盛夏越来越近了,又到了吃刨冰的季节。炎热的夏天首选当然是“红豆刨冰”,在韩国街头随处可见。韩国人对刨冰有着不同寻常的感情。所以你可以在市场,面包店,咖啡店,甚至高级餐厅的菜单上看到它,到底是什么魔力,让韩国人对它欲罢不能呢,我们一起去探访一下釜山的传统刨冰吧。

푹푹 찌는 한여름이 오려면 아직 멀었건만, 한낮 햇볕이 여름 흉내를 내며 내리쬐자 빙수라는 놈이 재빠르게 디저트 시장에 얼굴을 내민다.
闷热的盛夏虽然还未到,但是大太阳下还是感受到了夏天的温度。刨冰又迅速成为甜品界的翘楚了。

바야흐로 ‘여름 대표 디저트’ 빙수 시대의 막이 올랐다.
夏天的代表甜品刨冰又重出江湖。

크고 작은 베이커리와 카페에서는 찬 커피 음료 대신 빙수를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각종 제철 과일은 물론 색다른 재료를 이용해 맛과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빙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不管是在面包点或是咖啡店,刨冰取代冰咖啡饮料,成为主推商品。利用各种当季的水果,还有五颜六色的食材做成的刨冰不管是在味觉还是视觉上都给人带来愉悦。

빙수 열풍의 선두주자는 ‘설빙’이다. ‘코리안 디저트’를 표방하며 인절미를 응용한 빙수를 선보인 설빙은 2013년 4월 부산에서 1호점을 낸 뒤 현재 전국에 490여 매장의 문을 열었다. 이후 설빙을 표방한 다양한 빙수 디저트 가게가 우후죽순 생겨나기도 했다. 특급 호텔에서는 고가의 빙수를 선보인다. 국내 최고가 빙수는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돔페리뇽 빙수’로 가격이 무려 8만원에 달한다. 생딸기 빙수에 솜사탕을 올리고 식용 장미잎과 금가루 등을 사용한다. 럭셔리 샴페인 ‘돔페리뇽 2004’ 한 잔을 부어 마무리한다.
刨冰风暴的“先驱者”是“雪冰”,标榜为高丽甜点,在刨冰里放入年糕的“雪冰”在2013年4月从釜山的一号店开始,现在已经遍布全国490余家了。之后以“雪冰”为代表的各式各样的刨冰店如雨后春笋出现了。高级酒店里面的高价刨冰也出现了,国内最贵的刨冰是JW Marriott酒店的东大门广场店首尔的“香槟刨冰”(Dom Perignon),价格高达8万韩元。新鲜的草莓,在刨冰上撒上细砂糖,使用的玫瑰叶和金箔。以最后浇上一杯昂贵的香槟酒Dom Perignon2014。

이렇게 빙수들이 나날이 변모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도 여전히 1970년대 옛 모습 그대로인 곳이 있다. 부산 중구 남포동 국제시장에 있는 팥빙수 골목이 바로 그곳이다. 좁다란 골목에 7개의 리어카(노점)가 나란히 장사를 하고 있다. 수가 줄고 몇몇 주인이 바뀌기도 했지만 파란색 기계식 빙삭기를 돌려 직접 얼음을 갈아 만드는 방법만큼은 여전히 고수한다.
这样的刨冰虽然有了变化,但是其实本质上还是跟1970年的时候一样,还是有保持传统的地方。釜山中区南浦洞市场的刨冰胡同就是这样的地方。窄窄的胡同有7家老店还在肩并肩做着生意。虽然个数在减少,有几家也换了主人,但是像时钟一样的蓝色刨冰机还是跟过去一样,以直接切碎冰块的方式转动起来。

얼굴 크기만 한 사각 얼음을 빙삭기에 끼우고 손잡이를 돌려 간 얼음은 요즘 대세인 곱디고운 빙질에 비하면 거칠기 짝이 없지만 오히려 아삭아삭 씹는 즐거움과 함께 머리가 띵할 정도의 짜릿한 시원함을 선사한다. 재료도 옛날 그대로다. 집에서 손수 끓여 온 팥과 프루츠 통조림, 그리고 사과잼과 연유가 전부다. “섞지 말고 그냥 무라(먹어라).”
差不多跟脸一样大的四角刨冰机的手摇柄转动出来的碎冰,跟最近的漂亮冰渣相比虽有些不够细腻,但反而这样吃起来脆脆的感觉会给你昏昏沉沉的头脑送来一股清爽。材料也是原来的材料,家里自己亲手煮的红豆和水果罐头,还有苹果酱和炼乳拌搭配在一起。“不要拌啦就这样吃吧!”

팥빙수 아지매 말처럼 아빠 숟가락으로 한입 크게 떠 먹으면 팥 본연의 맛과 단순하지만 달콤한 그 맛에 어릴 적 추억에 잠기게 된다. 시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빙수 그릇이 반쯤 줄면 아지매는 “더 무라!”며 자연스럽게 얼음과 팥을 더해 준다. 단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연유를 더 많이 주고, 팥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프루츠를 빼며, 팥을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따로 그릇에 프루츠 빙수만을 담아 주기도 하는 손님 맞춤형 레시피도 이곳의 특징이다.
红豆冰就像老奶奶的说的一样,爸爸用勺子给大大的喂一口的话,红豆原本的味道虽然很单纯,但是这甜丝丝的味道唤起了儿时的记忆。市场魅力就在于你可以感受到“情”。不用说什么,只要把半碗递过去,老奶奶就会自然地给你加刨冰和红豆,还一边说“多吃点”。喜欢吃甜的人还会多添炼乳,喜欢红豆的人呢,就不放水果。为了不喜欢吃红豆的人,还会专门做一碗水果刨冰。根据不同客人的口味,放不同的配料也是这个地方的特征。

통금 시간이 있던 70년대부터 장사를 시작해 이곳에서 청춘을 다 바쳤다는 정여화(72)씨. “그땐 빙수가 500원이었는데 지금은 3500원이 됐다 아이가. 주변 상가 점포도 다 바꼈데이. 토박이는 우리 리어카뿐인 기라.”
从实行宵禁70年代,就在这个地方就开始做生意,把青春都奉献给这里的郑汝花(音译,72岁),“当时刨冰一碗是500,现在是3500一碗了。周围的商家都换了,现在只有我们一家原本的店铺了。

정씨는 소문 듣고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지만 단골손님들이 나이 들어 아들딸 데리고 와서 함께 먹을 때면 덩달아 행복하고 뿌듯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听说了郑奶奶的传闻,很多观光客专门找来,但还是有很多上了年纪的老主顾,带着儿孙一起来吃,吃的时候总是露出幸福的笑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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