나는 국보 제83호로 지정된 것으로, 얕은 산처럼 생긴 관을 쓰고 있다. 아래만 가벼운 옷을 입은 불상 조각으로 78호의 장엄함과 대조를 이루면서도 그에 못지않은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