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모르지만, 외국인들은 이상하게 여기는 한국어 습관들이 있다. 일처다부제도 아닌데 왜 '우리 아내'라고 표현할까. 왜 "나 믿지?"가 아니라 "오빠 믿지?"라고 말할까.
有一些韩语表达习惯,韩国人毫无自觉,但是外国人却认为很奇怪。又不是一妻多夫制,为什么要说“我们老婆”呢? 为什么不说“相信我吧?”, 而要说“相信哥哥吧?”

최근 공개된 청춘인문 논장판(주최 해외문화홍보원)의 금상 수상작인 '의사소통방식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한국인의 특성'은 한국어 의사소통 방식의 독특함과 그에 드러난 한국문화를 탐구한다. 논장판은 주한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학생들이 함께 인문학을 탐구한 결과를 나누는 행사다. 이 논문을 제출한 예그리나팀은 니핫(아제르바이잔·한양대), 웬지에린(중국·경희대), 정새미(이집트·서울대), 이소영(한국·숙명여대), 권수진(한국·숙명여대)씨로 구성돼있다.
近期公布的“青春人文论文赛(海外文化宣传院 主办)金奖(二等奖)获奖作品《以沟通方式为中心看韩国人的特性》,主要研究的是韩语沟通方式的特点以及通过其特点展现出的韩国文化。本次论文赛是在韩外国留学生与韩国大学生一起分享人文学研究结果的活动。该论文是由Nihat(阿塞拜疆,汉阳大)、袁洁琳(中国,庆熙大)、郑赛美(埃及,首尔大)、李素英(韩国,淑民女大)和权秀瑾(韩国,淑民女大)组成的Yegrina队提交的。

논문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 유학생들이 의사소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데서 착안했다. 단어, 문법을 아무리 잘 알아도 이해할 수 없는 한국어만의 독특한 용법이 있기 때문이다.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대화의 메시지를 해석하는데 있어 대화 상황과의 관계가 얼마나 큰지에 따라 '고맥락 문화'와 '저맥락 문화'로 구분한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은 일반적·보편적 사실보단 상황과 관계에서 형성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고맥락 문화다. 즉, 한국인의 의사소통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맥락'을 재해석하고 속마음을 추론해야 한다는 것이다.
在韩居住的外国留学生在沟通交流的过程中时常遇到困难,该论文便是着眼于此。不论你对单词、语法有多了解,韩国语中还是会有你无法理解的特殊用法。人类学家Edward T. Hall基于对对话信息的分析,根据对话内容与对话背景之间的关联程度将对话分为“高语境文化”和“低语境文化”。在这样的定义下,韩国的语言并非只是传达一般、普遍的事实而是在背景和关系中形成的信息,属于“高语境文化”。即,为了理解韩国人的沟通交流方式,需要对“脉络”(或 语境)进行再分析并对其内心进行揣摩推测。

예를 들어 한국인은 "나 믿지?" "내가 해줄게"라고 말하는 대신, "오빠 믿지?" "언니가 해줄게"라고 말한다. 이는 사회의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문화가 반영된 어법이다. 한국인의 의사소통방식은 "우리 아내"라는 말에서도 드러난다. 예그리나팀은 "'우리'라는 단어의 사용은 집단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한국 사람들의 '우리주의'를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比如,韩国人说“相信哥哥吧?”“姐姐帮你做”,而不说“相信我吧?”“我帮你做”。这语法即是重视社会上下关系这种文化的反映。韩国人的沟通交流方式在“我们老婆”这句话中也有所体现。Yegrina队指出,“我们”这一单词的使用反映了韩国人在群体中寻找自身认同性的“我们主义”。

팀원들이 대학(원)생이니만큼 대학 생활을 하며 느끼는 어법도 탐구 대상이 됐다. 예그리나팀은 "한국 사회는 단도직입적이고 노골적인 의사 표현보다는 상황과 분위기를 '눈치껏' 살펴 최대한 자신의 의견을 에둘러 표현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괄식 의사소통'이라는 결과를 낳는다. 예를 들어 교수가 강의 후 도움을 요청했으나 이에 응할 수 없을 때 학생은 바로 거부의사를 밝히기보다는, '①어머니가 편찮으십니다 → ②병원에 가봐야 합니다 → ③오늘 도와드리지 못합니다'의 순으로 말을 이어간다.
队员们都是大学生和研究生,因此在大学生活中有所体会的语法就成了研究的对象。Yegrina队表示:“韩国社会里,相比于单刀直入、直接露骨的表达方式,更偏向于观察现实情况及氛围后,再委婉地表达自己的意见”。由此产生了“间接沟通”的结论 。举个例子,教授在课后邀请同学帮忙,当无人回应时,相比直接表达拒绝的意思,学生会以 ‘①我妈妈生病了→②我得去医院→ ③今天没办法帮您了’这样的语序来回答。

웬지에린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교수에게 자기 생각을 직접 이야기하지 못하거나, 예의를 차리기 위해 돌려서 말하는 방식을 이해하기 어려웠던 경험이 있다"며 "조사를 하다보니 좋은 측면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袁洁琳说:“刚来韩国时,很难理解这种不能直接向教授表达自己想法,以及出于礼貌而要委婉表达的说话方式。经过调查后,才知道这原来也有好的一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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