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OT입니다. 키워주세요"
“大家好,我们是HOT,请养我们吧。”

해체한지 10년, 다섯 멤버가 마지막으로 모인 지 7년만의 외침이다. HOT 활동시절 멤버들은 이 구호를 자신들의 메인테마였다며 오랜만에 그 시절로 돌아간 듯 힘차게 팬들을 향해 구호를 외쳤다.

HOT 막내 이재원이 3월 7일 오전 경기도 동두천시에 위치한 28사단에서 22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이날 전역식에는 막내의 제대를 축하해 주기 위해 HOT 멤버 문희준, 토니안, 강타, 장우혁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재원의 전역식 현장에는 이미 7시께부터 서울역과 강남역으로 버스를 대절해 올라온 500여명의 팬들로 이미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들은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플랜카드와 풍선, 선물 등을 준비한 채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HOT의 1집 때부터 팬이었다는 한 팬은 "오늘 회사에 월차를 내고 왔다. 여기 있는 많은 팬들이 그렇게 했을 것이다. 오랜만에 보게 돼 설렌다. 꼭 재결합의 의미보다는 이번을 계기로 멤버들이 모여 콘서트라도 하게 됐음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윽고 이재원이 나오기 전 멤버들이 미리 도착해 모습을 드러냈다. 멤버들이 다같이 등장하자 팬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이어 이재원이 부대에서 나오자 7년만에 뭉친 HOT의 모습에 팬들도 남다른 감회에 젖는 듯 했다.

멤버들은 막내의 얼굴을 보자마자 옷매무새를 다듬어주는 가 하면 빙 둘러서서 간단히 서로의 안부를 구했다. 한 손에 축하 전역패를 들고 등장한 이재원도 밝은 표정으로 멤버들과 많은 팬들의 모습에 감격스러워했다.

이재원은 처음 "태풍"이라고 경례했고 멤버들도 다같이 팬들을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서로 '태풍', '충성' '돌격' 등 구호가 다르다며 혼란스러워하던 멤버들은 "충성"으로 통일해 일제히 경례를 했다.

相关单词

해체하다
외침
구호
메인테마
플랜카드
풍선
解散
呼喊
口号
主题
手牌
气球

먼저 이재원은 "오랜만에 보는 진풍경이라 놀랐다. 멤버들이 함께 모여있는 모습을 보기가 힘든데 제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다들 전역할 때 군대 있어서 가보지도 못했는데 와 줘서 고맙다"며 "7년만의 만남이라 더욱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니안은 "사실 뭔가 계획을 했다기 보다 서로 당연히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 재원이를 끝으로 마지막을 제대하는 거니까 축하해주면 좋겠다 얘기 했었고 서로 같은 마음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함께 오게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HOT의 재결합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딱히 저희도 지금 7년만에 만났어요 오늘 오랜만에 만났으니 밥이나 한 번 먹으려고요"라고 아직은 시기상조인듯 말을 아꼈다.

멤버들도 한 마디씩 막내의 제대와 함께 만남을 가진 것에 대해 들뜬 마음으로 소감을 전했다.

장우혁은 "예전에 한번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이뤄져서 기쁘다. 이렇게 모이는 것 자체가 내게도 감동이다. 나는 현역으로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재원이의 제대가 더 자랑스럽고 부끄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강타는 "재원이가 마지막으로 제대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이제야 비로소 홀가분해지는 것 같다"고 했고 토니안은 "나도 전역한지 불과 6개월 됐지만 우선 재원이가 건강해보여 좋고 군생활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제는 '이재원'으로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조언을 남겼다.

이에 대해 이재원은 "제대 후 한달 정도는 군대 생활 느낌이 남아있을 거라고 하는데 한동안은 일찍 일어나고 부지런히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 군대 정신과 자세를 잊지 않는다면 사회생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이 말에 문희준 "예비역 4년차로서 군대에서 느꼈던 것 그대로 하면 사회생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그거 한 10일 지나면 싹 없어질 거다"고 너스레를 떤 뒤 "재원이가 워낙 곡도 잘 쓰고 음악 잘하는 친구니까 앞으로 잘하리라 믿는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문희준은 "어제 사실 잠도 못잤다. 다 모인다고 하니까 가슴이 벅찼다. 눈물은 너무 좋아서 그런지 안 나오네요"라며 감격스러운 심정을 덧붙였다.

끝으로 멤버들은 마지막 인사로 옛시절을 떠올리며 "안녕하세요, HOT입니다.여러분 키워주세요"라고 우렁차게 인사를 한 뒤 오랫동안 기다려 준 팬들과 또 한번 해후의 시간을 가졌다.

팬들은 "오늘 안 왔으면 정말 후회할 뻔 했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팬들은 미리 준비한 케이크와 폭죽 등을 터뜨리며 이재원의 제대를 축하했다.

相关单词

감격스럽다
축하하다
재결합
군생활
후회
감추다
值得感激
祝贺
重组
军队生活
后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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