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통한 서양 문물의 전래/우리나라에 전해진 서양의 문물

[중국을 통한 서양 문물의 전래]

우리나라에 발달된 서양 문물이 본격적으로 선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조선 중기인 16세기 말부터이다. 즉 명나라에 드나들던 조선 사신들을 통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한문으로 쓰여진 서양 관련 서적과 천주교 교리서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 전해진 서양의 문물]

1. 유럽 지도
선조 때에는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이광정이 '구라파여지도'라는 유럽 지도를 가져와 서양의 지리상 위치와 범위를 소개하기도 하였다. 

2. 천주교
명나라에 여러 차례 다녀온 이수광이 그의 저서 《지봉유설》을 통해 이탈리아 선교사 마테오 리치가 쓴 천주교 해설책 《천주실의》를 소개해 천주교에 관한 내용이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

3. 화포와 천문 기구
인조 때에 명나라 사신으로 갔던 정두원이 이탈리아의 선교사 로드리게스로부터 대포의 일종인 서양의 화포와 천리경(망원경), 자명종(시계)을 비롯해 천문 기구와 그에 관한 서적, 지도, 서양 풍습에 관한 서적, 천주교 서적 등을 가지고 왔다.

4. 각종 서적과 과학 기구 
1654년(인조 23년)엔는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 갔던 소현 세자가 베이징에서 독일 선교사 아담 샬과 사귀고 돌아오는 길에 천문, 수학, 천주교에 관한 많은 서적과 천주상, 그리고 지구의 등 과학 기구들을 가지고 왔다.

5. 서양의 역법 
효종 때에는 김육이 서양의 역법을 배워 와서 양력을 참고해 시헌력이라는 새 책력을 펴내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