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심리학자는 평생 동안 훈련되지 않는 두 가지 감정이 있으니, 그것은 '외로움'과 '지루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떨쳐내려 해도 단단하게 달라붙어 평생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게 있다면 그것은 바로 견고한 '고독'과 사는 것이 시들해졌을 때 찾아오는 '권태감' 같은 감정이라는 것이지요.
某位心理学家说过,有两种感情是在日常生活中无法受到训练的,那就是“孤独感”和“厌倦感”。无论怎么摆脱都像影子一样跟随着你的感情——坚固的“孤独”和没意思时候的“倦怠感”。

우선 '외로움'에 대해서 말할 것 같으면, 그것은 어느 순간 섬광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매우 특별한 감정이 아니어서,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언제든 쉽게 침투해 들어올 수 있는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정현종 시인의 시 <어디 들러서>에서 그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지요.
首先对于“孤独感”是这么说的,并不是在某瞬间像闪光一样出现又消失的特别的感情,而是渗入我们日常生活中,容易感受到的感情。从郑贤钟诗人的诗《去哪儿》中就能感受到这个事实。

거기 좀 가 있다가

어디 들러서

애들 있는 데 좀 가 있다가……

이런 말들은 당장 쓸쓸하다.

어디도 쓸쓸하고

좀도, 

있다가와 갔다가도

많이 쓸쓸하다.

가고 오고 가 다 

하늘처럼 벌판처럼

가이 없이……

去那里吧

进去哪里了

在孩子们在的时候先走开去吧……

这些话暂且不说

无论在哪都凉飕飕

一会,

就算走了一会又回来了

真是很凄凉啊

走了又来又走

像天空一样像原野一样

没有间隙……

늙은 부부만 뎅그러니 남아 살고 있는 집에서 아내는 어느 날 주섬주섬 가방을 챙겨 출타할 준비를 합니다. 그녀가 남편에게 남긴 말은 "거기 좀 있다가, 어디 들러서, 애들 있는 데 좀 가 있다가……" 였겠지요.
年老的夫妇在空荡的大房子里生活,妻子有一天收拾背包准备出门,她跟丈夫说,“在那里等一会,顺路去孩子们在的地方呆一会”。

바로 그 순간 남편의 가슴에 쏴하니 밀려오는 것은 쓸쓸함……. '더디도', '좀도', '있다가와 갔다 가오', '가고 오고 가 다', '하늘처럼 벌판처럼',가이 없이 쓸쓸한 것이라고 하였으니, 고독은 먼 곳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언제든 튀어나올 수 있는 용수철 같은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就在这个瞬间丈夫的心突然感受到凄凉……“再等一会”,“就一会”,“等一下再去”,“走了又来又走”,“像天空一样像原野一样”,“没有间隙”,丈夫凄凉地说着。孤独并不是从遥远的地方,而是从最近的地方不知道什么时候就像弹簧一样跳出来了。
 

흥미로운 것은 바로 '있다가'입니다. "거기 좀 가 있다가"나 "애들 있는 데 좀 가 있다가"에 공통으로 쓰인 '있다가'는 '이따가'라는 단어와 구별해서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있다가'와 '이따가'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 단어일까요?
有趣的地方就是这个“一会儿”。“一会去一下那里”和“在孩子们那里呆一会”这里要好好区分'있다가‘和'이따가'这两个词。那么,这两个词究竟有什么差异呢?

먼저 두 단어는 품사가 서로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있다가'는 동사로, '이따가'는 부사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지요. 두 단어의 의미는 어떠할까요?
首先,两个单词是不同词性。'있다가'是动词,'이따가'是副词。两个词语的意思又分别是什么呢?

(1-1)에 쓰인 '있다가'는 동사 '있다'의 어간 '있-'에 연결 어미 '-다가'가 결합한 형태로, "사람이나 동물이 어느 곳에서 떠나거나 벗어나지 아니하고 머물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1-2)의 '이따가'는 "조금 지난 뒤에."라는 의미로 쓰인 부사입니다. 이러한 의미를 토대로 할 때, '있다가'는 주로 일정한 장소와, '이따가'는 주로 시간 표현과 관련하여 쓰인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1-1)中的'있다가'是动词'있다'词干'있-'加上'-다가'组成的词语,“人或者动物从某地离开或者没有逗留”的意思。和这个不一样的(1-2)的'이따가'是“待一段时间之后”的副词。按照这样的意思,'있다가'主要是特定的地方,'이따가'主要是和时间表达相关时用的词。

그러나 의미상의 차이에 의해 쉽게 구별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두 단어 가운데 어떤 것을 써야 할지 혼동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가 그러한 사례입니다.
那么从意义的差别上,好像两个单词能够很好区分,那么在两个词语中间使用什么词 ,大家也不要混淆了。看下面的例句。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있다가'는 주로 장소와 관련하여 쓰이는 말입니다. 그러나 (2)의 경우처럼 장소가 아닌 시간 표현과 함께 쓰인 경우, '이따가'를 써야 하는 건 아닌지 혼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2-1)의 경우, 10분만 머물다가 출발한다는 뜻을 나타내므로, '*이따가'가 아닌, '있다가'를 쓰는 것이 맞습니다.
就像上面说的一样,'있다가'主要是和场所有关的时候使用的词语,但是像(2)这样的情况,不是场所,而是和时间一起使用的情况,是否要用'이따가'呢,让人容易混淆。但是像(2-1)的情况,10分钟后再出发的意思,不是用, '*이따가',而是用'있다가'才对。
 

또한, (2-2)의 경우처럼 "조금 지난 뒤에."라는 의미가 아닌 "얼마의 시간이 경과하다."라는 의미로 쓰일 때에도 '있다가'를 써야 하니, (1-2)의 사례에서와 같은 '이따가'의 의미를 분명히 아는 것이 요점이라고 할 것입니다.
另外,像(2-2)这样的情况,并不是“一下子之后”的意义,“过了多少时间”这样的意思的时候用'있다가',(1-2)这里用'이따가',是接连一会儿的意思,要知道这个要点。

'있다가'와 '이따가'의 용법에 대해 한 가지를 더 언급하자면, 두 단어는 똑같이 준말형이 존재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있다가'는 '있다'로, '이따가'는 '이따'로 줄여 쓸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 두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如果要说最后一点关于'있다가'和 '이따가'的使用方法的话,就是两个词语的缩略形式不一样,'있다가'的缩写是 '있다','이따가'的缩写是 '이따',记住这一点也比较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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