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감독 필감성)은 황정민으로 시작해 황정민으로 끝나는 영화다. 대부분의 배우가 작품에서 가상의 인물을 연기하는데 반해 이 영화는 황정민에게 '배우 황정민'의 롤을 부여했다.
《人质》(导演:毕感成)是一部始于黄政民终于黄政民的电影。影视作品中演员大多都是在扮演一个虚构的人物角色,但是在《人质》这部电影中,黄政民却要饰演他自己。

이 영화는 "톱배우가 납치됐다"는 설정에 실제 배우를 집어넣어 강력한 리얼리티를 확보한다. 단순히 황정민의 이름을 쓰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알고 있는 황정민의 백그라운드까지 시나리오 녹여내 이야기를 완성했다. 심지어 영화의 오프닝은 황정민의 그 유명한 '밥상 소감'으로 연다.
这部电影主线是“顶级演员绑架案,由演员来扮演自己,极具真实感。这个故事并不单纯只是用了黄政民的名字,而是将我们熟知的那个黄政民的所有背景都融入了剧本中。甚至在电影开场还放了黄政民那段有名的‘饭桌获奖感言’。(注:黄政民在获得第26届韩国青龙电影奖最佳男演员奖时发表获奖感言称,是60名工作人员做好一大桌子美味佳肴,自己只不过是开心的吃罢了。)

배우 황정민은 신작 제작보고회를 마치고 매니저 없이 홀로 집으로 향한다. 집에 들어가려던 찰나 괴한들에게 납치된다. 낯선 장소에서 묶인 채로 정신을 차린 정민은 납치범 일당의 실체를 확인한다. 살벌한 눈빛의 납치범 리더 기완(김재범)과 다혈질 동훈(류경수), 어리숙한 용태(정재원), 충직한 부하 영록(이규원), 똑똑하고 예리한 샛별(이호정)이 주범이다.
这一天,黄政民结束了电影发布会,在身边没有经纪人陪同的情况下独自回家。就在他准备进入家门的瞬间一群大汉冲上来将他劫持。等他缓过神来,发现自己被关在一个陌生的地方,手脚都被捆住了。同时他也看到了这群绑架犯的真面目。除了眼神中充满杀气的绑架团伙头目基莞(金宰范 饰)外,这个团伙还有多血质东薰(柳炅秀 饰)、傻里傻气的永泰(郑宰渊)、忠诚的部下荣禄(李圭元 饰)、聪明伶俐的新星(李浩贞 饰)。

이들이 요구하는 건 거액의 돈이다. 리더 기완은 공인인증서 확보차 정민의 집으로 향하면서 부하들에게 "오늘 밤 10시까지 돈이 안 들어오면 (황정민을) 죽여"라고 말한다.
他们向黄政民要求高额赎金。头目基莞为了拿到黄政民的个人数字证书前往他家,并对其他人说:“今晚10点前钱没有进账的话就把他(黄政民)杀掉。”

영화는 초반부터 타임라인을 가동한다. 단 기간에 일어나는 일인 만큼 줄어드는 시간과 황정민이 처한 상황이 오버랩되며 긴장감을 이어간다.
电影开始没多久计时器就启动了。一分一秒流逝的时间和黄政民所处的情况相互重叠,让人不由感到紧张。

2004년 중국 배우 '오약보 납치 사건'을 바탕으로 한 홍콩 영화 '세이빙 미스터 우'(2015)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 '인질'은 오락성을 강화한 연출을 선보인다. '세이빙 미스터 우'는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지만 동명 배우의 이름을 사용하진 않는다. '인질'은 '톱배우가 납치됐다'는 원작의 모티브에 '황정민'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실체성으로 관객의 몰입감을 높였다.
《人质》翻拍自中国电影《解救吾先生》。而《解救吾先生》(2015)则是根据2004年演员吴若甫绑架案的真实事例改编。不过《人质》更强化了娱乐性。《解救吾先生》虽然是由真实事件改编,却没有使用事件中演员的真名。而《人质》主线同样是“顶级演员绑架案”,却塑造了与演员同名的角色,让观众们观影时更具真实感。

그렇기에 '인질'의 시작과 끝엔 황정민이 있다. 히트작 속 유행어와 연기 스타일, 시상식에서 남긴 어록, 대중적 이미지와 고정관념 등 '배우 황정민'의 모든 것을 캐릭터 황정민과 공유한다.[/en
在《人质》的开始和结尾都有黄政民。黄政民经典作品中那些成为流行语的经典台词、演技风格、颁奖典礼上留下的经典语录、大众形象还有固定观念等都完全复制到了电影中的这个“黄政民”身上。

[en]당연하게도 이 영화는 전 국민이 다 아는 국민배우 캐스팅이 관건이었다. 누적 관객 1억 명을 달성한 흥행 배우이자 수많은 히트작에서 유행어를 배출한 황정민이 캐스팅 0순위였던 것은 당연지사다.

所以这部电影的关键就在于请到一位家喻户晓的演员。作品累计观影人数超1亿人,让无数经典作品中的台词衍生成为流行语的黄政民毫无疑问成为了最佳人选。

과거 '여배우는 오늘도'나 '차인표'도 실제 배우의 캐릭터를 가져와 영화로 만들었다. 이 영화들이 셀프 디스나 풍자를 기반으로 한 코미디 장르에 가까웠다면 '인질'은 범죄물이라는 점에서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像《女演员今日也》、《车仁表》这些电影也是实际演员与剧中角色相结合。但是这些电影大多以自嘲或者讽刺为基调,更接近于喜剧电影。而《人质》作为犯罪片,有另外一种观赏趣味。

범죄물은 대체로 극한의 위기 상황을 탈출하는 것이 주요 플롯이다. 허구의 상황에 관객이 몰입하게 만드는 것은 영화의 성패와 연결된다. 그런 점에서 '배우 황정민의 납치'라는 설정은 꽤나 위력적이다.
犯罪片大多是主角死里逃生的套路。在这种故事虚拟的情况下,能否让观众能够沉浸其中决定了这部电影的成败。“演员黄政民遭绑架”这样的设定还挺有吸引力的。

대표적으로 일당 중 한 명이 '황정민의 팬'을 자처하고, 위력을 무기로 유행어를 시연하게 하는 장면은 잔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황정민이 자신의 연기했던 캐릭터 이름을 SOS 사인으로 사용하기도 하는 등 장면 장면의 아이디어도 살아있다.
例如绑架团伙中一员自称是黄政民的粉丝,拿着武器威胁黄政民说流行语的场面就非常有趣。还有黄政民用自己曾经演过的角色名字给别人签名当做求救信号等等,这些场景创意都极具现实感。

또 다른 측면의 이상한 재미도 안긴다. 친숙한 배우가 납치당한 후 겪는 고초를 실시간으로 감상하게 된 관객은 흥미로우면서도 불편한 체험을 하게 된다. 대중 앞에서 정돈된 모습과 밝은 미소만 보여주던 스타가 범죄자들에게 능욕당하고 조롱받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훔쳐보기의 찜찜함도 남긴다.
这部作品还有些奇怪的趣味点。当观众们看到自己熟悉的演员被绑架后遭受的痛苦实时展现在自己眼前,心里觉得是又有趣又不舒服。在大众面前永远是精心打扮,笑脸相迎的明星被犯罪分子侮辱、捉弄的时候,总有种不忍心看的感觉。

흥미로운 콘셉트에 비해 플롯과 캐릭터가 평이한 것은 사실이다. 황정민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기로 '배우 황정민'의 캐릭터를 입체화시켰고 장면 장면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그 외에 캐릭터는 전형적이고 평면적인 편이다.
虽说主题很有趣,但是情节和角色还是比较普通。黄政民用他那精湛的演技演活了“演员黄政民”,给电影注入活力。但是其他人物角色就只能说比较普通。

애초에 '인질'은 콘셉트가 오 할 이상을 차지하는 영화다. 여기에 황정민이 출연하며 팔 할의 재미를 확보했다. 황정민이 납치당한다면 벌어질 법한 일, 할 법한 행동들도 사건을 구성하고, 그의 진짜 같은 반응을 보며 관객을 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전략을 계획했을 것이다.
《人质》的剧情主线就占了一半的功劳。有了黄政民的加入就有了八成的趣味。黄政民被绑架后可以预料到的一些事和行动构成了这个绑架案,看到黄政民那真假难辨的演技,让观众们不由得陷入其中。

'인질'은 '황정민의 원맨쇼'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태생적 운명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황정민은 현실과 허구가 헷갈릴 정도의 실감 나는 열연을 펼치면서 관객에게 딴생각할 시간을 허용하지 않는다.
《人质》这部电影可以说就是黄政民的独角戏。他的精彩演技让人分不清真假,让观众根本没有走神的时间。

영화의 시작과 끝은 황정민이지만, 행간을 채운 새 얼굴의 등장도 반갑다. 최기완, 정재원, 류경수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电影的开始和结尾虽说都是黄政民,但是填补空隙部分的是一些新面孔。崔基莞、郑宰渊、柳炅秀的表现同样给人留下了深刻印象。

특히 납치범 리더 최기완 역을 맡은 김재범은 범죄자 몽타주에서 튀어나온 듯한 얼굴에 싸늘한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황정민과의 1:1 연기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은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인질'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特别是饰演绑架团伙头目崔基莞一角的金宰范的脸就像从犯罪侧写中走出来的那样加上冰冷的演技更添一股紧张感。在和黄政民的对手戏中也毫不逊色,有一种霸气在。这也让他成为了这部电影的最大受惠者。

러닝타임 90여 분을 효과적으로 내달린 '인질'은 트라우마를 상기시키는 장면으로 영화를 마무리한다. 이 장면에서 보여준 황정민의 연기는 인상적이다. 마치 다시 영화가 시작될 것만 같은 묘한 긴장감을 툭 던져놓고 퇴장한다.
90多分钟的电影,情节紧凑。最后的场面感觉会让人产生心理阴影。在最后一幕中黄政民的演技让人印象深刻。给人一种仿佛电影下一刻就要重播一样的微妙紧张感后慢慢退场。

今日词汇:

부여하다【他动词】赋予 ,给与

강력하다【形容词】强大 ,有力 ,强有力 ,强劲 ,强烈

홀로【副词】单独 ,独自 ,孓然

가동하다【他动词】开动 ,使运转

오버랩【名词】重叠摄影 ,重叠 ,覆盖

句型语法:

-만큼

与定语时制词尾“ㄹ/을/ㄴ/은/는”连用。表示相应的量或程度。

날씨가 얼어 죽을 만큼 추워요.
天气冷得要冻死了。

돈을 번 만큼 썼다. / 돈을 버는 만큼 쓴다.
挣多少就花多少。/边挣边花。

저는 배우는 만큼 잊어버려요.
学多少忘多少。

제가 일한 만큼 대우를 받고 싶어요.
做了多少事,得到多少的回报。

친구가 내가 필요한 만큼 돈을 빌려 주었어요.
朋友给了我需要的钱。(朋友给我的钱的数量正好是我需要的数量)

네가 하는 만큼 나도 할 수 있다.
你做多少我也能做多少。

일을 많이 한 만큼 돈을 못 받지 않았어요.
做了那么多事,钱没拿到应有的份。(拿到的钱的数量,比不上做的事应得的数量)

앞으로 이렇게 노력하는 만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像这样努力,以后会得到好的分数。(得到的分数的数值,是和这样努力成正比)

공부가 안 될 만큼 여친이 보고 싶어요.
学习不行,想女朋友了。

나는 아는 만큼 말하겠습니다.
我就说一下我知道的(范围、东西)。

있는 만큼 힘을 쓰다.
有多大能力就使多大能力。

씨를 뿌린 만큼 거둘 거야!
一分耕耘一分收获。

-다면

对发生可能性很小的事情的假定、希望、期盼。

1.对不确定事情的假定:不用于一般性的、普遍性的事情。

복권에 당첨된다면 차를 사겠어요.
中了彩票就买车。

회사에서 승진한다면 한턱낼게요.
在公司升职的话就请客。

책을 다 읽는다면 좀 빌려 주세요.
书全读完的话请借给我。

2.希望、期盼:“-다면 좋겠다”比“-면 좋겠다”实现的可能性更小。

ㄱ:自己的希望

이번 방학 때 여행간다면 좋겠어요.
这次放假能去旅行就好了。

내년에 취직한다면 좋겠어.
明年能工作就好了。

ㄴ:希望别人做的事情:与实现的可能性无关,常常以“다면 좋겠다”的形式出现。其理由是比起“-(으)면좋겠다”来“-(으)다면 좋겠다”更能使听者不产生过分的负担而委婉地表达出说话者的意思和想法。

자주 연락해 주신다면 좋겠습니다.
最好能经常联系。

음식을 남기지 않고 다 드신다면 좋겠어요.
食品不要剩下全吃掉最好。

친구와 사이좋게 지낸다면 좋겠군요.
能和朋友处好关系最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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