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토커’를 아시는지. 최근 동 시간대10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의 강자로 우뚝 선KBS2 ‘비밀’로 인해 탄생한 신조어다. ‘비토커’는 ‘비밀’에 빠진 시청자를 일컫는 말로 극 중 강유정(황정음)에 집착을 보이는 조민혁(지성)에게 부쳐진 ‘조토커(조민혁+스토커)’에서 유래한 말이다. ‘비밀’은 스릴러 영화를 연상시키는 사건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 무게감 있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느덧4회 방송만을 남겨둔 ‘비밀’이 수많은 ‘비토커’를 양산한 이유는 무엇일까. 비토커의 시선으로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비밀’ 속 의외의 순간TOP6을 뽑아봤다.
你知道“秘密粉儿”(《秘密》+跟踪狂,此处应该是对《秘密》剧迷的戏称)的含义么?这个词诞生于KBS2日前热播的水木剧《秘密》,该剧已经实现连续10天在同一时段收视率保持第一的好成绩。“秘密粉儿”用来特指那些深陷在《秘密》剧情的观众们,这个词来源于赵民赫(池城饰)的别名,因为他眼中只能看到姜友静(黄静茵饰)的拼命执着,所以“赵跟踪”(赵民赫+跟踪狂)这一新造词也由此诞生。《秘密》改编自惊悚电影,整个事件都通过感性化的手段呈现,通过背负精神重压的角色紧紧抓住观众的好奇心,也带动了收视率的不断增长。不知不觉中只剩4集故事的《秘密》,吸引了一大波狂热“秘密粉儿”的理由是什么呢?在“秘密粉儿”本身来看,其实更有趣的,是剧中让人意外的一些瞬间。下面就为大家介绍一下他们精挑细选的《秘密》意外瞬间TOP6。

01 비밀노래자랑
场面1:秘密里的歌技个人秀

유정에게 청혼을 작정한 안도훈(배수빈)은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불렀고, 자신에겐 통 관심이 없는 민혁에게 마음을 전하려한 신세연(이다희)은 파티장에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플라이 투 더 문(Fly to the moon)’을, T.G.I 프라이데이스를 찾은 민혁은 유정과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暗自策划向友静求婚的安道勋,选择了演唱刘在河(音译)的《因为相爱了》。为了向对自己一点好感都没有的赵民赫传达心意,申世妍在派对现场非常害羞地演唱了《Fly to the moon》,而主动来到餐厅的赵民赫与友静也曾一起开心地合唱生日快乐歌。

‘비밀’의 제작진은 알고 있었을까.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는 배수빈의 노래 실력은 정말 정직했다.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부르는 그의 목소리는 긴장한 듯 떨렸고, 노래를 듣는 시청자도 긴장하게 했다. 이다희는 아름다운 얼굴만큼이나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플라이 투 더 문’을 불렀다. 이에 질세라 ‘조토커’ 지성과 전 걸그룹 슈가의 멤버 황정음도 앙증맞은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불러 풋풋한 느낌을 전했다. 이처럼 모든 배우가 노래 실력을 뽐냈던 드라마가 전에도 또 있었을까. 연기만 잘해서는 살아남긴 힘든 세상이 온 듯하다.
《秘密》制作团队是否也知道呢?演唱爱情小夜曲的裴秀彬的演唱实力真不是一般。在演唱刘在河(音译)的《因为相爱了》是,他略显紧张的颤抖腔让观众也跟着一起紧张起来。李多喜用跟外貌一样清爽的声音唱完了《飞向月亮》。同时,“赵跟踪”池城和前女子组合成员黄静茵伴着歌曲一起手舞足蹈的场面也给观众清新的感觉。如上所述,所有的演员都要有出众的唱歌实力的电视剧不知道从前是否也有呢?突然有种只靠演技就想在演艺界生存就实在太难的时代来了。

02 재벌2세의 남다른 서민 식성
场面2:富二代与众不同的平民食性

유정의 집을 밥 먹듯이 드나들던 민혁은 실제로 유정의 집에서 식사까지 하게 된다. 노씨 아지매의 성황에 못 이긴 듯 받아먹었던 고등어조림에 이어 유정이 차려준 아침상까지, 그렇게 ‘조토커’의 약점은 ‘집 밥’인 것으로 드러났다.
自由出入友静家就像吃饭一样自然的赵民赫,甚至也会在友静家里吃饭。面对卢大姐的炖鲭鱼盛情难却主动接受,到友静准备的早餐也全盘接受。“赵跟踪”最大的弱点就是家常饭的事实被观众所知。

T.G.I 프라이데이스에서의 식사를 즐기는 재벌2세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 즈음 지성은 마지막 한 방으로 먹방계 샛별로 등극한다. 고등어조림과 정음이 준비한 아침 밥상에 흔들리는 그의 눈동자에서는 상류층 생활의 고단함을 넘어 식탐까지 읽혔다. ‘비밀’ 속 민혁의 캐릭터가 뻔한 상류층 인물로 각인되지 않은 이유는 이토록 세세한 설정까지 갖춘 대본의 힘이 컸다.
很少在餐厅里享受食物的富二代池城,用最后一搏顺利升级为吃货界的新星一名。会因为炖鲭鱼和友静准备的早餐小菜而眼神动摇的神态,不仅传达出上流层的孤单感,更展现了吃货的馋嘴一面。《秘密》当中,比起那些关于赵民赫一角没有明显的上流层标志的说法,这些剧本中合理设置、随处可见小细节(对于展现其富二代本色)更有说服力。

03 ‘조태근 내과’는 어디에 있나
赵太根内科到底在哪?

지난달31일 방송된12회에서 유정과 민혁이 마주한 버스정류장에는 간접광고가 의심될 만큼 커다랗게 ‘조태근 내과’라는 글씨가 적혀있었다.
10月31日播出的12集当中,友静和民赫相遇的公交车站里,有“赵太根内科”的大幅标语广告出现在画面中,甚至引起不少“这是植入广告”的猜疑。

이스터에그(제품 곳곳에 사용자 몰래 숨겨놓은 메시지나 정보)는 컴퓨터 프로그램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비밀’이 이토록 많은 팬을 양산한 데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장면 속 소품 하나하나에도 공을 들인 제작진의 공이 컸다. ‘비밀’ 제작진은 “정류장에 적힌 ‘조태근 내과’는 극 중 지성의 배역 조민혁과 그의 실명 곽태근의 합성어”라며 “특별히 내과로 설정한 이유는 유정의 상처받은 마음을 민혁이 따뜻하게 치유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고 밝혔다.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장면과 소품이 등장한다는 것, ‘본방사수 후 복습 필수’라는 드라마 ‘비밀’의 인기 요인이다.
植入信息(就是在作品当中不容易被受众发现的隐藏信息或者消息)不仅仅是在电脑程序中才有的。在《秘密》当中,有大量这样容易一闪而过的场面。而在这些场面中,制作组有心地安排了一个又一个的小道具。剧组表示“公交车站的‘赵太根内科’就是池城所饰演的赵民赫与他的本名郭太根的合成词”,“特别的设定为内科,是因为民赫要用温暖的方式来治愈友静内心收到的伤害”。一刻都不能忽略的场面和道具在电视剧《成为弓箭手的必修课》和《秘密》当中,成为人气不断一个重要因素。

04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
这个男人爱的手段

세연을 남몰래 사랑하는 도훈은 일 핑계를 대며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나 하자며 세연은 자신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감자탕 집으로 데려가고, 자신을 ‘그림 그리는 여자’라고 소개한 세연의 싹싹한 태도를 본 박계옥(양희경)과 안인환(강신일)은 며느리라도 본 듯 반색한다.
暗恋世妍的安道勋以工作为由带着世妍去了父母经营的小饭馆。世妍和蔼可亲地自我介绍说“画画的女人”,让安母朴桂玉(杨姬琼饰)和安父安仁焕(姜信日饰)好像见了媳妇似的开心不已。

정말 몰랐을까. 도훈은 자신의 어머니 계옥의 계산적인 성격을 알면서도 세연을 부모님께 데려가 부모님의 반응을 짐짓 모르는 체한다. 과연 “편안한 마음으로 밥 먹으러 왔다”는 그의 말은 진심이었을까. 상류층 생활이 몸에 익은 세연도 그런 그의 속셈을 전혀 몰랐다는 듯이 도훈의 부모에게 싹싹한 태도로 말을 붙인다. 의외로 순수하면서도 다정다감한 심성을 지닌 세연과 도훈은 이야기가 전개되며 ‘팜므파탈’과 ‘배신의 아이콘’으로 거듭나 시청자들에게 더 큰 충격을 선사한다.
是真的不知道吗?道勋明知母亲精于算计的性格却仍然把世妍带去见了父母,并且装作完全没料到父母反应。究竟他那句“就是简单地来吃个饭而已”是否是真心呢?完全适应了上流社会生活的世妍,好像完全没有看透其伎俩一样对他的父母仍然用和蔼可亲的态度来对话。看似意外的单纯并且心怀友善的世妍和道勋的故事就这样展开。她以“蛇蝎美人”和“背叛的代表”这样的形象不断地交替登场,给观众带来非常大的冲击。

05 이 여자가 살아남는 법
这个女人活下来的办法

T.G.I 프라이데이스의 사활이 걸린 자금유치를 위해 민혁과 함께 미팅 장소에 동석한 유정은 “우리 소스는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는 말과 함께 즉석에서 오이를 이용한 요리를 선보였다. 이어 민혁의 생일을 기억한 유정은 선물이라며 ‘밥통으로 찐 크림빵’을 전한다.
事关餐厅的生死,为了投资的事情,民赫和友静一起出席了投资者的会议,友静还展示了当场制作的最新料理,并表示:“我们的调料放在哪里都会非常合适。”适逢民赫的生日,友静还特别制作了奶油面包作为礼物送给他。

대기업 외식 부문 사업의 사활이 소스 하나에 달려 있다는 점도 그렇지만, 더 놀라운 것은 사업상 미팅 자리에 처음 배석한 황정음의 태도다. 마치 마음을 공략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제1원칙이라는 사실을 다년간의 아르바이트를 통해 체득한 듯 즉석에서 요리를 만들어 내놓는다. 이어 민혁의 생일을 기억한 유정은 민혁에게 선물로 ‘밥통에서 찐 크림빵’을 선물했고, 생전 처음 수제 크림빵을 선물로 받은 민혁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오른다. 강유정, 알고 보면 정말 무서운 여자다.
大企业餐饮部门事业的生死全都压在调料这一个事情上的说法虽然有点牵强,但更加让人吃惊的,是第一次陪同出席商业会议的黄静茵的态度。她信奉“攻心”是商业的第一原则,通过多年的打工兼职经验当场就拿出了料理的拿手好戏。同时,记得民赫生日的友静,用饭锅做出来的奶油面包当做生日礼物送给他。生平第一次收到奶油面包这样的生日礼物,让民赫的嘴角有了笑容。姜友静,越了解就越发现是个可怕的女人。

06 광수는 비토커도 웃음 짓게 한다
光洙也让“秘密粉儿”们开怀大笑

민혁의 오른팔 광수(최웅)은 민혁에게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는 유정을 지켜보며 창밖에서 조용히 미소 짓는다. 이어 유정의 친구들이 민혁에게 생일빵을 날릴 때는 전에 본 적 없는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소주병 마이크를 받아들고는 박상철 ‘무조건’을 부르며 웃음을 자아낸다.
民赫的左右手光洙(崔雄饰)看着给民赫唱生日歌的友静,在窗外偷偷地笑了。在友静的朋友们的怂恿下展示出前所未有的青葱模样,并且手持烧酒瓶“麦克”献上一曲朴尚哲(音译)的《无条件》,引发了爆笑的场面。

잘생긴 얼굴과 훤칠한 키로 민혁의 질문에 “네”, “아니오”로만 답하던 최광수는 ‘비밀’의 후반부에 이르러 자신의 이름 두 자를 시청자에게 각인시켰다. 얼어붙은 표정으로 ‘무조건’을 부르거나, 창밖에서 노래를 들으며 리듬을 타는 모습은 이전의 이미지와 더욱 대조를 이뤄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극의 흐름에 소소한 웃음을 주는 광수, 그 차별화된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최웅의 비상은 머지않은 미래의 일일 듯하다.
帅气的外貌、修长的身材,对于民赫的质问只有“是”和“不是”两种回答的崔光洙,在《秘密》的后半部中,因为强调自己的名字是两个字而给观众留下了深刻的印象。无论是面无表情演唱《无条件》,还是在窗外伴着音乐跳舞的模样,都展示出了与之前大相径庭的搞笑表现。在原本沉重的该剧中不断送来笑声的光洙,因为展示了差异显著的角色两面,演员崔雄受到关注的日子也似乎不会太远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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