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인 배우 이준기가 지난 21일 국방부와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는 뮤지컬 ‘생명의 항해’ 연습을 하다 이마를 심하게 다쳐 22일 공연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在军队服役中的演员李准基在21日国防部与韩国音乐协会主办的音乐剧《生命的航海》的排练中额头严重受伤而没能出现在22日公演的舞台上。

이준기는 21일 개막을 앞두고 국립극장에서 최종 리허설을 하던 중 화물선 세트의 철 구조물에 머리가 부딪치면서 이마가 가로로 10㎝가량 찢어졌다. 즉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상처를 50  꿰매는 봉합수술을 받은 이준기는 이날 저녁 붕대를 감은 채 초연 무대에 올랐다.
李准基在21日开幕前夕在国立剧场最后的彩排中头撞在货船的铁质框架上,额头上撞出了长10cm的伤口。事后立即被送往首尔医院并接受伤口缝合50针的手术的李准基在那天晚上绑着绷带又回到了首演的舞台上。

하지만 22일에는 부기와 통증이 심해지면서 오후 2시 공연과 6시 30분 공연에 서지 못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준기씨가 암전(暗轉·연극에서 막을 내리지 않고 어둡게 한 상태에서 다음 장면으로 옮기는 일) 중인 무대에서 이동하다가 구조물을 미처 피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24일 공연부터는 출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但是22日肿胀和疼痛很严重,没能出席在下午2点和6点30分的公演。制作公司的有关人员称“李准基在暗转时(暗转是指在表演中不拉下幕布而在黑暗中换到下一个场景的事)在舞台上移动着没来得及避开框架。在充分休息后24日的公演上就能看到是否出演了。”

이준기가 공연할 수 없다는 공지가 늦어 항의하는 관객도 있었다. 몇몇 일본인 관광객은 이준기가 출연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공연장에 들어가지 않고 로비에서 서성이는 모습도 관찰됐다. 제작사는 “이준기가 출연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결정이 지연됐다”면서 “저녁 관객에게는 SMS로 소식을 전하고 환불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也有观众因李准基没法参加公演的通知报晚了而抗议的。观察到有一些日本观众在得知李准基没能出演的消息后,没有进入剧场而是在大厅里徘徊。制作公司称“因为李准基想要出演的意志强烈所以确定的通知拖延了。给晚上的观众发了短信传达了这一消息并且尽可能采取退款这一项措施。”

29일까지 공연하는 ‘생명의 항해'는 6·25전쟁이 중공군 개입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1950년 말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가 배경이다. 흥남부두에서 피란민 1만4000명을 태우고 떠난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성탄절 새벽 거제도 장승포항에 도착하기까지 2박3일의 여정이 그려진다.
到29日为止公演的“生命的航海”是以6.25战争中因中国人民解放军的介入遭遇新局面的1950年末长津湖战役以及兴南撤退为背景的。描绘的是在兴南码头烧死难民1万4千名后离开的货船‘Meredith Victory’号在圣诞节凌晨到达巨济岛长承浦港为止3天2夜的旅程。

이준기는 극중 구출 작전을 진두지휘하는 한국군 소위 해강 역을 맡고 있다. 이준기 외에도 주지훈 김다현 등 군 복무 중인 연예인 사병들이 출연한다.
李准基在剧中扮演的是前线指挥营救作战的韩国军少尉海强的角色。除了李准基还有朱智勋,金多贤等在军中服役的艺人士兵们参与了演出。

【单词】복무 服役,服务          주최하다 主办           항해 航海           이마 额头
           심하다 严重                개막 开幕                앞두다 前夕        리허설 彩排
           화물선 货船                구조물 建筑物          부딪치다 撞击     찢어지다 破裂
           즉시 立刻                   바늘 针                  꿰매다 缝           봉합수술 缝合手术
           붕대를 감다 绑着绷带    초연 首演               부기 肿胀           통증 疼痛
           공지 通知                   항의하다 抗议         서성이다 徘徊      지연되다 拖延
           환불 退款                   조치하다 采取         피란민 难民         성탄절 圣诞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