因为出演《请回答1997》,郑恩地算是尝到了真正走红的滋味。最近记者对她进行了采访,自然不做作,笑容清纯动人的郑恩地也向我们展现了一个釜山女孩的快乐坚强,让我们一起来看看这个第一次演戏却备受好评的20岁小姑娘生活中样子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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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어렸고 기대보다 성숙했다. ‘응답하라1997’에서 정은지는 꽃다운 고등학생과33세 막내 작가 성시원을 오갔다. H.O.T라는 존재에 대해 뜨거운 애정을 가슴에 품어봤다는 동질감을 가지고 마주했건만, “이제 스무살”이라는 그녀의 소개는 낯설었다. 하지만 정은지가 구수한 사투리를 쓰자 성시원을 만난 듯 금방 익숙해졌다. 어려서부터 동네 할머니들 사이에서 자랐다는 정은지는 인형 같은 외모를 가진 걸 그룹의 멤버이자 걸쭉한 사투리를 쓰며 사람 좋게 웃을 줄 아는 두 얼굴을 가진 배우였다.
初见郑恩地,比我想象中要小,但却比我预想的要成熟。在《请回答1997》,郑恩地塑造了一个花样的高中生以及一位33岁的老小作家程诗源。对于H.O.T的狂热,我也是颇有同感,但当郑恩地和我面对面坐下来,介绍自己只有20岁时,隐隐感到两人之间的生疏。可当郑恩地用有趣的方言说话时,就好像和我见面的人是程诗源一般,一下子就熟络起来了。从小就和村里的奶奶一起长大的郑恩地既是拥有可爱童颜的女子组合的一员,又是位带着浓浓方言味喜欢笑的演员。

난 아직 시원인데 윤제는 이제 없네요
我还是程诗源,不过没有云宰。

‘응답하라1997’의 촬영이 종료됐다. 이제 정은지는 ‘안승부인’(토니안의 팬) 성시원도 ‘윤윤제(서인국 분)의 사랑’ 성시원도 아니다. 하지만 정은지에게 성시원은 여전히 특별한 의미가 있다.
《请回答1997》的拍摄已经结束了。现在的郑恩地不是“安胜夫人(安胜浩的粉丝)程诗源,也不是云宰的爱人(徐仁国饰)程诗源。但对郑恩地来说,程诗源这个角色依旧有特别的意义。

“잘 몰랐던 걸 그룹 멤버였던 은지가 요즘 제일 좋다”는 언니 팬, 삼촌 팬이 늘어났고, 10대들의 지지를 받던 걸 그룹 멤버에서 전국구로 인기를 얻은 배우가 됐다.
“虽然郑恩地以前是名不见经传的女子组合的成员,但现在最喜欢她。”说这样话的姐姐饭,大叔饭日益增多,以前郑恩地只是受到十几岁的孩子喜欢的女子组合成员,但现在却成为了在全国都具有超高人气的演员。

“난 아직 시원인 것 같은데 윤제도 태웅(송종호 분)도 곁에 없어서 힘이 들어요. 연인과 헤어진 느낌하고는 다른 공허함 같은 거랄까요. 첫 회부터 시원이에게 완전히 빠졌더라면 덜 아쉬웠을 텐데…. 드라마는 처음이라서 연기력에 대한 걱정이 컸고 에이핑크의 은지로서 주춤거린 적도 있었거든요. 이제는 시원이한테서 빠져나와야 하는데 문득문득 시원이의 감성이 되네요.”
我现在好像还是程诗源,可是因为身边没有云宰和太勇(宋钟浩饰),觉得很累呢。虽然与恋人分开的感觉不同,但同样都泛着一种空虚感。从第一场会议开始,就完全地陷入程诗源这个角色中,所以就可能觉得更遗憾了吧…因为是第一次出演电视剧,很担心自己的演技,还好有作为A Pink的郑恩地的底子在。现在应该从程诗源的角色中脱离出来,但偶尔还会想念程诗源。

‘응답하라1997’은 신원호PD의 표현대로 ‘모두가 사랑하고 있는 드라마’였다. 정은지는 그 말에 동의했고 연기를 하며 쉽게 감정에 빠져들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응답하라1997’은10대들을 위한 순정 만화가 아니다. 3040세대의 향수와 고민, 추억을 공유하는 ‘성인물’이다. 옷을 벗는 성인물이라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라는 타이틀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버거운 사람들의 감성 맞춤용 드라마인 것이다.
正如申元浩导演所说,《请回答1997》是一部所有人都会喜欢的电视剧。郑恩地非常同意导演的话,在出演这个角色的时候也很快进入角色。看过的人都知道,《请回答1997》不是为十几岁的一代拍摄的纯情剧。而是一部让三四十岁勾起共同乡愁,苦痛,回忆的“成人剧”,不是一部脱掉外衣的成人剧,而是一部主打成年人,用来引起生活得很辛苦的一群人共鸣的电视剧。

아직 ‘응답하라1997’에 폭 빠져 있는 정은지는 모든 에피소드를 대사로 기억하고 있었다. 가장 감명 깊었던 장면을 묻자 대뜸 “친구? 지랄하네”라고 말하고는 손뼉을 ‘짝’ 쳐보였다.
到现在还沉浸在《请回应1997》中的郑恩地还记得所有因为台词而发生的小插曲。我问她其中印象最深刻的台词是什么,她立刻边拍手边回答道“朋友?发什么神经”。

“드라마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통쾌했어요. ‘친구? 지랄하네’, 이건 시원이가 윤제한테 고백을 하고 나서 한 말이잖아요. 윤제는 그 말을 남기고 도망치듯 자취를 감췄어요. 그런데 시원이가6년 후에 재회해서 똑같이 해주잖아요. 통쾌하게 복수를 한 거죠(웃음). 시원이 입장에서는 그동안 남매처럼 지냈던 윤제가 폭탄을 안기고 훌쩍 떠나버린 셈이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整部电视剧中这是最痛快的一句。‘朋友?发什么神经’,这是程诗源向云宰告白后云宰说的一句话。云宰留下这句话就像逃亡般消声觅迹了。但是六年之后再聚首,程诗源把这句话原话返还给云宰。很痛快的报仇呢(笑开怀)。站在程诗源的立场上,因为向哥哥般存在的云宰掷出告白的炮弹,却遭到云宰的逃避,那段时间该有多难熬啊。”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화제가 된 건 단연 서인국과 정은지의 진한 키스 신이었다. ‘감기 키스’ ‘계단 키스’ ‘계단 감기 키스’ 등 온갖 명칭을 달고 온라인을 휩쓴 두 사람의 애정신은 ‘응답하라1997’의 긴장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但对观众来说,最热门的话题自然是徐仁国和郑恩地的吻戏了。“感冒之吻”,“阶梯之吻”“阶梯感冒之吻”等,名称不尽相同,席卷了网络的两人之间的爱情对戏将《请回答1997》剧情带入最高潮。

“키스 신을 촬영하긴 했지만 정확하게 언제 방송이 될지는 모르고 있었어요. 마침 제가 본방 사수를 하고 있었는데 흐름상 오늘이겠구나 싶었죠. 숙소에 있던 에이핑크 멤버들한테 귀띔을 좀 해줬거든요. ‘방에 들어가라’거나 ‘오늘 대단한 장면이 나올 것이다’라면서. 멤버들 반응이요? 난리였죠(웃음).”
“虽然拍摄了吻戏,但是不知道何时才会播放。我也好像死守着这场戏的播出,看这剧情应该是今天。也会告知住在一起的A Pink成员的。我会说‘快进房间’或者是‘今天会有名场面出现哦’。成员之间的反应吗?应该会疯掉吧(笑).”

나이 이제 스물 살, 예뻐지고 싶어요
现在才20岁,希望会变漂亮.

처음에 정은지가 걸 그룹 멤버가 된다고 했을 때 부산의 동네 친구들 반응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했다. 남자 친구들은 그녀가 ‘걸 그룹’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극렬히 반대했고, 여자 친구들은 ‘서울깍쟁이’들 사이에서 치일 친구를 걱정했다.
第一次作为A Pink的成员时,釜山的朋友都直呼天啊。男性朋友都说郑恩地不适合女子组合,极力地反对,而女性朋友则担心我会变成“首尔吝啬鬼”.

“부산에서 지낼 때는 거의 ‘상남자’였죠, 걸 그룹 한다고 했을 때 친구들이 정색하고 ‘거짓말하지 마라’고 하던데요. 그러더니 ‘너는 무조건 웃어라. 그나마 웃는 게 낫다’고 조언을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의식적으로 웃으려고 한 게 이제는 자연스럽게 웃는 얼굴이 됐어요.”
在釜山生活的时候,几乎就是个男孩子,当我说自己要成为女子组合成员的时候,朋友一脸严肃地说‘不要说谎’。然后还提意见说‘你一定要笑,你笑的时候最好看’。所以自那之后就下意识的笑,也就自然而然有了一张笑脸。

부산 소녀는 왜인지 칭찬에 유독 약했다. 하늘하늘한 옷을 입은 그녀에게 “예쁘다”는 말을 하자 얼굴을 가리며 부끄러워했다. “다른 사람들은 이럴 때 뭐라 그래요?”당황한 정은지는 순간 드라마 속 성시원이 되어 사투리를 뱉었다. 그러면서도 자랑스레 얼굴을 내밀었다. “저 오늘 화장도 제가 직접 했고요. 옷도 제 옷이에요. 이제서야 멋 내는 재미를 조금 알았거든요. 저도 예뻐지고 싶은 여자인가 봐요(웃음).”
釜山少女至今对称赞还是很害羞。我夸挂着浅笑的她漂亮,她就立刻捂着脸害羞了。“别人的话这个时候会怎么说?”慌慌张张的郑恩地瞬间变成电视剧里程诗源,吐出了方言。并且很自豪地露出了脸。“我今天是自己画的妆。衣服也是自己的。到现在才知道一点自己的风格。看来我也是个希望自己变漂亮的女孩子啊(笑)。”

체육복 하나로 부산 시내를 누볐다던 열여덟의 은지는 서울 생활2년 만에 사랑스러운 스무 살의 숙녀가 됐다. H.O.T 빠순이에서 한 남자의 여자로 정착한 성시원처럼.
穿着运动服畅游在釜山的18岁姑娘郑恩地虽然在首尔只生活了2年,在这两年内,郑恩地也渐渐变成了一个可爱的妙龄淑女。就像剧中由崇拜H.O.T的少女程诗源变成了徐仁国的女人一样。

相关词汇:
자취를 감추다 : 消声觅迹
하늘하늘한 옷을 입다 : 挂着浅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