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는 게 편] 가재는 게와 생김새가 비슷하기 때문에 게 편을 든다는 말로, 서로 인연이 있는 것끼리 한편이 된다는 뜻이다. 비슷한 속담으로 '초록은 동색', …

[가재는 게 편] 가재는 게와 생김새가 비슷하기 때문에 게 편을 든다는 말로, 서로 인연이 있는 것끼리 한편이 된다는 뜻이다. 비슷한 속담으로 '초록은 동색', '그 속옷이 그 속옷이다'가 있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 잘되고 형편이 좋아지면 지난날의 미천하거나 어렵게 지내던 일을 생각하지 못하고 잘난 듯이 호기만 부린다는 뜻이다. '며느리 자라 시어미 되니 시어미 티를 더 잘한다'는 속담과 뜻이 통한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비천하고 고생스럽게 살더라도 죽는 것보다는 사는 것이 낫다는 뜻이다. 비슷한 속담으로 '거꾸로 매달아도 사는 세상이 낫다', '죽은 정승이 산 개만 못하다'가 있다.

[겨울바람이 봄바람보고 춥다 한다] 자기 허물은 생각하지도 않고 도리어 남의 작은 허물만 나무란다는 뜻이다. '사돈 남 나무란다'는 속담과 뜻이 통한다.

[꽃구경도 식후사]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배가 불러야 흥이 나지 굶어 가면서 할 수는 없다는 뜻으로, 배를 채우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말이다. '금강산도 식후경'과 같은 뜻이다.

[꽃샘잎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음력 삼·사 월의 이른 봄에도 날씨가 꽤 쌀쌀하고 차가운 바람이 분다는 말로, 이 무렵의 추위가 예상 외로 매섭다는 뜻이다.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소만 추위에 소 대가리 터진다'는 속담과 뜻이 통한다.

[남이 장 간다고 하니 거름 지고 나선다] 자신의 주장이나 생각 없이 남의 행동이나 견해를 무비판적으로 좇아 행함을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속담으로 '남이 장에 간다고 하니 무릎에 망건 씐다', '남이 서울 간다니 저도 간단다', '남이 장에 간다니까 씨오쟁이 떼어 지고 간다'가 있다.
 
[눈 위에 서리 친다] 눈이 덮인 위에 서리까지 내린다는 뜻으로, 어려운 일을 당하고 있는 터에 또 어려운 일이 닥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속담으로 '기침에 재채기'가 있다.

[달걀로 바위 치기] 아주 약한 것으로 강한 것에 맞서려는 어리석은 행위를 비유적으로 이른다. 비슷한 속담으로 '바위에 머리 받기'가 있다. 실행하기 어려운 일을 하려 할 때 흔히 쓰는 속담 '고양이 목에 방울 단다'도 뜻이 통한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잘될 것이라고 믿고 있던 일이 잘못되거나 믿었던 사람이 배신하여 도리어 해를 입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낯익은 도끼에 발등 찍힌다', '믿었던 돌에 발부리 채었다', '아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가 뜻이 통한다.

[배 먹고 이 닦기] 한 가지 일로써 두 가지 이득을 본다는 뜻이다. 비슷한 속담으로 '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 '꿩 먹고 알 먹는다', '꿩 먹고 알 먹고 둥지 털어 불 땐다'가 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가벼운 백지 한 장도 마주 들면 힘이 덜 든다는 말로,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서로 힘을 합하면 이루기 쉽다는 뜻이다. 비슷한 속담으로 '손이 많으면 일도 쉽다', '종잇장도 맞들면 낫다', '종이도 네 귀를 들어야 바르다'가 있다.

[서울서 매 맞고 송도 가서 주먹질한다] 욕을 당한 데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전혀 엉뚱한 곳에 가서 화풀이를 한다는 뜻이다. '종로에서 뺨 맞고 행랑 뒤에서 눈 흘긴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긴다'로 바꾸어 쓰기도 한다.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어렸을 적에 들인 버릇은 늙어서도 고치기 어렵다는 뜻으로,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속담이다. 비슷한 속담으로 '어릴 적 버릇은 늙어서까지 간다'가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일을 그르친 뒤에 손을 써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로, 일을 그르치기 전에 미리 방비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비슷한 속담으로 '말 잃고 외양간 고친다'가 있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 욕을 당한 데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전혀 엉뚱한 곳에 가서 화풀이를 한다는 뜻이다. '종로에서 뺨 맞고 빙고에서 눈 흘긴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긴다', '종로에서 뺨 맞고 행랑 뒤에서 눈 흘긴다'로 바꾸어 쓰기도 한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천 리 길을 가더라도 첫걸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그 시초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북한 속담 '천 리 길도 첫걸음으로 시작된다'와 뜻이 같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어떤 일이든 지은 원인에 따라서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이다. 비슷한 속담으로 '팥을 심으면 팥이 나오고 콩을 심으면 콩이 나온다', '가시나무에 가시가 난다', '왕대밭에 왕대 난다', '외 심은 데 콩 나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