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迷雾》中的凯文李让默默无闻的高俊“一夜爆红”,面对好评如潮,他不忘初心,决心塑造更多经典的荧幕形象,做一名真正的电影演员。

고준(40)이라는 그의 이름보다는 남성미 넘치는 비주얼이 더 익숙할지 모르겠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점점 더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그는 이미 연기경력 18년차에 접어든 배우다. 2001년 '와니와 준하'로 데뷔한 이후 오랜 무명의 시간을 보내다 2014년 영화 '타짜-신의 손'(타짜2)을 통해 드디어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영화 '럭키', '밀정', '미씽:사라진 여자', '청년경찰', '바람 바람 바람'을 거푸 선보였고, '굿 와이프'에 이어 선보인 드라마 '미스티'의 치명적인 남자 케빈 리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최근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변산'은 그의 또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提到高俊这个名字,大家可能不熟悉,但对他具有男性魅力的外表应该不陌生。在荧幕前饰演各种角色的他已经有18年的演艺经历了。2001年高俊凭借《青涩恋爱》出道,之后一直默默无闻,2014年终于在电影《老千2-神之手》中让观众眼前一亮,又出演了电影《幸运》、《密探》、《迷失:消失的女人》、《青年警察》、《风风风》,在电视剧《傲骨贤妻》后播出的《迷雾》中,高俊饰演了具有致命魅力的凯文李,俘获了许多女观众的心。最近上映的电影《边山》(李俊益执导)中又可以看到高俊另一面的魅力。

무명 래퍼 학수(박정민 분)가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으로 내려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변산'에서 고준은 학수의 친구 용대 역을 맡았다. 어려선 학수에게 구박을 받았지만 지금은 주먹깨나 쓰는 덩치가 돼 학수를 긴장시키는 입장. 보이는 대로 투박하고도 거친 남자지만 따뜻한 속내, 반전의 허당미를 지닌 매력만점의 캐릭터이기도 하다. 마치 용대가 된 듯 캐릭터에 쏙 녹아들어 센 남자의 속살을 그려낸 고준은 "연기하는 게 이렇게 행복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봤다"며 환하게 웃었다. 
《边山》主要讲述了无名说唱歌手学秀(朴正民饰)回到阔别多年的故乡边山后发生的事情,高俊饰演学秀的朋友龙大,虽然小时候总是被学秀欺负,但是现在变成了一个靠拳头生活的小混混,表面是个糙汉子,内心却十分呆萌,是一个具有反转魅力的角色。将这个角色刻画得入木三分的高俊笑着说“第一次觉得做演员这么幸福”。

"이준익 감독님 미팅을 할 때 나름의 개인적 목표가 있었어요. '변산'에 참여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뭔가 '고수'를 만나고 싶었어요. 뭔가 통달한 사람을 찾아뵙고 어떻게 살아가면 될지, 어떻게 하면 마음 편히 연기할 수 있을지, 어떤 지혜를 찾고 싶었거든요. 저는 연기하며 저를 좀 학대하는 스타일이에요."
“李俊益导演开会的时候我有自己的目标。能够参演《边山》不是目的,而是想要遇到‘高手’。想要拜访那些智者,问一问怎样生活,怎样心平气和地演戏,想要寻找智慧。我属于一边演戏一边提升自己的风格。”

데뷔작 '와니와 준하'부터 '타짜2'까지 십수년에 이르는 시간, 고준은 무려 60여 편의 독립영화에 출연했다. 끝없이 영화를 찍고 공연을 하며 계속해 스크린의 문을 두드렸다. 지금도 캐릭터를 맡으면 그 역할로 말하고 움직이며 식단까지 바뀔 정도다. 그는 연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며,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노력해야 비슷한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从出道作品《青涩恋爱》到《老千2-神之手》之间数十年的时间里,高俊出演了超过60部独立电影,不停地拍戏宣传上映,一次又一次叩响大荧幕之门,现在他也在电影中饰演举重若轻的角色。高俊谦虚地说自己有演艺后遗症,常常要花比别人多两三倍的时间才能呈现出差不多的效果。

"연기를 못 하는 제 자신을 보고 충격을 받았거든요. 영상에 착상이 안 됐달까, 그 인물로 있어야 하는데 흉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수치스러울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제게 다른 길은 없었어요. 배우가 너무 되고 싶어서 짝사랑하듯 계속 해온 것 같아요. 데뷔한 지 이제 18년이 됐는데 이제야 조금 영화가 나를 봐 주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저는 지금도 영화배우가 꿈이에요." 
“曾经因为自己的演技不佳而受到冲击,感觉自己对影片的构想不可行,会产生模仿那个人物的想法,因此觉得羞愧。但是我没有别的路可走,因为太想做演员了,所以坚持了下来,出道到现在18年了,终于感觉电影开始垂青我了。我现在的梦想还是做一名电影演员。”

그런 고준이 만난 이준익이라는 감독, '변산'이라는 현장은 그에게 하나의 답이 돼줬다. 고준은 "감독님이 어떤 직언으로 답을 해주신 건 없다"면서도 "그 옆에서 그 온도와 리듬감을 닮으려 했었던 게 건강한 정신상태로 반영된 것 같다"고 연신 흐뭇해 했다. 그 때문일까? 그가 연기한 용대도 거친 비주얼과 달리 퍽 사랑스럽고 정이 간다. 그는 "초지일관 감독님이 하신 이야기가 '용대는 호감이어야 한다,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영화였으면 좋겠다'는 거였다"며 "그 말씀이 시그널이 돼 저를 자유롭게 만들어 준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这样的高俊遇到了李俊益导演,《边山》的拍摄现场给了他答案。高俊笑称“导演从来不会直接给出答案,在他身边揣摩他的节奏好像是很正常的状态”。也许正因如此,高俊饰演的龙大才会显得十分可爱,他说“导演始终坚持说龙大应该能让人产生好感,电影要呈现出温暖的氛围,这些话给了我信号,让我自由发挥”。

"'타짜2'가 첫 악역이었어요. 오히려 용대 같은 결의 연기나 상처 많고 트라우마 있는 루저 역할을 많이 했어요. 강형철 감독님이 저를 발굴해 주신 은인이지만 그게 이렇게 강렬해질지 몰랐어요. 계속 악역이 왔고, 다른 면을 보이고 싶다는 갈증이 생겼어요. 얼마나 더 음지 쪽 사람들을 다른 모습으로 그릴 수가 있을까, 한계에 부딪쳤다고도 생각했어요. 그리고 깡패는 용대까지만 해야지, 이준익 감독님 만났을 때도 그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또 잘 되면….(웃음)"
“《老千2》是我第一次演反派角色。以前通常饰演类似龙大的角色或者是有精神创伤的失败者角色,非常感谢姜炯哲导演发掘了我,他是我的恩人,之后许多反派角色找上门,我也纠结过想要在荧幕上展示另一面,觉得演技到了一个极限。像黑帮的角色就到龙大为止,上次见到李俊益导演的时候我也是这么说的。但是如果有好角色,可能还是会接。”

'변산' 이전 올 초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JTBC 드라마 '미스티'도 고준에겐 또 다른 변곡점이었다. 고준은 위험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남자 케빈 리 역을 맡아 섹시한 남성미를 풍기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는 "처음으로 멋있는 역을 해 봤다"면서 "사실 오글거린다"면서 스스로에 대한 짠내 평가를 이어갔다.
《边山》之前,今年初引起热议的JTBC电视剧《迷雾》是高俊演艺生涯的一次转折点。他饰演了极具危险但又让人无法抗拒的凯文李一角,剧中他的性感魅力引起了很大的反响。他也对自己收获的好评做出回应“第一次演一个帅气的角色,其实有些肉麻”。

"멋있는 역할이 어렵더라고요. 드라마에 그런 역할 나오면 '저런 사람이 어딨어' 이랬는데, 거기에 감정을 이입시켜서 연기한다는 게 보통 정신이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감사하지만, 캐릭터가 사랑을 받은 거지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연기는 아니었어요. 사실 저한테는 용대가 더 회심의 역할이에요. '타짜2'로 필름메이커에게 알려지고 대중에게 알려진 게 '미스티'가 처음이라면 '변산'의 용대로 그렇게 되고 싶어요."
“帅气的角色很难演。电视剧中这样的形象出现时人们会说‘世界上哪有这样的人’,投入感情饰演这样的角色一定要打起精神,谢谢大家喜欢这个角色,但是观众的喜爱不代表我对自己演技的满意,其实对我来说龙大这样的角色更加得心应手,《老千2》让电影制作商认识了我,《迷雾》让观众认识了我,《边山》我想做得更好。”

이제야 전하는 뒷이야기. '변산' 촬영 막바지 무렵 뜻하지 않게 '미스티' 촬영에 들어가면서 고준은 꽤 애를 먹었다. 지방 소도시 건달 용대를 연기하다가 차 타고 올라와 세련미 철철 넘치는 케빈 리를 연기하는 게 그래서 더 쉽지 않았단다. 고준은 그 아찔한 간극이 자신에겐 얼마나 더 충격적이었겠냐며 "그 간극에서 헤매다 마인드 컨트롤을 해갔다"고 귀띔했다. 
在《边山》拍摄的最后阶段,高俊意外地收到了《迷雾》的拍摄任务,这让他吃了不少苦。一个是游手好闲的小混混龙大,一个是出门都要坐车的干练精英凯文李,这对需要随时切换身份的高俊来说不是易事。高俊透露在休息的间隙自己的心情也受到很大冲击,需要分散注意力。

"용대와 케빈 리의 중간에 제가 있지 않을까요. 케빈 리처럼 진지할 때도 있고 용대처럼 웃기는 면도 있고. 허술한 건 사실 제 모습에 가까워요. 허당기 있고, 실수도 많고, 자격지심 있고…. 배우로서 목표요? 매 순간 작품 속 인물들을 훌륭하게 소화해내신 선배님들을 존경해요. 그 분들이 저의 연기 좌표가 돼왔고요. 누구라 꼬집어 말할 수 없지만 저도 그 분들이 해오신 것처럼 시간이 오래 흘러도 뇌리에 남을 수 있는, 그런 역할을 그런 연기를 해내는 거예요. 잠깐 '핫'해져서 유명해지고 하는 데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그러다보면 언젠가 좀 더 맘 편히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在龙大和凯文李之间还有我自己的影子,既有像凯文李一样激进的时候,也有像龙大一样搞笑的时候,松懈的时候感觉找到了自己,会饥饿,会失误,也会自责。你问演员是我的目标吗?我非常尊敬那些能将每一个角色饰演地恰到好处的前辈们,他们是我演艺道路上的坐标,虽然不能说出具体前辈的名字,但是我会像他们一样,能够饰演经久不衰的角色,不会被暂时的‘大火’迷惑,勤勤恳恳,心平气和地演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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