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예술의 특징/건축물/불상/고분과 벽화/공예

[백제 예술의 특징]

백제 예술은 불교 미술을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유물과 유적은 많이 파괴되었으나 금동 불상과 석불, 석탑 등 불교 관련 유물을 비롯하여 고분 안에 그린 벽화와 기와, 무늬를 새긴 벽돌 등이 지금도 남아 있다.

[건축물] 

백제의 건축물로는 익산  미륵사지 석탑과 부여의 정림사지 5층 석탑이 유명하다.

1. 미륵사지 석탑
거대한 규모의 미륵사지 석탑은 목조탑의 건축 양식을 모방한 대표적인 석탑으로, 국보 제11호이다. 본래는 동서 쌍탑이었으나 현재는 일부가 떨어져 나간 채 6층까지 남아 있다.

2. 정림사지 5층 석탑 
정림사지 석탑도 목조탑의 형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특히 균형이 잘 잡히고 아름답게 만든 걸작품으로 꼽힌다.

[불상]

불상으로는 서산의 마애 삼존 석불이 가장 유명하다. 소박한 옷차림을 한 이 불상은 흔히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엷은 미소를 띤 온화한 얼굴을 하고 있다.

[고분과 벽화]

1. 초기의 고분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있는 초기의 고분은 고구려 초기 고분의 영향을 받은 적석분이다.

2. 웅진 시대의 고분
웅진(공주) 시대에도 고구려의 영향을 받은 굴식 석실묘를 만들었는데, 한편으로는 중국 남조의 영향을 받아 무령왕릉과 같은 벽돌로 쌓아 만든 고분(전축분)도 만들었다.

3. 사비 시대의 고분
웅진 시대의 고분에 아직 소박하고 예스런 맛이 남아 있다면, 사비(부여) 시대에는 화려한 귀족 미술이 발달하였다. 이 시대에 만든 부여 능산리의 굴식 돌방 무덤은 규모는 작지만 건축 기술과 벽화에서 매우 세련된 모습을 보여 준다.

4. 고분 벽화 
고분 벽화로는 공주 송산리 고분의 것과 부여 능산리 고분의 사신도가 백제 미술의 특성을 잘 보여 준다.

[공예]

공주 무령왕릉에서는 무덤의 주인에 대한 기록인 받침돌(지석)과 함께 금관 장식, 금귀고리, 금목걸이와 금은제 무구가 발견되어 당시 공예 기술의 발달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