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징옥의 난/이시애의 난

수양 대군(세조)이 왕위에 오른 때를 전후하여 동북 지방인 함길도에서 두 차례의 반란이 일어났다. 즉, 1453년(단종 원년)에 일어난 이징옥의 난과 1467년(세조 13년)에 일어난 이시애의 난이다.

[이징옥의 난]

이징옥은 일찍이 김종서를 따라 무공을 세우고 함길도(지금의 함경도 지방) 도절제사가 된 사람으로, 수양 대군이 김종서를 죽이고 자기를 파면하자 이에 반발해 난을 일으켰다. 이징옥은 스스로 대금 황제로 칭하며 여진족의 후원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그의 뜻을 펴기도 전에 관군에게 격파되어 이징옥의 반란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시애의 난]

이시애는 회령 부사를 지낸 사람으로, 세조가 함길도에 중앙 관리를 파견해 가혹하게 다스리는데 불만을 품은 백성들을 선동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함길도에 파견되어 있던 중앙의 관리들을 죽이고 조정에 맞섰으나, 관군에게 패한 뒤 부하에게 붙잡혀 처형당함으로써 난은 실패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