最近,在SBS放送的电视剧中发现了一个有趣的共同之处,那就是男主人公在剧中的身份无论是通过个人所为还是他人所为都发生了变化。从最初的马克·吐温的经典之作《乞丐与王子》到最近上映的电影《光海》,事实上“颠倒的身份”这一主题均运用在文化始终。那么SBS电视剧中的男主角到底是出于何种原因而成为这种理念下的主人公呢?

복수하려는 놈: <야왕> 속 하류(권상우 분)
渴望复仇的人:《野王》当中的角色河流(权相宇饰演)

SBS의 월요일과 화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는 <야왕>의 주인공 하류는 자신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신분을 뒤바꾼 경우에 해당한다.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주다해(수애 분)가 자신을 버리고 딸마저 잃게 되자 삶의 목적이 온통 '복수'로 점철되어 버린 하류. 우연한 기회에 쌍둥이 형 차재웅과 조우하고, 주다해 일당이 그 형을 살해하면서 다른 삶을 살게 됐다.
SBS电视台月火剧《野王》中的主人公河流通过自身积极的努力而转变了身份。曾经一度挚爱的朱多海(秀爱饰)抛弃了自己甚至丢下女儿,因而河流的人生目标完全被‘复仇’所填满。偶然的一次契机中,朱多海一干人遇见了河流的双胞胎哥哥,于是将其杀害,掩盖一切事实,重新开始新的生活。

그러나 <야왕>의 방점은 '뒤바뀐 운명' 그 자체에 있기보다, 주다해를 향한 하류의 복수에 찍혀 있는 듯하다. 14회에서 하류는 스스로 주다해에게 자신의 진짜 정체를 드러냈다. 이로써 주다해는 점점 자신을 옥죄어 오는 하류의 사슬에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게 됐다. 이러한 장치는 <야왕>이 뒤바뀐 신분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오는 극적 긴장감보다는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주다해에게 복수하려는 하류의 절박한 심정에 집중한다는 것을 대변한다.
但是,《野王》剧情中的重点比起“反转的命运”,更似乎是河流对朱多海的复仇。14集中河流主动向朱多海表明自己的真正身份,这样一来,朱多海因为河流渐渐勒紧自己的那条铁链而更加绷紧神经,小心提防。这样的剧情安排,使得注意力更加转向仍然想要向朱多海复仇的河流的急切心情,而不是《野王》剧中表明转变身份过程中所传递出的紧张感。

또 하나, <야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다양한 조력자의 존재다. 처음부터 하류의 사연을 모두 알고 있던 양택배(권현상 분)•홍안심(이일화 분)을 비롯해 옥살이 중 알게 된 엄삼도(성지루 분)가 하류를 전력으로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류에게 남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는 백도경(김성령 분)과 죽은 차재웅의 약혼자였던 석수정(고준희 분)까지 지속적으로 그의 복수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另外,《野王》中所不能忽视的是各种协助者的存在。以最初就知晓河流的事情原委的杨泽培(权贤相饰)和洪安心(李日华饰)为代表,之后牢狱生活中所结识的严三道(成志娄饰)全力帮助河流。不仅如此,对河流怀有别样感情的白道卿(金成玲饰)和死去的车载熊的未婚妻石秀京(高俊熙饰)也不断帮助他进行复仇。

살아남으려는 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속 오수(조인성 분)
渴望生存的人:《那年冬天,起风了》当中的角色吴树(赵寅成饰)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속 오수는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이 됐다. 진소라(서효림 분)의 집착으로 78억 원이라는 부채를 지고 조무철(김태우 분)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오수. 살기 위해선 100일 내로 그 돈을 마련해야 한다. 궁지에 몰린 오수는 비극적인 사고로 목숨을 잃은 동명이인 오수(이재우 분)의 삶을 대신 사는 방법을 택한다.
SBS电视台水木剧《那年冬天,起风了》中的吴树为了生存而变成另外一个人。因为执著于陈素拉(徐孝琳饰)而负债78亿韩元,并且被赵武澈(金泰宇饰)所追赶,沦落到这般境地的吴树为了生存必须在100天内准备够那笔钱,陷入困境的吴树选择了因为悲惨事故而失去生命的同名人吴守(李在宇饰)的生活方式。

이렇게 어릴 적 나무 밑에 버려지고 보육원에서 자란 불한당 오수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PL그룹 후계자로 뒤바뀌게 됐다. 사실 "아침에 눈이 떠지니 살아지고, 숨이 쉬니 살아진다"는 그의 말처럼, 오수는 별다른 목적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왜인지 삶에 대한 애착만은 강한 듯하다. 그리고 그 애착은 그가 신분을 바꾸게 된 동인이 되었고, 동시에 오영(송혜교 분)과의 운명적인 사랑으로 이끄는 계기가 됐다.
就这样,从小被丢弃在树下之后在保幼员长大的痞子吴树摇身一变,成为国内屈指可数的大企业PL集团的接班人。就像吴树的话一样“因为早上睁开眼睛所以就活着,因为呼吸着所以活着”,吴树过去是毫无其他目的地生活着。但是为什么好像对生活的热爱之感强烈了,那样的热爱既成了他身份转变的动因,同时也成了引导和吴英(宋慧乔饰)命运之爱的契机。

이처럼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뒤바뀐 신분 모티프가 '멜로'라는 장르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오수의 정체를 밝히려는 왕혜지(배종옥 분)•이명호(김영훈 분)-오수의 정체를 숨기려는 박진성(김범 분)•문희선(정은지 분)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은 오수와 오영의 멜로가 더욱 극적으로 그려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일면 통속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모티프가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양념 역할을 하는 셈이다.
就这样,《那年冬天,起风了》这部剧向我们展示了转变身份的主题是如何在爱情剧题材中得以运用。另外,想要揭发吴树身份的王慧志(裴宗玉饰)和李明浩(金英勋饰),以及想要隐瞒吴树身份的朴振伟(金范饰)和文熙善(郑恩地饰),他们之间所隐藏的矛盾在将吴树和吴英之间的感情勾画到极致中发挥了很大的作用。另一方面,通俗地展现在我们眼前的主题可以说是在这部剧中起了辅助性的作用。

아직 뭘 모르는 놈: <돈의 화신> 속 이차돈(강지환 분)
仍然一无所知的人:《钱的化身》当中的角色李次敦(姜志焕饰)

그런가 하면 SBS의 주말극장을 차지한 <돈의 화신> 속 이차돈의 진짜 신분은 아직 시청자만이 알고 있다. 사실 이차돈의 진짜 이름은 이강석.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을 수 있는 명동 부동산 재벌 이중만(주현 분)의 외아들이다. 그러나 이중만의 돈을 탐낸 지세광(박상민 분)과 은비령(오윤아 분)의 탐욕으로 그는 돈도, 신분도 잃은 채 복화술(김수미 분)•복재인(황정음 분)의 후원으로 검사가 됐다.
SBS电视台周末剧《钱的化身》中李次敦的真正身份仍然只是一个听众。而事实上,李次敦的真实姓名是李江锡,是会继承大笔遗产的明洞房产财阀李宗满(朱贤饰)的独生子。但是因为对李宗满金钱眼红的狄世光(朴相民饰)和殷妃玲(吴允儿饰),他失去了金钱,也失去了身份地位,在这种情况下,他得到了付华苏(金秀美饰)和付彩仁(黄静茵饰)的帮助而成为了检察官。

앞의 두 경우와 다르게, 이차돈은 자의가 아닌 타의로 신분이 바뀌는 운명에 놓였다. 그래서 그는 '아직 뭘 모르는 놈'이다. 따라서 <돈의 화신>의 제 2라운드가 시작되는 지점은 바로 이차돈이 자신의 진짜 정체성을 자각하는 시점과 같다. 앞의 두 드라마가 남자 주인공들이 자신의 본래 신분을 감추고, 이를 유지하는 과정을 그린다면 <돈의 화신>은 이와 반대로 이차돈이 자신의 신분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릴 전망이다.
和前面两部剧的情况不同,李次敦并不是出于自己的意愿而是在周围人的影响下转换了身份。因此,他成了“仍然一无所知的人”。接着,《钱的化身》第2集开始的地点正是和李次敦弄清楚自己真实身份的地点一样。前面两部剧中,男主人公既拥有自己本来的身份,并且带着这种身份展开剧情,而《钱的化身》却与此相反,本剧展现的是李次敦找寻自己身份的过程。

재미있는 것은 이차돈의 '신분 바꾸기'가 한 번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앞서 '명동 부동산 재벌의 외아들 이강석'이라는 신분은 사고로 기억을 잃고 이차돈으로 살아가면서 한 번 바뀌었다. 그리고 내부 감찰을 피하기 위해 이차돈이 사용한 방법은 전지후(최여진 분)에게 자신의 가짜 집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는 '비리 검사'라는 정체성을 숨기기 위해 허름한 가짜 집과 호화 아파트를 오가며 '고아 출신의 가난한 검사'로 다시 한 번 신분 바꾸기를 반복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有趣的是李次敦“身份的转变”并不止于一次,“明洞房地产财阀的独生子李冮锡”这个身份因为一次事故而使他丧失记忆,并以李次敦的身份生活,在这儿进行了一次转变。另外,李次敦为了躲避内部检查而向钱地厚(崔于震饰)看他的假房子。李次敦为了隐藏所谓的“非法检察官”的身份而往来于破房子和豪华公寓之间,再次转换身份成为“高雅出身的贫穷检察官”,这可以看成是反复变换身份的结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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