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语教程》是从韩国延世大学引进的韩国语原版教材,是在韩国语学堂执教多年的老教授指导下集体编写出来的,是一套韩国语教学方面权威性很强又颇富实用性的教科书。

제 47 과 한국인의 생활

4. 구미 돋우는 음식 —— 김치 ——

최  영 수 : 유럽에 계실 때는 이런 김치를 못 잡수셨을 텐데, 입에 맞으실지 모르겠어요.
교포 2세 : 왜요? 식품점에 가면 병에 담긴 갖가지 김치가 얼마든지 있는걸요.
최  영 수 : 하긴 김치도 상품화되었으니까요. 맛도 맛이려니와 영양이 풍부하고, 저장 식품으로서 우수하다는 것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니까 자연히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지지요.
교포 2세 : 저도 한국 사람이라서 그런지, 김치를 보면 입에 군침이 돌고 구미가 당겨요. 그런데 김장은 언제쯤 해요?
최  영 수 : 11월 20일께부터 하지요. 그 때 해서 그 다음 해 봄까지 먹지요. 김치를 맛있게 담그려면 배추 자체도 맛이 있어야 하지만, 양념과 젓갈을 알맞게 배합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 익힐 때의 온도 조절도 중요하고요.
교포 2세 : 한국은 추위와 더위가 유난히 심한테 옛날에는 냉장고도 없이 어떻게 김치를 먹고 살았지요?
최  영 수 : 겨울에는 김칫독을 땅에 묻어서 온도의 변화를 막았는데 여름에는 어떻게 했을 것 같아요? 알아 맞혀 보세요.
교포 2세 : 글쎄요. 시게 그냥 두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5. 의식주와 한국인의 지혜

인간 생활의 기본 요소인 의식주는 지리, 기후 등 풍토의 영향과 문화, 풍속 등 사화적인 취향이 합해져서 이루어진다. 한국인의 의식주도 일차적으로는 농업에 알맞은 풍토에 한국인만이 가진 미적인 감각. 그리고 지혜와 슬기가 한데 어울려 형성되었다.

한국은 기후가 농업에 알맞기 때문에 일찍부터 한 곳에서 살았으므로 자연히 주택이 필요하게 되었다. 서민들이 많이 살던 초가집은 지붕을 짚으로 이어 만든 것으로. 이것은 보기와는 달리 온도와 습도가 잘 조절되어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였다. 방은 온돌로 바닥을 따뜻하게 하였고, 마루는 나무를 써서 시원하게 하였다. 특히 마루 밑을 바람이 통하도록 하고 앞뒤로 트인 창을 만들어서 맞바람이 불게 하여 여름에는 습기와 더위를 막았다.

한복은 저고리와 바지, 혹은 치마로 되어 있다. 청, 황, 적, 백, 흑의 다섯 가지 색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한복은 그 선이 아름답고 우아하다. 대개는 이 곡선의 아름다움이 기와집의 지붕과 서까래, 그리고 처마를 닮았다고 한다. 아닌 게 아니라 치마 주름에서 흘러내리는 물결의 선은 서까래를, 저고리의 깃과 도련의 선은 기와집의 처마를 닮은 듯싶다. 활동상 한복은 한옥의 구조와 잘 어울리는 옷이라고 하겠다. 바지통과 치마동이 넓어서 의자가 아닌 방바닥이나 마루 바닥에 앉기에 너무나도 편하다. 한복은 양복처럼 몸의 굴곡이나 모양을 그대로 나타내기보다는 오히려 그것을 감추고, 숨기고 싶어하는 한국인의 수줍은 성품을 잘 보여 주는 옷이다.

한국인의 식생활은 어떠한가? 기원전 4세기부터 벼농사를 시작한 한국인은 쌀을 주식으로 하였고, 해산물을 쉽게 얻을 수 있었으므로 생선, 마른 생선의 조리법도 일찍 발달하였다. 또 채식을 주로 하였기 때문에 야채의 저장법도 다양하였는데. 그 중에도 고려 후기부터 먹기 시작한 김치는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반찬이다. 김치는 17세기부터 고추가 부급되면서 본격적인 한국 음식이 되었는데, 이것은 식욕을 증진시키고,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좋은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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