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연애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지만 공개 연애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면이 많습니다. 특히 배우들은 공개 연애를 할 경우 작품 속 러브라인을 보는 시청자들이 몰입하지 못할까 봐 걱정하기도 하는데요. 여배우라면 더욱이 공개 연애의 후유증이 크기 마련이지요.
虽然说粉丝们对于艺人恋爱的看法发生了积极的转变,但是公开恋爱还是会有些负担。特别是演员们如果公开恋爱的话,会担心观众在看作品中的爱情戏时无法投入其中。如果是女演员,公开恋爱的后遗症更大。

때문에 대부분의 배우들은 결혼을 앞두지 않은 이상 열애설을 부인하고 나서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술김에 저지른 실수로 뜻밖의 공개 열애를 시작한 배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열애의 상대는 다름 아닌 여배우였지요.
所以大部分演员只要不是准备结婚,一般都会否认恋爱传闻。在这种情况下,还有演员因为酒后失误而意外地公开了恋爱,甚至谈恋爱的对象是女演员。

자신의 실수로 열애가 공개되는 바람에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까지 각오하며 두려움에 떨었다는 주인공은 바로 배우 김무열입니다. 지금은 아내가 된 배우 윤승아와 막 연애를 시작한 2011년에 벌어진 실수였는데요. 무려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역대급 열애설로 회자되고 있지요.
因为自己的失误公开恋爱事实,对女朋友可能会提分手也做好了心理准备,在恐惧中瑟瑟发抖的主人公就是演员金武烈。是和现在已经成为妻子的演员尹胜雅刚开始恋爱的2011年发生的失误。在已经经过了9年的现在,也称得上是历代记的恋爱传闻。

2003년 영화 '행복한 가족'으로 데뷔한 김무열과 2006년 시트콤 '레인보우로망스'로 데뷔한 윤승아는 활동 시기가 비슷했음에도 김무열이 주로 뮤지컬 등 공연에 집중하는 바람에 인연을 맺을 기회가 없었는데요. 다만 윤승아는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김무열이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멋진 배우라는 생각에 호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2003年通过电影《幸福的家族》出道的金武烈与2006年通过情景喜剧《彩虹罗曼史》出道的尹胜雅虽然活动时期很相似,但是金武烈主要活跃于音乐剧,所以二人并没有相识的机会。不过尹胜雅在看了音乐剧后,被金武烈表演的模样所吸引,认为他是帅气的演员,由此产生了好感。

그로부터 몇 년 후 두 사람은 우연히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마주하게 되었는데요. 윤승아의 친구가 김무열과 아는 사이였던 덕분에 만남이 성사되었고 팬심만 키워오던 윤승아는 실제로 김무열을 만난 후 더욱 반해서 먼저 고백까지 했지요. 그리고 윤승아의 용기 있는 고백 덕분에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几年后,两人偶然在朋友聚会上相遇了。多亏尹胜雅的朋友与金武烈认识,才促成了这次见面,而一直是金武烈粉丝的尹胜雅在见到金武烈本人后更加为他着迷,主动向他告白了。多亏尹胜雅的勇敢告白,自然而然发展成恋人的两人开始了恋爱。

그리고 전설적인 SNS 공개 메시지 사태가 벌어졌지요. 때는 2011년 11월, 술을 마시고 감성에 취한 김무열은 트위터로 윤승아에게 애정이 듬뿍 담긴 메시지를 보냈는데요. 해당 메시지는 "술 마신 깊어진 밤에 네가 자꾸 생각나고 네 말이 듣고 싶고 네 얼굴이 더 궁금해. 전화하고 싶지만 잘까봐 못하는 이 마음은 오늘도 혼자 쓰는 메시지로 대신한다. 너라는 변수를 만난 나는 너무나 내일이 불완전하고 어색하고 불안해. 반이었던 김무열의 내일을 그렇게 만드는 너는 이젠 날 하나로 만들 건가 봐. 잘 자요. 오늘은 괜히 어려운 말만 늘어놓네. 보고 싶어. 이 한마디면 될걸"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之后就发生了传说般的SNS公开信息事件。2011年11月,喝醉酒后感性爆发的金武烈通过推特向尹胜雅发送了充满爱意的信息。信息内容是:“喝酒的午夜总会想起你,想听你的声音,更想见你一面。想打电话而又怕吵醒你,今天也这样用独自写的留言来代替我的心。遇见了名为你的变数,我总觉得明天不够完整,即尴尬又不安,把本是半个的金武烈的明天变成这样的你,现在也让我变得完整。晚安。今天无端地说了这么多,想见你,其实这一句话就足够。“

이제 막 사랑에 빠진 남자의 감수성이 가득 담긴 내용이었지요. 하지만 윤승아에게 다이렉트메시지로 보낸 줄로만 알았던 메시지는 공개 메시지로 보낸 것이었고 김무열의 트친들에게 모두 공유되었는데요. 이내 사고를 인지한 김무열은 메시지를 삭제했고 잠잠한 상황에 아무도 못 봤을 거라 생각했지만 다음날 바로 열애 기사가 떴습니다.
是刚刚坠入爱河的男人充满感性的心境吧。不过金武烈以为自己是给尹胜雅发的私信,结果发成了公开推文,让公众都看到了。金武烈在发现错误后即刻删除了推文,看到首页没有消息以为谁都没看到,但第二天二人的恋爱新闻就铺天盖地了。

그리고 트위터 내용과 함께 두 사람의 열애설이 기사화됐을 당시 윤승아는 촬영 중이라 6시간 넘게 연락이 닿지 않았는데요. 당시 김무열은 기사는 계속 올라가는 상황에서 막을 방법이 없어 초조하게 윤승아의 연락만 기다리고 있었고, 만약 헤어지자고 하면 자신의 잘못이니 이별해야 하는 것인지 불안에 떨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뒤늦게 소식을 접 윤승아가 "괜찮아 이렇게 된 거 공개 연애하지 뭐"라며 반응을 보여 두 사람은 본의 아니게 공개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지요.
而且两人的恋爱消息被报道时,尹胜雅正在拍戏,6个多小时都联系不上,金武烈表示当时新闻不断,但没有办法阻挡,只能焦急地等待尹胜雅回复。金武烈还说如果对方说分手的话,因为是自己的错,所以也只能分手,脑海里一直在担心这些。不过后来听说了消息的尹胜雅很酷地说:”没关系,既然这样就公开恋爱吧。“二人就这样并非本意地开始了公开恋爱。

당시에 대해 김무열은 "술도 안 취했는데 그때 내가 좀 이상했다. 당시 영화 ‘은교’를 하고 있었는데 소설가라는 역할에 빠져 있었다”라며 “작품 속에서 나는 장르 소설가이지만 원래 시인이 되고 싶은 역할이었다. 그래서 당시 시를 공부하고 있었을 때였다. 사실 ‘취중’도 아니었다. 맥주 조금 마시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감성적이게 돼 트윗을 보냈는데 그걸 공개적으로 보내는 바람에 열애를 공개하게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对于当时的情况,金武烈说:”当时都没喝醉的,有点奇怪。那段时间我在电影《银娇》中饰演小说家,可能是陷入角色了。在电影中我是想要成为诗人的流派类小说家,所以当时也有学习诗作。发生那件事其实也不算’醉中‘。喝了点啤酒在回家路上突然变得感性起来,发了信息结果发成了公开推文,恋情也就这样公开了。“

더불어 "사귀는 초반이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원래 사랑에 빠지면 다들 그러지 않나”라며 “그 이후로 제 별명이 ‘광명의 셰익스피어’였다. 얼마나 놀림을 받았는지”라고 고백하기도 했지요.  실제로 당시는 두 사람은 만난 지 3개월 밖에 안된 시기였고 뜻밖의 계기로 공개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동료이자 연인으로 서로에게 의지하며 사랑을 키워나갔습니다.
他还说:”可能因为是刚交往,所以更感性了,大家恋爱的时候都这样吧。那之后我的外号就成了’光明的莎士比亚‘,一直在被人笑话。“事实上,当时二人才交往了3个月,因出乎意料的契机开始了公开恋爱。二人既是同行又是恋人,平时依靠彼此,培养了感情。

특히 2012년 김무열이 병역 비리 문제로 논란을 겪고 뒤늦게 입대를 하게 될 때도 윤승아는 곰신 여자친구로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당시 감사원은 병역실태조사를 통해 생계곤란으로 병역면제 처분을 받은 김무열의 소득이 기준을 넘어선다고 발표했는데요. 재심 결과 김무열의 고의는 없었으나 병무청 관계자들의 업무 소홀로 인해 군 면제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特别是2012年金武烈因兵役不正之风问题饱受争议,迟迟才入伍时,尹胜雅作为胶鞋女友也为他鼓劲。当时,监察院通过兵役现状调查表示,因生活困难受到免除兵役处分的金武烈的收入超过了免除兵役标准。复审结果显示,虽然金武烈并不是故意,但由于兵务厅相关人士的工作疏忽,被免除了兵役。

이에 대해 김무열은 병역을 회피하지 않았으며 병무청의 가이드에 따라 성실히 심사에 임했다고 전했는데요. 실제로 김무열은 2002년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진 후 실질적인 가장의 역할을 맡아왔으며 병원비로 인해 생긴 빚은 물론 어머니와 남동생을 부양하는 비용까지 혼자 책임진 것으로 알려졌지요. 다만 김무열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병무청의 면제 처분이 기준에 맞지 않는 것으로 밝혀진 이상 김무열은 군 입대를 피할 수 없었는데요.
对此,金武烈表示没有逃避兵役,是按照兵务厅的指引诚实地接受了审查。实际上,金武烈在2002年父亲因脑溢血病倒后,一直扮演着实际家长的角色。据悉,不仅是因医疗费而产生的债务,就连抚养母亲和弟弟的费用也由他一人承担。不过,与金武烈本人的意图无关,如果兵务厅的免除处分不符合标准的话,那么金武烈就无法免除兵役。

2012년 김무열이 입대한 후 여자친구 윤승아는 오히려 더 당당히 애정을 드러내며 곰신 여친으로서 남자친구를  응원했습니다. 30살 나이로 뒤늦게 입대한 김무열이 병역회피의 꼬리표까지 달고 힘들게 시작한 군 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데는 윤승아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2012年金武烈入伍后,女友尹胜雅反而更加光明正大地表露爱意,作为胶鞋女友大力支持了男友。在30岁这个较晚的年龄入伍的金武烈,因逃避兵役这个标签艰难地开始了兵役生活,他能够无事地度过这段时间跟女友尹胜雅的支持应该也有关系吧?

힘든 시기를 함께 보낸 덕분인지 더욱 믿음이 강해진 두 사람은 전역 이후 1년도 채 안 되어 결혼하게 되는데요. 2017년 7월 전역한 김무열은 뮤지컬 '킹키부츠'로 복귀했고 이듬해 1월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2018년 4월 4일 두 사람은 남양주의 한 레스토랑에서 야외 결혼식을 치렀는데요. 북한강변을 배경으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두 사람의 웨딩사진은 많은 예비신부들의 로망이자 스몰 웨딩의 정석으로 꼽히지요.
可能是因为一起度过了艰难的时期,更加信任的两人在金武烈退伍后不到一年就结婚了。2017年7月退伍的金武烈通过音乐剧《长靴妖姬》复出,第二年1月传出了结婚的消息。2018年4月4日,两人在南杨州的某餐厅举行了野外婚礼。以朝鲜江边为背景,自然而又干练的两人的婚纱照是众多准新娘向往的照片,也被称为是小型婚礼的定式。

한편 결혼 당시 김무열은 결혼보다 전역 후 연기자로서 자리 잡는 것이 먼저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기도 했다는데요.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주듯 김무열은 결혼 이후 보다 활발히 연기 활동을 이어갔고 최근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꼽힙니다. 윤승아 역시 독립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 출연하며 연기를 이어가는 동시에 유튜브 채널 '승아로운'을 통해 보다 가깝게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는데요.
另外,金武烈说在结婚时,经常被人问到退伍后比起结婚不是应该先以演员站稳脚跟吗?像是回答这些问题一样,金武烈在婚后更加活跃地作为演员活动,成为了最近电影圈最受瞩目的演员。尹胜雅也出演了独立电影《灿实也多福》,持续着演戏生涯,还开设了叫”승아로운“的Youtube频道,较之前与粉丝们变得更加亲近了。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로 뭉친 두 사람에게 열애 공개와 결혼에 적절한 시기는 딱히 정해진 바가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뜻밖의 사고로 공개된 연애가 '신의 한 수인 듯하네요.
对于因彼此的爱和信任而聚集在一起的两人来说,看来是没有固定的公开恋爱和结婚的适当时间吧,反而因为意外事故被公开的恋爱是"神来之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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