越是高学历的未婚女性,越不愿找低学历男性,所以他们都找不到伴侣。这样下去,20多年后,未婚男性也将达32.3万人。

"이 내 팔자 사나워 사십까지 처녀로구나/ 이럴 줄 알았으면 세상에 태어나지 말 것을…". 조선 후기 가사(歌辭)문학 중에 '노처녀가'가 있다. 이 작품의 노처녀는 몰락한 양반 집안에 태어난 탓에 쉽사리 배필을 찾지 못하는 신세를 한탄한다. 양반 체면을 따지는 부모가 사윗감 고르는 눈이 높다 보니 어느덧 중매쟁이도 발길을 끊은 지 오래다. 노처녀는 "노망한 우리 부모 날 길러 무엇하리/ 죽도록 나를 길러서 잡아 먹을까 구워 먹을까"라며 원망한다.
“我的八字凶险,到40岁都是大龄剩女啊。知道这样的话就不出生在这个世界上了……”朝鲜后期歌词文学中有着“老姑娘之歌”。这个作品中的姑娘由于出生在没落的两班家庭,从而感叹不能轻松地找到配偶的命运。为了顾及两班体面的父母对新郎官挑选的眼光太高,以至于就连媒婆也很久不来了。老姑娘抱怨“老糊涂的母亲啊,养我干什么。难道拼命养我是为了把我抓了吃吗?把我烤了吃吗?”

▶2000년대 한국 문학에선 고학력의 미혼 직장 여성을 그린 소설이 부쩍 늘어났다. 백영옥의 장편 '스타일'에선 노처녀들이 모여 푸념한다. "이 도시엔 왜 이렇게 잘난 노처녀들이 많은 거냐. 잘난 노총각들은 씨가 말랐고." 그녀들은 잘 꾸미고 다니지만 남자들이 '어려 보이는 노처녀'보다는 '진짜 어린 여자'를 더 좋아한다는 걸 알곤 풀이 죽는다.
进入21世纪后,韩国文坛涌现出大量刻画高学历未婚职业女性的小说。在白英玉的长篇小说《Style》中,大龄剩女们聚在一起发起了牢骚。“这个城市怎么有这么多出类拔萃的大龄剩女?出色的大龄青年都被抢光了。”无论她们打扮得多么年轻,比起“看起来年轻的大龄剩女”,男人们还是更喜欢“真正的年轻女人”,这个事实让她们意志消沉。

▶우리 사회에서 여자 초혼(初婚) 연령은 1981년 23세였지만, 지난해 29.1세로 높아졌다. 중·고교 졸업 여성이 평균 27.9세에 면사포를 쓰는 반면에 대졸 여성은 29.2세다. 결혼을 원치 않는 비혼(非婚) 여성도 늘어났다. 20~40대 여성 중 47.1%가 결혼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고 한다. 여성들은 가정과 직장을 병행할 수 있도록 기업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들 한다.
在韩国社会,女子初婚的平均年龄在1981年是23岁,但到了去年已经提高到29.1岁。初中、高中毕业女性步入婚姻殿堂的平均年龄是27.9岁,但大学毕业女性是29.2岁。不愿结婚的女性也大幅增加。20至40多岁女性中有47.1%的人觉得是否结婚无所谓。女性普遍认为,应该改变企业文化,使女人可以家庭事业两不误。

▶통계청이 지금 35~39세 미혼 여성의 혼인 상태를 추정했더니 72.8%가 50세가 돼도 미혼 상태로 남을 것으로 나타났다. 35~39세 미혼 여성 25만4000여 명 중에서 2035년에도 18만5000명이 평생 독신으로 산다는 예측이다. 같은 연령층의 남자가 50세까지 장가를 못 가는 경우도 56.3%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고학력 미혼 여성일수록 저학력 남성을 고르지 않기 때문에 서로 짝을 찾지 못하게 된다. 이대로 가면 20여 년 뒤 미혼 남성도 32만30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韩国统计厅对现在35至39岁未婚女性的婚姻状态进行分析后发现,其中72.8%的人到了50岁也不会结婚。也就是说,25.4万多名35至39岁未婚女性中,有18.5万人到2035年还会一直独身。据推测,同一年龄段的男性中,到了50岁还没有结婚的人将达56.3%。越是高学历的未婚女性,越不愿找低学历男性,所以他们都找不到伴侣。这样下去,20多年后,未婚男性也将达32.3万人。

▶미혼 남성과 여성이 늘면 저출산이 심해져 경제활동인구만 줄어드는 게 아니다. 미혼 여성이 직장을 잃게 되면 금방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노후에도 돌보는 가족이 없어 국가가 그 계층의 복지(福祉)를 몽땅 책임질 수밖에 없게 된다. 독신 인구 1500만 명인 프랑스에선 3년 넘게 동거한 커플에겐 사실혼을 인정해 보통 부부와 똑같이 세금을 공제하고 유산 상속권과 사회보장 혜택을 주는 시민연대협약이 운영되고 있다. 우리도 결혼을 부담스러워하는 세대를 이대로 방치하면 한국판 '시민연대협약'을 실시해야 할지 모른다. 결혼 제도와 풍속, 문화 모두 바뀌는 세상이 멀지 않은 듯하다.
未婚男性和女性增加造成的后果不仅仅是低生育状况恶化,经济活动人口减少。未婚女性失业后会立刻沦为贫困阶层,到了晚年也没有照顾她们的亲人,所以只能由国家负责向她们提供相关的福利待遇。独身人口达1500万的法国目前推行一种民事团结契约(PACS)制度,对同居超过3年的情侣认定为事实婚姻关系,和普通夫妇一样减免税金,赋予遗产继承权并提供社会保障优待。如果韩国继续对不愿结婚的人群置之不理,或许也要推行韩国版民事团结契约制度。婚姻制度、风俗、文化全部改变的日子似乎已并不遥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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