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을 만들게 된 배경/훈민정음의 창제와 반포/훈민정음의 의의

훈민정음은 우리나라 고유의 글자로 조선 시대에 세종 대왕이 백성들이 글자를 편리하게 읽고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 훈민정음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이다.

[훈민정음을 만들게 된 배경]

1. 민족 글자의 필요성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나라이면서도 조선 초까지는 우리의 고유한 문자를 가지지 못하고 중국의 한자를 써 왔다. 이에 따라 우리만의 고유한 글자가 필요했다.

2. 백성들의 편리성
일반 백성들은 어려운 한자를 배울 기회가 없었다. 이에 따라 세종 대왕은 우리 고유의 언어에 알맞고, 생각하는 것을 자유롭게 적을 수 있는 글자를 만들어 백성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고자 하였다.

[훈민정음의 창제와 반포]

1. 훈민정음의 창제
세종 대왕은 성삼문, 박팽년, 신숙주, 최항, 정인지 등 집현전 학사들을 동원하여 훈민정음을 창제하였다. 집현전 내부에 최만리 등의 반대파가 생기는 등 창제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훈민정음의 음운 연구와 보급은 계속되었다. 그리하여 1443년에 훈민정음을 창제하였다.

2. 훈민정음의 반포
훈민정음 창제 후 3년간의 시험을 거쳐 1446년에 정식으로 반포하였다. 반포된 후에도 연구와 보급을 계속하여 《동국정운》, 《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등이 편찬되었고, 농잠과 유교, 불교에 관한 책들도 잇따라 간행되었다.

[훈민정음의 의의]

1. 민족의 고유한 글자
우리 민족의 고유한 문자를 가지게 됨으로써 겨레의 감정을 우리글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시조와 가사 문학 등 국문학 발달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2. 과학적인 문자
배우기 쉽고 조직적이며 어떤 발음이든지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글자 제작의 원리나 글자의 형태가 매우 과학적이고 독창적이다.

3. 언어학적 가치
훈민정음은 일정한 시기에 특정한 사람이 이미 존재한 문자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새롭게 만들어 나라의 공용 글자로 사용하게 한 세계에서 유일한 문자이다. 또한 《훈민정음》에 문자를 만든 원리와 문자 사용법에 대한 기록을 남긴 사실은 세계의 언어 학자들로부터 높은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