去年,韩国电影市场开启了2兆韩元的时代,出现了《鸣梁》、《辩护人》和外国电影《冰雪奇缘》、《星际穿越》共4篇“1000万电影”。但是,看似百花齐放的韩国电影界内里问题多多。下面我们一起来看一下电影界人士的说法吧。

《 한국 영화 시장 2조 원 시대가 열렸다. 지난해 영화계는 2가지 큰 경사를 맞았다. ‘명량’은 관객 1761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 1위에 올랐고 ‘변호인’과 외화 ‘겨울왕국’ ‘인터스텔라’까지 4편의 ‘1000만 영화’가 한 해에 탄생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영화산업 매출은 사상 최초로 2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개봉한 ‘국제시장’ 역시 올해 초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외양만 보자면 한국 영화계란 꽃이 만개한 듯하다. 하지만 본보가 영화계 주요 인사 33명에게 설문 및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내부 체감온도는 강추위를 맞고 있었다.》
韩国电影市场打开了2兆韩元的时代。去年韩国电影界迎来了2大盛事。《鸣梁》观众人数突破了1761万人次,成为历来最卖座的电影,而《辩护人》和外国电影《冰雪奇缘》、《星际穿越》共4篇“1000万电影”在同一年诞生。借此,去年电影产业的销售额有史以来突破了2兆韩元。去年年末上映的《国际市场》的观看人次同样在今年年初突破了1000万。从外面看来,韩国电影界万花齐开。但是本报经过对电影界33位主要人士进行问卷调查和采访发现,韩国电影界内部正是寒冬一片。

영화계 최고 권력은 과연 누구일까? 가장 영향력 있는 집단 또는 개인은 누구인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3.3%(25명·무응답 3명 제외)가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를 꼽았다. 2위인 심재명 명필름 대표(2명)와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 1위다.
在韩国电影界中,谁的权利最大呢?在问到“最有影响力的集团或个人是谁?”时,回答者中有83.3%(25人,有3人未作答)指向了投资·配销商CJ Entertainment。第二的myungfilm代表申宰明(2人)与之无法比较,是当之无愧的第一。

○ 충무로 절대 권력 CJ
○忠武路绝对权力CJ

응답자 일부는 CJ엔터테인먼트를 “절대 권력”이라고 표현했다. 한 제작사 대표 A 씨는 “CJ는 영화 제작부터 투자와 배급, 심지어 부가판권 시장까지도 휩쓸고 있다”며 “영화계 전체의 ‘만인지상(萬人之上)’”이라고 말했다.
回答者中有一部分表示CJ Entertainment是“绝对的权利”。某制作公司代表A某称:“CJ不仅席卷了电影制作,甚至还插手投资、配销和附加版权市场”,“在电影界可谓是‘万人之上’”。

업계 1위인 CJ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관객점유율은 24.9%. 산술적으로 영화 관객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CJ가 배급한 영화를 본 셈이다. 같은 대기업 투자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12.1%)의 2배가 넘는다. 한국 영화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큰손’인 CJ는 계열사인 CJ CGV가 극장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전체 멀티플렉스 295관 가운데 126관(42.7%)을 갖고 있으며, 비멀티플렉스를 포함한 전체 극장 스크린(2281개)의 41.5%(948개)를 차지하고 있다.
业界第1的CJ Entertainment去年的观众占有率是24.9%。也就是说电影观众四个人里就有一人是看了CJ配销的电影。比同样是大企业投资配销商的乐天Entertainment(12.1%)的两倍多。韩国电影电影最大的投资者CJ的连锁公司CJ CGV目前也拥有最多家剧场。全部295家多厅剧场中就有126家(42.7%),包括非多厅剧场的话占了全部剧场银屏(2281个)的41.5%(948个)。

편장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은 “CJ를 비롯한 대기업이 전체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산업을 체계화시킨 건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이윤 추구의 잣대로 영화계가 균형성을 잃고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가는 건 문제”라고 말했다.
韩国艺术综合学校录像院院长片章完(音)说:“包括CJ在内的大企业在扩大全体市场规模,产业体系化方面具有肯定意义”,“但是因为追求利润而导致电影界失去均衡性,逐渐成为他们的联盟,这是个问题”。

영화계 현안에 대한 질문(복수 응답)에 ‘대기업의 수직계열화와 시장 독점’을 꼽은 응답자가 압도적(84.4%)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영화사 대표 B 씨는 “대기업의 편파적인 상영관 운영 탓에 중소 배급사 영화는 예고편 상영조차 쉽지 않다”고 말했다.
在电影界悬案的相关提问(复数回答)中,选择了“大企业的垂直联营化和市场独占”的回答者占了84.4%之多也与这不无关系。电影公司代表B某说:“由于大企业具有偏颇性的上映馆运营导致中小配销商的电影连预告片都很难上映”。

이런 구조는 영화 산업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에도 영향을 미쳤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낸 ‘2014년 한국 영화 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투자 수익률은 0.3%로 추정된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플러스 수익이 나긴 했지만 2013년 14.1%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기업이 기획 제작한 대형 영화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중소 제작사들이 제작한 영화들의 흥행이 저조했기 때문에 전체적 수익률이 낮아졌다. 영화계에서 흔히 ‘중박’이라 부르는 관객 500만∼800만 명의 한국 영화는 지난해 단 1편도 없었다.
这种构造也对电影产业的“贫亦贫富亦富”的现象产生影响。根据电影振兴委员会最近交出的《2014年韩国电影产业结算》资料,去年平均投资收益率为0.3%。2012年开始连续3年都有所增加,但是和2013年14.1%相比还是大幅下降了。大企业企划制作的大制作电影虽然都有高收益率,但是中小制作公司们制作的电影不卖座,所以整体收益率就被拖低了。去年,半红不火,观众人数在500~800万的韩国电影连一篇都没有。

○ 중장년층 위한 텐트 폴(tent pole) 영화 득세
○ 迎合中壮年层的支柱电影得势

“후손들이 우리가 이렇게 개고생한 걸 알아줄까?” “힘든 세상 풍파를 자식이 아닌 우리가 겪어 참 다행.”
“后代们知道我们像狗一样辛苦吗?”“生活艰难的世上,经历风波的不是孩子而是我们,真的是万幸啊”。

1000만 영화인 ‘명량’과 ‘국제시장’의 이 대사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젊은 세대에게 하고픈 얘기를 콕 집고 있기 때문이다. 두 영화의 성공은 제작 단계부터 중장년층 관객을 염두에 둔 기획영화의 힘이란 해석이다.
1000万观众观看的电影《鸣梁》和《国际市场》的这些台词给人的启示很大。因为里面急集聚了40代以上的中壮年层想要告诉年轻一代的话。据分析,这两部电影之所以能够成功是因为从企划阶段开始就以中壮年层观众为目标,是企划的力量。

설문 응답자들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최근 영화계에서 주목할 만한 흐름’을 묻는 질문에 23명(71.9%)이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티켓파워 상승을 꼽았다. ‘명량’과 ‘국제시장’의 총 제작비는 각각 약 200억 원. 관객이 최소 600만 명을 넘어야 손익분기점을 넘는다. 과거 주요 티켓파워였던 20, 30대를 넘어 40대 이상의 호응이 있어야 가능한 수치다.
问卷回答者的反应也并无不同。被问到“近来电影界值得瞩目的动向”时,有23人(71.9%)选择了40代以上的中壮年层观众的票房力量上升。《鸣梁》和《国际市场》总制作费各约200亿韩元。观众至少要超过600万人次才能跨过盈亏两平点。这不仅需要过去作为主要票房力量的20、30代的响应,还需要40岁以上观众的呼应才能达到的数值。

투자 배급 상영을 한 손에 쥔 대기업 입장에선 ‘최다 관객의 최대 관람 시기’를 노릴 수밖에 없다. 연말 추석 방학 등 성수기에 개봉할 대형 영화의 경우 기획 단계에서부터 40대 이상의 입맛에 맞는 작품을 선정한 뒤 다수의 영화관에서 집중적으로 틀어 확실한 흥행을 보장하는 ‘텐트 폴(지지대) 영화’로 삼으려는 것이다. 한 제작자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앞으로 1000만 영화가 수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从投资、配销、上映一手抓的大企业立场上来说不得不看准“最多观众的最大观看时期”。像年末、中秋、放假等旺季上映的大型电影,从企划阶段开始就迎合40代以上观众的口味挑选作品,之后再在多数电影院里集中上映,确保其成为卖座的支柱电影。某制作者说:“这种趋势继续下去的话,往后1000万电影随时出现的可能性很高”。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도 다양성 영화지만 ‘CJ 파워’와 중장년층의 호응이 겹쳐 성과를 냈다. 예술영화 전용 상영관인 CGV아트하우스가 상영관을 많이 잡아줬기 때문에 479만 명이란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님아…’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은 “소규모 다양성 영화에 균등한 상영 기회를 보장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像纪录片《亲爱的,别过那条河》虽然是多样性电影,但由于借助了“CJ力量”和得到了中壮年层的呼应而获得了成功。艺术电影专用的上映馆CGV Art House为该电影配置了许多上映馆,所以才能有观众人次479万的“大获成功”。导演了《亲爱的,别过那条河》的陈模英导演说:“保障小规模多样性电影均等的上映机会的制度性装置是必要的。”

本内容为沪江韩语原创翻译,转载请注明出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