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대지진과 쓰나미로 희생된 사람들의 숫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3일 미야기(宮城)현 히가시마쓰시마(東松島)시 노비루(野蒜)지구에서 200여명, 나토리(名取)시에서 100명 이상의 사체가 발견됐다. 주민 1만명 이상이 연락 두절인 지역만 4곳을 넘어서 실종자 수가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在日本3.11大地震和海啸中遇难的人数像滚雪球一样迅速增加。13日在宫城县东松岛野蒜地区发现200余具尸体,在名取市发现了100余具尸体,仅失踪居民达一万多的地区就超过4处,估计失踪者将达数万人。

도시 전체가 불바다로 변했던 미야기현의 게센누마(氣仙沼)시에선 주민 7만5000명 중 1만5000명만 대피했고 나머지는 연락 두절 상태이고, 미나미산리쿠(南三陸)에서도 1만여명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와테(岩手)현의 리쿠젠타카타(陸前高田)시와 오쓰치초(大槌町)에서 각각 주민 1만7000명과 1만여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센다이(仙臺)시에서도 1700여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이다.
宫城县气仙沼市在这次地震中整个城市变成了一片火海,7.5万居民中仅有1.5万人疏散,其余人都失去了联系。南三陆有1万多人下落不明。岩手县陆前高田市和大槌町分别有1.7万和1万多人失联。仙台市依然有1700余人生死不知。

일본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확인된 사망자는 1217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야기현 다케우치 경찰본부장이 "미야기현에서만 사망자가 1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밝혀 일본 언론들은 전체 인명피해가 2만~3만명으로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물에 잠겨 있는데다 도로 대부분이 파괴돼 구조대가 접근조차 하지 못하는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日本警方公布说,截至当天下午7时已确认1217人遇难。但宫城县警署竹内警长说,仅宫城县遇难者就将超过1万人,所以日本媒体推测遇难者总数可能会达到2万至3万人。原因是灾区被水淹,道路也大多遭到破坏,有很多地方救援队根本无法进入。

일본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울먹이며 "전후 65년 만에 최대 위기"라며 국민의 단합을 호소했다. 원전 중단에 따른 전력 부족으로 14일부터 지역별 단전(斷電)에 들어간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지난 11일의 지진 규모를 8.8에서 9.0으로 수정 발표했다.
日本首相菅直人当天举行记者会时哽咽着说,这是二战后65年来最严重的一场危机,并号召国民团结起来。由于核电站关闭导致电力不足,各地区从14日开始将实行停电措施。另外,日本气象厅已宣布,11日地震规模已由8.8级修订为9.0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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