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합은 제2차 세계 대전 후 세계 평화와 전쟁 방지를 위해 많은 공헌을 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여러 가지 국제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 있다. [재정 문…

국제 연합은 제2차 세계 대전 후 세계 평화와 전쟁 방지를 위해 많은 공헌을 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여러 가지 국제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 있다.

[재정 문제] 국제 연합을 운영하기 위한 재정 수입은 가입한 나라의 분담금과 특별 기부금, 국제 연합의 사업 수입으로 충당된다. 그러나 여러 나라가 국내 사정 등을 이유로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국제 연합의 활동이 재정난으로 위축될 우려가 있다.

[우리나라의 국제 연합 가입] 세계의 모든 나라가 국제 연합에 가입되어 미리 각 나라의 입장을 조정함으로써 분쟁이 없는 평화로운 국제 사회를 건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옛 소련의 거부권과 북한의 방해로 국제 연합에 가입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1991년 제46차 국제 연합 총회에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161번째 가입국이 되었다.

[남북문제] 오늘날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사이에 이해관계가 엇갈려 서로 대립하고 있다. 이는 국제 연합에서 개발도상국의 가입 수가 선진국에 비해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발언권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선진국들이 국제 연합을 기피하는 경향이 생기면서 국제 연합 본래의 기능이 차차 약해져 가는 추세다.

[유엔군의 상설 문제] 국제 연합은 국제 평화를 위한 규약을 어기거나 국제 평화에 위협이 되는 경우 이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군대를 파견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유엔 상설군이 없어 강력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상설군을 창설하기 위해서는 재정 문제 등 여러 가지 어려운 과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

[군비 축소 문제] 큰 전쟁 후에는 반드시 세계에서 군축 문제가 논의된다. 제1차 세계 대전 후에 성립된 국제 연맹이 1932년 처음으로 대규모 군축 회의를 열었지만 실패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제정된 국제 연합 헌장은 군비 축소와 제한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았다. 또 1978년 4월에 군축을 위한 국제 연합 총회가 처음으로 열렸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