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상이란 혼자서 먹도록 차린 음식상이다. 예전 한국 사회에서 독상은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니었다. 한 방에서 식사를 같이 해도 할아버지는 아랫목에서 독상을 받으시고 나머지 식구들은 윗목에 차려진 넓은 상에서 밥을 함께 먹었다. 할아버지의 독상에 놓인 귀한 반찬 한 점을 넘보며 밥그릇과 숟가락만 들고 건너가는 것은 귀여움을 받는 어린 손자에게나 허용되었다. '독상을 받는다'는 말은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는 일을 뜻했다.
“독상”指的一个人的专属餐桌。在以前,“독상”可不是谁都能有的。虽然全家人都在一个屋里吃饭,但是一家之主的爷爷是有自己的专属餐桌的。爷爷在炕头吃,其他人在炕梢一起吃。有时候,小孙子惦记爷爷那桌的菜,就会拿着碗和勺子过去。但是这也只有备受宠爱的小孙子才有的特权。“독상을 받는다(有专属餐桌)”就意味着这个人的价值受到认可。

이에 비해 겸상은 주로 친밀한 관계나 동등한 대우를 강조할 때 나온다. 겸상은 둘 이상의 사람이 함께 음식을 먹도록 차린 상이다. '겸상하다'는 주로 부부나 형제의 식사 모습을 묘사하거나, 손님을 외롭게 두지 않으려는 주인의 배려를 표현한다. 세 사람이 마주 보고 먹게 차린 '셋겸상'도 있지만, 가족의 식사라 하면 언뜻 4인용 밥상이 떠오른다. 아마도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대국민 표어로 정착된 가족 이미지가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드라마에서 알게 모르게 노출된 4인 밥상도, 가구점에서 가장 흔한 4인용 식탁도 한 시대를 거쳐 간 한국 문화의 소산이다.
而与其相反,“겸상(同桌)”强调的就是同餐人员之间亲密或平等的关系。“겸상(同桌)”的同餐人员至少有两个。“겸상하다”主要是指夫妻或兄弟一起吃饭,或是主人陪客人吃饭。当然还有三个人一起吃饭的“셋겸상”。但是大家下意识都会觉得一家有4口人。这可能是受到了以前韩国计划生育口号的影响,那句口号叫做“둘만 낳아 잘 기르자(就生俩,好好养)”。而且不管是电视剧还是家具店,最常见的就是4人餐桌。而这就是那个时代的产物。

그러던 한국 사회에서 1인 가구가 31%를 넘었다. 혼자서 장 보고 밥 먹는 이들이 여러 분야에서 주요 고객이 되었다. 하나를 주문해도 되는 배달 앱이 있고, 혼자서도 잘 먹을 사람을 위한 '품격 있는 한 끼'가 상품으로 등장했다. '혼밥'과 '혼술', 혼자서 즐겁게 여행한다는 '혼행' 등은 이제 새말로 수용되고 있는 분위기다. 심지어 '혼밥'은 방역지침을 전하는 뉴스에서도 쉽게 들린다. 그런데 혼밥이 과연 독상과 같을 수 있을까?
但是现在,韩国独居人口超31%。自己买菜,烧饭、吃饭的人成了如今的消费主力军。点一样东西就能送的外卖软件,适合一个人吃的豪华套餐,还衍生出了“혼밥(一个人吃饭)”、“혼술(一个人喝酒)”、“혼행(一个人旅游)”这类新词。甚至在防疫政策新闻里也经常能看到“혼밥(一个人吃饭)”这个词。但是“혼밥”就等于“독상”吗?

'혼자' 또는 '홀로'란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않고 동떨어져서 있는 상태이다. 혼자의 의미가 이럴진대, 혼밥의 복잡한 사연에 아랑곳하지 않고 언론이 소통의 수월성을 앞세워도 되는 말인가? 상품 가치로 미화된 혼밥의 이미지에 묻히면 진짜 '혼밥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사회가 놓치게 된다. 연일 된바람에 영하 10도가 넘어가는 세밑 추위이다. 예로부터 한국 사회는 이럴 때 홀로 지내는 이들을 함께 돌아보았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우리는 아이들에게 "혼자서 먹는 친구 곁에 앉아라"라고 가르쳤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이 혼자서 밥을 먹게 시키고 있다. 그럴수록 더욱더, 지금 내가 쓰는 말이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지 한 번 더 돌아봐야 한다. 이것은 '현재'를 누리고 있는 어른들의 의무이다.
“혼자”、“홀로”指的是单独、独自,与他人疏远的一种状态。但是如今的媒体大肆使用这个词,只是为了方便大家理解,却不想想一个人吃饭的原因可能有很多种。“혼밥(一个人吃饭)”被美化成了一种商品价值,可是这样只会让社会忽略了那些孤苦伶仃的独居者。以前一到天寒岁暮,人们就会照顾那些独居者。明明2年前,我们还在教孩子们,坐到一个人吃饭的孩子身边去。但是现在这个环境,却好像让大家只能一个人吃饭。越是这种时候,我们越要反思一下我们现在使用的语言是否对这个社会有益。这是现在的成年人应尽的义务。

今日词汇:

차리다【他动词】准备 (饭菜),置办 (宴席)

아랫목【名词】(靠近灶台的)炕头

윗목【名词】炕梢 ,炕尾

넘보다【他动词】觊觎 ,眼热

겸상【名词】同桌进餐 ,同桌而食

동떨어지다【形容词】远离 ,拉开距离

아랑곳하다【他动词】(主要与“않다”合用)掺和 ,凑热闹

句型语法:

-(으)ㄹ 때

1.一般性的事、习惯性的事发生时:

나는 집에 혼자 있을 때 책을 읽어요.
我一个人在家的时候就读书。

수업할 때 휴대폰을 꺼야 합니다.
上课的时候要把手机关掉。

엄마가 보고 싶을 때 전화합니다.
我想见妈妈的时候就打电话。

한국 사람은 식사를 할때 수저를 사용합니다.
韩国人用筷子和勺吃饭。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교통카드가 편리합니다.
做地铁上下车时,有交通卡比较方便。

2.过去的事发生的时候:这时"-(으)ㄹ 때"可替换成"-았/었을 때"。

저는 어릴 때 꿈이 의사였어요.
我儿时的梦想是当医生。

저번에 만날 때는 건강했었는데......
上次见面的时候还很健康......

한국어 공부를 시작할 때 한글 외우는 것이 어려웠어요.
刚学习韩国语的时候,背韩语字母很难。

김치를 처음 먹을 때 너무 매웠어요.
刚开始吃泡菜的时候觉得很辣。

3.未来的事发生的时候:

결혼할 때 연락하세요.
结婚的时候一定要告诉我一声。

이사할 때 도와 드릴게요.
搬家的时候我来帮您。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언제든지 물어 보세요.
有疑问的时候随时可以来问我。

필요할 때 사용하세요.
请在必要时使用。

서로 시간이 될 때 만납시다.
在双方时间允许的时候见面吧。

-아/어야 하다

用于谓词词干后,表示实现某一动作或达到某一状态的必备条件。

相当于汉语的“得……”、“一定要……”。

극장에서는 휴대폰을 꺼야 해요.
在剧场得关上手机。

이번 시합에서 우리 팀이 꼭 이겨야 해요.
这次比赛我们队一定要赢。

아침 밥을 꼭 먹어야 해요.
一定要吃早饭。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해요.
垃圾一定要扔在垃圾桶里。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해요.
明天得早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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