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骤雨》是一篇堪比中国作家沈从文《边城》的短篇乡土小说,语言淡泊、简洁,带着泥土的清新气息与骤雨的忧伤气息,描绘了农村少年与城市贵族少女在骤雨下的淡淡情愫。改编成的音乐剧由Bigbang胜利与李言京主演。

그 뒤로 소녀의 모습은 뵈지 않았다. 매일같이 개울가로 달려와 봐도 뵈지 않았다.
第二天没有见到少女,第三天,第四天……每天来溪边上看,每天都没有见到。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운동장을 살피기도 했다. 남 몰래 5학년 여자 반을 엿보기도 했다. 그러나, 뵈지않았다.
在学校里下课的时候观察过运动场。还偷偷地去看过五年级的女生班。但是,依然没有见到。

그날도 소년은 주머니 속 흰 조약돌만 만지작거리며 개울가로 나왔다. 그랬더니, 이 쪽 개울둑에 소녀가 앉아 있는 게 아닌가.
那天少年玩弄着口袋里的白色鹅卵石来到溪边。坐在这边溪岸上的不正是少女吗?

소년은 가슴부터 두근거렸다.
少年的胸膛开始怦怦做响。

"그 동안 앓았다."
“病了。”

어쩐지 소녀의 얼굴이 해쓱해져 있었다.
难怪少女的脸色苍白。

"그 날, 소나기 맞은 탓 아냐?"
“是因为那天淋了雨吗?”

소녀가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었다.
少年只是点了点头。

"인제 다 났냐?"
“什么时候全好的?”

"아직도……."
“还没……”

"그럼, 누워 있어야지."
“那就应该在家躺着啊!”

"하도 갑갑해서 나왔다. ……참, 그 날 재밌었어……. 그런데 그 날 어디서 이런 물이 들었는지 잘 지지않는다."
“太闷了,就出来了。……那天真的很有意思。……但是那天不知从哪里染上了东西怎么也洗不去。”

소녀가 분홍 스웨터 앞자락을 내려다본다. 거기에 검붉은 진흙물 같은 게 들어 있었다.
少女低头看粉色衬衫的前衣角。那里似乎染上了黑红的泥土似的颜色。

소녀가 가만히 보조개를 떠올리며,
少女脸上现出酒窝,静静地,

"그래 이게 무슨 물 같니?"
“这像是什么的颜色呀?”

소년은 스웨터 앞자락만 바라보고 있었다.
少年只是在看着粉色衬衫的前衣角。

"내, 생각해 냈다. 그 날, 도랑을 건너면서 내가 업힌 일이 있지? 그 때, 네 등에서 옮은 물이다."
“我想起来了。那天过水渠的时候你背我过去了是吧?就是那时候在你的背上染上的。”

소년은 얼굴이 확 달아오름을 느꼈다.
少年感到脸腾地火辣辣起来。

갈림길에서 소녀는 "저, 오늘 아침에 우리 집에서 대추를 땄다. 낼 제사 지내려고 ……."
岔路口,少女,“嗯,今天早上我们家打枣了。明天要祭祀……”

대추 한 줌을 내준다. 소년은 주춤한다.
给过来一把大枣。少年犹豫了一下。

"맛봐라. 우리 증조(曾祖)할아버지가 심었다는데, 아주 달다."
“尝一尝吧。我老爷爷种的,特别甜。”

소년은 두 손을 오그려 내밀며,
少年搓着手,

"참, 알도굵다!"
“嗯,还真大呀。”

"그리고 저, 우리 이번에 제사 지내고 나서 좀 있다. 집을 내주 게 됐다."
“嗯,还有,那个,我们明天祭祀完了再过几天就要把房子给别人了。”

                  Bigbang胜利与李言京主演的音乐剧《骤雨》欣赏

 词汇学习

엿보다:偷看

그는 책을 보는 체하며 만수의 행동을 엿보았다.
他装着看书,偷着看万洙的行动。

두근거리다:忐忑不安。(心)扑通扑通跳

왜 가슴이 이렇게 두근거리지?
我的心怎么跳得这么快呢?

해쓱하다:苍白

앓고 나서 그녀의 얼굴이 해쓱하다.
生了病,她的脸苍白。

갑갑하다:透不来气。闲得慌。没心劲

옷을 몇 겹으로 껴입어 갑갑하다.
衣服穿了好几层,浑身透不来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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